delete [624905] · MS 2015 · 쪽지

2016-01-08 1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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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수고민하는 분들께/ 반수경험자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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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학교 생활에 관하여

반수 결정하실때 아마 대학 생활이 가장 마음에 걸리실것 같은데 제가 잘 했다는 건 아니지만 !! 나름 유경험자니깐 소개를 해드릴게요!

저는 대학은 기대에 못미쳤지만 과는 제가 원하는 과로 갔거든요.. 경영경제쪽이 아니어서 컷이 높지 않았어요.그래서 학교다니는게 꽤 재밌었고 운좋게 공강일이 이틀이나 생겨서 공부할 시간도 많았어요. 근데 저희 부모님께서는 반수 안해도 된다고 하시면서 제발 그냥 놀라고 하셨어요.. 그래도 애초에 결정한것이기 때문에 수능 공부를 시작했죠. 3월달부터 수학문제집 한권  정도 풀면서 수학에 대한 감을 먼저 되찾고 (진짜 수능 끝나고 다 까먹었더라구요) 4월달 부터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그전에는 많이 놀았어요. 동기들이랑도 친했고 (굳이 아싸가 될 필요는 없던데요) 전공 공부도 열심히 했어요. 물론 동아리활동이나 기타 자잘한 활동은 안하고 딱 새터랑 엠티 한번까지 갔어요. 그니까 반수 고민하시는 분들도 너무 학교생활 포기하실 필요까지는 없어요. 저는 진짜 친한 동기한테만 반수한다는 얘기를 5월쯤 하고 다른 동기들이 왜 학교행사 참여안하냐고 하면 그냥 일이있어서 라고 둘러대기만 했어요..ㅎ 친구관계 뿐만 아니라 학과공부도 본인 적성에 맞으시면 좀 해두는것도 좋아요. 저는 전공공부하면서 생각도 많이 하게되고 안목도 넓어져서 간접적으로 수능에 도움이 되었던것같고 운좋게 학점도 잘나와서 의도치 않게 장학금까지 받게되었어요;; 하기 나름이란 뜻이에요 너무 모든걸 포기 할 필요는 없어요~

그런데 수능공부할때는 확실히 시간 잡아두고 해야해요. 주말까지 최소 3일에서 4일은 수능공부했어요. 학원 들어가기 전까지 크게 목표 안잡고 한국사 기존에 했던거 되살리고 ebs 연계교재 인터넷 수능까지 나온거 다 풀고 수학 고쟁이 작년꺼 한번 다 돌렸어요. 하루에 50문제씩.ㅎ 이런식으로 다지고 들어가야 할 것들만 미리 해두면 불안할 것도 없고 학원에서도 금방 적응됩니다. 중간 중간 머리 식힐때 전공공부하면 좋구요!

하지만! 독학은 비춥니다... 자기관리도 4개월이면 할만한데 수능까지 장기전으로 독학하는건 정말 힘들것같아요.. 주변에서도 많이 봤고 그러니 학원 잘 알아보시고 그 전까지 열심히 하시면 됩니다! 반수의 장점은 단기간에 엄청난 파워로 공부하는거잖아요. 그러기 위해서 미리 공부해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학생활때 좀 노는것도 중요하다 생각해요^^ 저도 공강 아닐때는 많이 놓았어요. 그래야 노는것에 대한 미련도 없고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힐링되니깐요~!!

혹시 더 궁금하시면 쪽지나 댓글 주세요! 정시결과를 기다리시며 반수 고민 많으실텐데 다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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