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같네요 진짜(사람들에게 돈의 무게가 과연 어느정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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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편의점 알바 중에
친구가 알바 내일부터 할거라 교육 시키고 있었는데
어떤 남자가 오더니
활명수 어딨냐고 하길래
알바생은 자리 이탈이 안되기 때문에
손으로 저쪽 냉장고에 있고 없으면 없는거예요 했더니
못찾은 자기자신에게 화가 났는지
다짜고짜 욕을하고
물건을 제 얼굴에 집어 던지더군요
여기까진 익히 들었던 이야기라 괜찮은데
솔직히 그래도 저건
개인의 자존심이 충분히 상할만한 일이 아닌가요
전 경찰을 불렀죠
경찰은 제게 자초지종을 듣고
그남자와도 이야기하더니
남자와 결찰 둘이서 '원만하게' 이야기를 마치고는
제게 좋게 끝났으니 안심하라고 하더군요
사장님은 제게
그래도 친절하게 이야기 하는게 중요하다 하고
뭔발, 뭔새끼 욕을 먹으면서도
존댓말 써주며
알바생으로서 도움줄수 없는 일에 대해서만 말하는게
정말 친절한게 아닌가요?
무엇보다
그사람이 벌금을 무는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지만
그 벌금의 금액이 얼마인지도 모르지만
대체 왜 제 자존심이 그 금액만큼이면 될거라고 생각하는걸까요
전 얼마를 합의금으로 들고와도 그 돈에 제 자존심을 팔고 싶은 생각이 없었는데
왜 어느누구도 제 입장에 대해서는 듣지 않고
당사자가 아닌 제3자가 원만하게 일을 끝낼수 있을까요
보호자라고 온 사람은
왜 제게는 한마디의 사과도 없이
가해자의 안녕만을 생각했던 걸까요
왜 저는
알바생이라는 이유에서
언제까지나 친절만을 요구받은 걸까요
저는 오직 매장관리와, 물건 판매를 도와주는 조건에서
시급 5천원을 받는걸텐데요
그 사람이 받은 처벌의 초점은 어디에 있던걸까요
제게 폭언을 하고 위협을 했기에 벌금을 물었던 걸까요?
일이 끝나고서도 편의점 알바새끼가 라는 말을
저뿐만 아니라 그자리의 모두가 들었음에도
아무도 그에 대해 문제삼지 않은것을 보면
제게 준 피해가 아닌
다른 이유에서 처벌을 받았나봐요
아, 그사람이 처벌을 받았는지도 사실 모르네요 전
이 상황에서 그나마 제가 생각할수 있는 정의로운 결말이
벌금이라도 냈겠지... 이니까
그래서 그남자가 벌금이라도 물었다고 생각하고 싶은걸지도 모르네요
10월부터 열심히 일을해서
독학재수할 돈은 모두 모았어요
좀만 더 열심히 일하면
그렇게들 이야기하던 강대 5야, 6야에
적어도 돈이 없어서 학원을 못갈일은 없겠구나
라고 생각하며 일을 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
시급 5천원의 무게가
과연 이정도였는지는
진짜 죽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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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지신분 인성이;
그남자 인성이 문제였을까요?
그남자 인성이 어떻든 전 아무 상관없어요
전 무엇때문에 제 한시간을 5천원에 맞바꿔야하고
그 5천원을 제 자존심과 맞바꿔야 했을까요
왜 그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그 남자의 인성, 나쁜 행동에 초점을 맞추고
저에대해선 조금도 이해할수 없던걸까요
그러려면 제 자존심이 5천원에 해당해서라고 봐야하겠네요
님생각듣고나니 정말 자존심 상하겟어요 힘내요!
님이 독재하시니깐 1시간이랑 5천원이랑 바꾼거죠 물건 던지신건 cctv다 찍혔을테니 형사처벌 하시면 되는거고 여기서 자존심 운운해봤자 도와 줄 사람 없어요
도움을 바라지는 않았죠
넷상에서 무슨 도움이 가능하겠습니까
과연 이게 정말 옳은건지
최저임금, 혹은 시급 5천원이
그 사람의 인격까지를 요구하는것 이였는지
잘 모르겠어요
저는 노동력만 제공하는건줄 알았거든요
진짜인성갑 많네;
그런 진상들은 칼빵을 먹여줍시다
말로하면 못알아먹어서
편의점알바가 욕 들으면서도 참고 하는거죠 노가다 뛰세여 님만 열심히 하시면 욕 안들어먹고 돈도 많이줌
녹취가 있으면 명예훼손으로 고소라도 해보겠지만 없으실테니... 힘내세요 ㅠㅠ
힘내자구요 원래 다 더럽고 치졸한거아니겠어여
시급 5천원;; 노동부 ㄱㄱ
여디쪽에서 편의점 알바하시나요 ㅠㅠ 의정부?
네
제가 의정부 사람인건 어떻게 아셨나요
제가 오르비에 말한적이 있던가?
민증; 아지금은 가려졌는데 옛날에 글올리셨을땐 '의'가 보였어요
ㅁㅊ닉값
에고 힘내요
물건에 맞아서 다치진 않으셨어요?ㅠㅠ 글 읽는데 제가 다 화나네요..
진짜 극혐이네요
진상갑...
솔직히 님이 잘못한것도 있음.서비스직은 서비스직답게 행동해야댐.웃으면서 앞에 '죄송하지만' 이것만 붙였었어도 이럴일 안생겼을꺼임.저도 알바많이 해보면서 느낀거.
님좀만조심해봐요
아는데 진짜로 알바해보면 엄마아빠 어떻게 돈버는지 알게된다니까요.돈의 소중함을 배움.
죄송하지만 다른 분 입장도 고려해 주시겠어요? 이런 취급 받으신 분 앞에서 하실 말씀은 아니신것 같으세요 ^^
이렇게요?
알바로서의 모든 서비스를, 친절함 역시 제공했어요
다만 표정에서는 제 화가 드러났을지는 모르겠어요
친절함을 제공해야하는 서비스직은
내면에서 느끼는 감정마저도 속여야 하나요
입밖으로 드러나는 말만 속여도 좋다고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는 저 자신도 역시 속이며 살아야겠네요
속여야되는거같아요.
노력하겠습니다
두시간 전의 일이라
사실 지금은 머릿속으로는 충분히 가능할거 같아요
표정에서도 화를 내시면 안되죠 그게 서비스직의 본질이고 자기자신을 속인다고 표현하기는 좀 그렇네요 제가 음식점 같은데 갔다고쳐도 뾰루퉁한 표정으로 주문받으면 빡칠듯
그게 앞에서 욕먹을때도 가능할까요
맞을때 아픈티 내지 말라고 하는것과 같아보여요
그래도 지킬선이라는게잇는거같은데
역시 알바하면 을이 어케해야하는지 배우는듯ㅋㅋ
애초에 갑을관계라고 생각하는거자체가 이런사태를부르는거같네요..
토닥토닥
ㅠㅠㅜㅡㅜㅠㅠㅜ 독서실알바하면서 독재하시는건 어떠세요...
재종반 수업 안좋아요... 독학이 훨씬 효율적이고 제대로된공부인데...
그사람은 님이 편의점알바라서 무시한게아니라 그냥미친놈같아요
분노조절장애가없으면 얼굴에물건던지는행동은 안해요...
운나쁘게 미친놈을 만난거에요
이렇게 하나하나 경험하면서 사회에 대해, 그리고 을의 입장에대해 배우는거라고 생각해요.
을의 입장을 경험해보아야만 그들의 마음을 알고 또 그에맞게 행동할 수 있겠죠.
나도 갚아줘야겠다 생각할 사람은 아닌 것 같고ㅋㅋㅋ
그런데 이런 경험을 가지고서도 오직 본인의 감정에 대해서만 집중하고
그 사람에 대해서는 함부러 판단하지 않네요.
심지어 순간적으로 화가나서 그랬을거라고 어느정도 이해하려고도하고
그 후에도 그 사람에 대한 험담은 단 한마디도 안하는거 보니까
희상님은 참 맑은 사람같네
세상 사람들이 다 희상님같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ㄷㄷ눈물이 왈칵
ㅠㅠㅠㅠ말참이쁘게하시네
사회에서 정의한 을 이라는 존재가
과연 이런걸까 싶어요
그 사람에 대해 험담이요?
그 사람의 인성은 그 사람에겐 미안하지만
제가 신경쓸 부분이 아니예요
다만 을의 노동력이 아닌
감정적인 부분, 인격적인 부분에 대해서까지
텍스트로 정의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까지
을이여야 한다고 정의한게
정말 우리 사회인건지 알고 싶어서요
댓글보고 깨닳았아요
제가 그 사람의 인성에 대해 운운할수는 있지만
사회에서의 을의 정의는
제가 오늘 경험한것에서 전혀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요
제가 어려서 잘 몰랐네요
오늘 제가 받은 대우는
그 사람의 행동이 나빴을뿐
사회에서 정한 정의에서는 전혀 벗어나지 않았다는걸요
꼬우면 갑이 되던지
라고 보통 이런 상황에서 어른들은 말하지요?
위와 아래가 존재하는 사회에서 우리는 20년을 살아왔고, 앞으로도 살아갈거에요.
그런데 저는 희상님이 그 사람을 험담하거나 처벌하는 법을 묻지 않은 것에서 참 인간답다는 생각을 했어요.
처벌과 험담을 하는 순간 희상님도 결국 그 사람을 아래로 볼 수 있는 입장에 선 것이고 위아래를 따지는 갑과 을이 공존하는 사회의 일원이 되는거거든요.
이게 잘못된건가? 아니에요.
그냥 그렇게 많이들 살아가지만 희상님은 인간다움을 잊지 않은거에요.
감정에 집중하고,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고..
이번 경험으로 인해 사회에 대해서 어느정도 실망을 하는건 좋아요.
그런데 실망을 체념으로 받아들이고 '나도 별 수 없는 사회의 일원인가보다, 을일떈 을답고 갑일땐 갑답게 살자'라고 녹아들지는 않았으면해요.
남들이 다 갑과 을을 끊임없이 나누고 살아간다고해서 나도 그 두 갈래 중 한가지에 속할 필요는 없다고봐요.
내가 내 감정을 소중히 하는만큼 상대의 감정도 소중히 할 줄 안다면 그걸로 갑과 을의 나뉨은 없을거에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많이 배워요
한때 편돌이로써 살짝 공감함
또x이들많음 ㅋㅋㅋ 술먹고 난동부리질 않나ㅋㅋㅋ
전그때 교대전 근무하는 형이랑 같이있어서
별일 없었는데
어휴 돈버는 입장에선 다 참아야 하는게 안타깝네요
살다보면 별 사람들 많답니다
지금 화나신거 글 어투로도 충분히 느껴지고 그 심정 이해합니다
편의점 최저알바임에도 불구하고 요구하는것은 많고 대우는 높은 편이 아니죠
알바하시면서 많이 느끼셨을거에요
이사람도 있고 저 사람도 있고..
좋은 사람만 살아가면서 만날수없을거에요.
전 더 심한것도 겪어봤긴한데
어쩔수없어요 원래 그게 사회가 그런거라서요
정규분포를 배우셔서 알겠지만 양극단에 위치한 사람들은 분명 존재해요
그런사람이 오늘과 같은 일을 벌이는 거구요
좋은 경험이라구 생각하시구 훌훌 털어버리시구요
오늘 그 마음 그대루 수험생활하시면 큰 동기부여가 될거에요
오늘 내가 학원애 있는 이 시간이 소중함을 아니까요
그 마음만 지키세요
장기적을 좋은 경험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인생지사 새옹지마에요
힘내세요
응원하겠습니다
대응방식을 보고 글 서술방식을 보니 저도 배울점이 많으신 분 같네요
힘드시겠지만 힘내시길 기원해요
키랄님 감사합니다
사실 오늘일에 대해 하소연을 하고
위로를 받기 위해 쓴 글은 아니였어요
다만 제가 생각했던 사회의 정의는 이게 아니였는데
이건 개인적인 문제일뿐
사회에서는 이게 정의라는 것을
텍스트로 서술된 부분에 대해서는 칼같이 지키는게 정의지만
그 정의라는게 개인의 인격까지는 전혀 보호해주지 않는다는것을
오늘 처음 알았어요
수능 말고도 아직 배울게 많나봅니다 저는
사실 근데 구조적으로도 문제가 많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선진국가면 덜해요 확실히
남북전쟁이후 생각해보면 66년의 시간밖에 안지났어요
이렇게 발전할줄도 몰랐던게 현실이고 이렇게 민주주의로 완성되기까지도 고작 40여년밖에 안됐어요
의식수준까지 올라가려면 한참 오래걸립니다
마치 외국사람을 조금씩 자연스럽게 봐가는듯이 의식이 키워가려면 시간이 오래걸리겠지요
사실 과도기라고 생각해요
영원한 갑도 을도 없기에..
알바사장은 노동력을 구매한거지 사실 그런 측면에서의 희생을 요구한것은 아니니까요
법적으로 해결은 돼겠죠
시간이 걸리고 피곤해질뿐
이것또한 저희가 사회에 나가서 해결해야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렇게 깊이 생각하시는걸 보고 좀 많이 배웠습니다
인격이라는 것은 사람이라는 것의 품위죠..
사실 이것도 과도기라고 생각해요
과거 영국이 산업혁명때와 현재를 비교해보시면 됄거같아요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흔드리시면 지는거에요
배운게 있으시다면 그걸로 전화위복 하시면 되세요
분하시겠지만 억울하시겠지만
좀만 힘내세요
법대로 하시고 취하실거는 다 취하고 그러시길 바래요.그래야 그사람도 느끼는게 있을겁니다
감사합니다
죄송해요 하지만 법대로 하기는 싫어요
물론 오늘 갑과 을에 대한 정의를 배웠지만
거기에 휘둘리고 싶지는 않아요
감정에 흔들리지 않듯
제가 생각한 사회 문제에 대해서도 흔들리고 싶지는 않네요
제가 법대로 하면 무엇을 취할수 있을까요
취할건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가 오늘 훼손당한 인격 만큼은 보상받지 못하겠네요
합의금을 받는다면, 권선징악, 분명 잘못한 사람에게 피해는 가겠지만
또 저는 금전적 보상을 받겠지만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처벌도, 보상도 받을수 없고
오히려 제가 강자의 입장에서, 갑의 입장에서
그 사람을 압박하는 꼴, 그 이상도 이하도 되지 못할거 같아요
분하지만, 정말 원하는 보상을 받는게 아니라면
전 법을 이용해서
저의 우위와 유리함을 이용해서
약한사람에게 무언가를 취하고싶지 않아요
약자로서 강자에게 보상을 받고싶은 마음은 있지만
강자로서 약자에게 보상을 받고싶은 마음은 없네요
진심이 담긴 조언 정말 감사드려요
저보다 한수 위이시네요
많이 존경스럽네요
동생이지만
과찬이시지만 감사해요
저도 키랄님 글들에서 많은 도움 얻고 있습니다
키야
시급 5천원 받는 편의점 알바라서 일어난 일만은 아닙니다. 누구나 살면서 억울하고 재섭는 일들 겪을수 있잖아요. 액땜 한 셈 치세요. 앞으로 좋은 일들 많이 생길거에요~
행복 총량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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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상아 형이야 편의점 관련해서 조언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