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에르 [409028] · MS 2012 · 쪽지

2016-02-04 23:28:43
조회수 590

[교대점 멘토 퓨에르] 계획만 세우고 있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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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퓨에르입니다.

슬슬 구정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평년보다는 추울 예정이라고 하네요.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글의 시작에 앞서, 이 글은 저 스스로에게도 하는 말임을 밝힙니다.





저는 약간 길눈이 어두운 편입니다.

네비게이션을 찍고도 잘 찾아가지 못해요.

사실 어느정도였냐면, 걸어왔던 길들을 다시 뒤돌아보면 새로운 길 같습니다.

분명히 내가 왔던 길인데 말이에요.

제대로 적혀져있는 지도를 보고도, 어디로 가야하나를 고민해요.

걸어가면서도 고민을 합니다.

아 내가 잘 찾아가고 있는건지 모르겠네, 약속시간에 늦으면 어쩌지.. 하고 말이죠

다행히 요즘은, 찾아가는 것에 자신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작년에 홍콩 여행을 갔을때,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곳에 갔을 때

지도 하나만 갖고, '그래 어차피 놀러온거고, 하고 싶은대로 하러 왔는데

헤매면 어떻겠어. 일단 적혀져 있는 아무 버스나 아무 방향에서 타고 가보지 뭐.

잘못 탔으면 내려서 반대방향에서 타면 되겠지'

라는 마음으로 돌아다녔거든요

(물론, 실제로 반대방향에서 몇 번 타버려서 뺑뺑 돌아갔...)

어쨌든, 저는 가보자! 했던 곳들을 우여곡절 끝에 다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자신감이 붙더라구요.

헤매더라도 일단 출발하고 돌아다니다보면 도착하긴 하는구나.

그래서 요즘 새로운 곳을 돌아다닐 때도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헤매게 되는 시간까지 대략적으로 계산에 포함시키거든요..(ㅎ..)




자 오늘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계획'에 대해서 입니다

요즘 상담을 진행하다보면, 이러한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공부는 본격적으로 해야하는데, 의지가 안생겨요. 마음이 안잡혀요..'
'재수학원은 어떻고, 독학학원은 어떤데.. 어디로 가야할까요? 어디서 시작할까요'

네 맞습니다.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계시겠지요.
그리고 스스로 알고 계실겁니다.

'지금 공부를 해야 ~를 할 수 있을텐데'
'내가 지금 이 수준에서는 ~를 해야할텐데'
'내가 지금 무엇이 부족하구나'

네. 그래요. 우리가 문제점을 발견했으면, 그 뒤로 보통 무엇을 합니까?
플래너를 쓰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이제 플래너를 쓰면서, 계획을 세우면서 고민을 하시죠.

그런데 말입니다, 계획 '만' 세우느라, 시간을 보내고 낭비하고 계시진 않습니까?
'효율적인 방법'을 계획하는 것만이 '정답' 입니까?


하버드대의 헤릭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세상의 93%의 사람은 일을 미루는 습관 때문에 결국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

이는 미루기가 사람의 적극성을 죽일 수 있기 때문이다
."

또 빌게이츠는 이렇게 얘기했죠

"해야 할 일을 당장 하지 않고 내일 하겠다고 미루는 사람은 모두 패배자다.

하루라는 시간을 규모 있게 쓰지 못하고 낭비해버리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계획은 지도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자세히 묘사돼있어도, 아무리 정확해도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바로 앞의 방향도 보여주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출발하고자 마음을 먹었다면, 한 걸음을 내딛어야

일단 목표로 한 '어딘가'를 좌표로 찍고 찾아간 다음에, 그다음을 좌표로 찍고 찾아가야지,
 
계획만 세우고, 길을 잃을까 걱정하고 출발조차 못한다면 그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공부를 시작할 마음이 잘 안들고, 잘 안되십니까?
그렇다면, 지금 공부를 하지 않을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적어보세요.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그 최악의 상황을,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는지.

지금 당장 행동하세요.

더 빨리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 많은 성과를 내는 방법?
노력하면 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수정해 가면 됩니다
아무튼 시작하고, 그리고 최선을 다해 지속하십시오.
정답은 없습니다.

결론은 간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바로 실행하세요. 이러쿵 저러쿵 이유를 대지 마세요.



미국의 심리학자인 마티나 호너의 말을 인용하며 글을 맺겠습니다.

What is important is to keep learning, to enjoy challenge, and to tolerate ambiguity.

In the end there are no certain answers.

중요한 것은 학습을 중단하지 않고, 도전을 즐기고, 애매모호함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종국에는 확실한 해답은 없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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