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고민글,약스)전 꿈이 없습니다.반수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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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재수생활 끝에 중경외시 자율전공학과에 입학한 21살 문과 남자 학생입니다.저건 제 16수능 성적표입니다.
현재 저는 대학생활을 잘 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인간관계적으로 (사실상)아웃사이더의 위치에 놓여있고, 대학 학업의 측면에서도 매우 불성실하게 살고 있습니다.
재수할땐 정말 열심히 했고, 그 결과 이 학교에 입학했지요. 제 노력의 성과로 입학했으니 즐겁게 다니고 싶었습니다.근데 먼가 어긋나는 느낌이 시작하더니 지금 이상황이네요.자기관리도 안하고 솔직히 말하면 스스로 한심합니다.
이런 상황과 더불어 저는 요즘 앞으로 무슨 직업을 가지고 어떤 인생을 살것인지 고민이 많습니다.21년간 (진심으로 원하는) 꿈이 없었고 그런 고민도 해본적없이 살아왔으니까요. 그래서 막연하게나마 내린 결론은 나의 삶이 있는 직업을 갖고싶다는 것이었습니다. 대기업부장인 저희 아버지가 회사에 힘을 쏟다가 늙어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덜컥 겁이 나버렸거든요.'한 번 사는 인생인데 몇십년을 6시에 일어나서 10시에 집에 오는 인생을 살고싶지 않다' 뭐 이런생각을 한겁니다.
또한 솔직히 지금이 문과는 노답이라고들 하는데 그걸 이겨내고 취업준비할 자신도 없구요.제가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있는거 같네요..
할줄아는게 수능공부밖에 없으니 자연스레 눈은 반수로 향하는게 요즘 제 마음입니다. 그리고 반수를 하게 된다면 한의대를 목표로 하고싶습니다. 한의사가 된다면 일정부분 소득을 올릴수잏으면서, 제 삶도 여유있게 꾸려나갈 수 있을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거든요.하지만.. 본격적인 반수시즌이 가까워지니 다시 몸은 무거워지고 그냥 대학 다닐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이런 제가 반수를 결정해도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현실도피하려고 하는것같기도 하고요. 진짜 요즘 많이 답답합니다.구체적인 꿈이 없으니까요. 인생의 근본적인 무언가가 빠져있는 느낌입니다.세상은 넓다는데 전 그걸 알아보려는 노력도,의욕도 생기지 않습니다.욕도 좋고, 냉혹한 조언도 좋고,따뜻한 격려도 좋습니다. 위의 제 사정을 정독해주셨다고 생각하고 어떤 의견이든 감사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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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쓰
반영비율 보니 왠지 경희대 자전이실거 같다.
반수ㄱㄱ 작년 수능만점자 한명도 삼반수생.
님만 그런 거 아님 갠춘 갠춘 ㅎㅎ
이건 교육 시스템의 문제라고 봐야죠
저도 님이랑 같은 생각에, 저녁이 있는 삶을 살고싶어서 수능을 여러번 봤습니다. 꿈이 없으면 전문직 가지면 좋지요. 뭘해도 내 꿈이 아닌데 그럴거면 경제적으로 편하고 시간많은직업이 장땡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