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수, 왜 망하는가? 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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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반수했다가 망하고 군대갔다온 입장이라서...
군대에서 고민을 참 많이 했습니다.
분명히 수능당일 미끄러져서 대학 라인이 내려간 것이라면, 반년정도만 해도 수능 성적이 제대로 나와줘야되는게 아닌가?
그런데 왜 성적이 안오르고, 오히려 떨어지는 경우가 부지기수인가?
제가 내린 결론은 '약점을 보완할 시간이 부족하다'였습니다.
사실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라면 반년만 감을 살려주는 식으로 해도 충분하죠.
하지만 상위권과 최상위권을 가르는 것은 스스로의 약점을 알고 잡는 거라고 봅니다.
저는 13수능에서 이상기체 지문에서 멘붕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문제가 워낙 쉬웠고, 이상기체 3점짜리는 그냥 적당해보이는 답 찍어서 맞아 1등급이 나왔지요.
그런데 반수를 하면서 5개월동안 그냥 기출 다시 한번 풀어보고, 새로운 모의고사 풀어보고, ebs까지 풀고나니까 그냥 수능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무조건 출제되는 과학지문에 대한 보완을 제대로 할 시간이 없었다는 것이죠.
결국은 14수능 전향력 지문에서 탈탈 털렸고 안타깝게도 14는 그리 쉬운 국어가 아니었기 때문에 결국 수능 전체를 조져버렸지요.
그러니 반수하시는 분들은 무작정 모든 분야를 다 커버하려 하지 말고 스스로 왜 전 수능에서 미끄러졌지? 고찰해보고, 거기서 나온 약점을 보완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아야한다고 봅니다.
사실 '돌아갈 곳이 있다'는 안정감이 반수의 실패 요인이라는 것도, 그 안정감 때문에 본인이 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한 것 같구요.
반수하시는 분들 모두 성공해서 대학 라인 올리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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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반수는 무관하게 수험생에게도 좋은말이네요. 특히 마지막에는 제가 재수할때 겪었던건데 약점 보완이라는게 보면 처음에 개념을 어렵다고 느껴져서 아무리 그 개념을 이해하려고해도 힘들더라구요. 그런데 문제풀면서 개념을 정리한번더 했더니, 약점이 약간이지만 보완을해서 성취를 느꼈던적이 있는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