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ㅇㅏ라 [586475] · MS 2015 · 쪽지

2016-05-03 23:44:24
조회수 10,434

현역 & 재수 200일 고민 팁 (feat. 현우진)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8369157

자 거기 띔 4번 같이 볼게..허허헣 (종이로 입가리면서 웃음)
아니..(현강 학생들 웃음) 제가 쉬는 날엔 보통 Q&A 질문 답변 직접 해주거든요? 직접해주는데..
거기 보면 되게 웃긴? 아 이거.. 분명히 본인 생각하기엔 진지한 질문일건데..
보통 진지한 질문이랍시고 올라오는데,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부쩍 이맘때..쯤 되면 올라오는 질문 중에..이런 것들이 있어요..
(현강 학생들 보면서) 아 근데 "이맘때" 라고 하는거 맞지?
(현강 여학생 답변 듣고) ㅗㅗ (애들 웃음)
자 아무튼..ㅋㅋ그 질문들 중에 보면 이런게 있어요..
가끔 가다 니들 중에도 혹시 그런애들 있는지 모르겠는데..고3 애들 보면 막 (칠판에 재수생이라고 쓰며) 어우 재수생을 어떻게 이겨?
이런 애들 있고, 또 재수생들 중에도 보면 (칠판에 작년X라고 쓰며) 작년하고 크게 달라진 게 없는거 같애 이런 애들 꼭 있지 않니?
(카메라보면서 정색) 아, 혹시 3수 이상 조상님이면 죄송하게 됐습니다만, 세상은 원래 매정한 겁니다.
일단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칠판에 적힌 재수생, 작년X 위에 주황색 분필로 크게 X 표시하며) 그런 질문 하지도 말고, 신경 쓸 필요도 없어.
이게 실제로 알고보면 되게 쓸데 없는 걱정이거든요. 보통 이런걸 보고 우환이라고 그러나? 재앙? 크흐흫 자 뭐 아무튼..
(현강 여학생 뭐라뭐라 리액션하는 거 듣고 빡쳐서) 아 그래 알았어! 알았다고! 또 아는거 나왔다그래! 아주 그냥 니들 맘대로 해!
(급정색) 괜찮습니다. 저 굉장히 감정적으로 안정된 사람이에요..
계속 얘기를 해보면, 그게 왜 쓸데 없는 걱정이냐면, 아니 고3 현역들은 보통 그릏지 않아? 이때쯤 되면 중간고사 끝났고 그러면 그냥 주말에 야채처럼 집에 있지말고.. 나름나름 수시 생기부랑 자소서 준비하세요↗ (삑사리) 그게 오히려 쓸데없는 걱정만 하면서 공부 손 놓는거보다 훨씬! 나아. 뭐미잡? 수미잡. 여기서 현역들의 수는 무슨 수? 수시에요.
아, 물론 전 수능을 치진 않았고, 학교도 외국 S대를 나왔는데..가끔 가다 보면 꼭 이런 애들 있어. 여름방학때 부랴부랴 자소서 쓴다고 여름 1달을 통째로 날리는 애들..아니 난 그런 애들 보면 이해가 안가. 아니 상식적으로 그치 않아? 그 자소서 꼴랑 몇 줄 된다고..아 항목이 많아? 미안..미안해요...
(물휴지로 손가락 닦으며) 제가 아는 교수님들께서도 사실 이런 말씀을, 자주 하세요...그 딱 보면 대충 쓴 자소서하고 공들인 자소서하고 차이가 난다고..아무튼 고3현역들 공부 안하고 걱정만 할 시간에 차라리 자소서를 써라..결국 이런 얘기가 되겠죠..자 그럴수 있다..
근데 내가 또 이런 말 하잖아? 그럼 또 Q&A에 내신을 버렸는데 어떡할까요ㅠㅠ뭐 이런 글들 또 올라온다?
하..제발 저 좀 그냥 행복하게 두세요..행복하게 두시고..내가 뭐 입학사정관이야? 그런건 니들 학교 쌤들한테나 물어봐 쫌!

(앞에 앉은 학생쳐다보며) 넌 쫌! 그만 쫌 먹어라..어떻게 하루도 안빠지고 우물우물 거리고 있냐
자, 그리고 재수생들 얘기 한번 해볼게요..재수생 분들은 작년에 이미 한번 경험해보셨잖아요..
뭐미잡이다? 수미잡이다. 근데 좀 이런 건 있어. 고3때랑 다르게 수시 지원의 폭도 상당히 제한되어있고, 실제로 사관학교 학추 같은것들도 보면 대개 현역 중심으로 쿼터가 돌아가는건 있어요. 그래서 불안감에 "뭐 작년하고 실력이 비슷한거같다" 그런 말씀 하실 수는 있는데..기본적으로 그 마인드가 길게 가면 싹 다 망한다는거야.
근데 그건 어쩔 수 없는거 같고..그렇다고 "그래, 올해 수시도 심심하지 않아" 하면서 재수생 신분에 노수시 수능 올인..하..
이런다고 싹 다 망한다 뭐 이런건 아니에요..이런건 아닌데..예 뭐 말리진 않겠습니다..제가 뭐라고 조언을 해요..
(에비앙 들이키며) 다만..고민을 이런쪽으로 하는게 좋을 거 같애.논술이나 경찰대, 사관학교라도 쳐보는게 낫지 않을까? 경찰대 사관학교 그거 어쩔, 그냥 해보세요. 되면 좋은거고..안 되면 수능으로 가세요..수능으로 가시고..뭐 대충 이런 논의가 되겠죠..
(앞에 앉은 여학생 뭐라뭐라 리액션 듣고) ㅗㅗ (웃으며) 절대 지지 않을거야

예 뭐 사실 저는 기본적으로 아무 생각도 없어요..
자 그럼 다시 띔 4번 거기 제목이 중요하거등요? 거기 줄 치시고.. 같이 한번 읽어보자..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