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우 [503530] · MS 2014 (수정됨) · 쪽지

2016-06-02 21:50:36
조회수 9,476

[유정우] 6평 체크리스트 + 치킨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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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답노트_영어.hwp

안녕하세요, 유정우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침부터 오르비와 입시사이트를 눈팅하다 보니.. 

오늘의 분위기는 

흡사 2014년 수능과 비슷한 상황 같습니다.

그 해 수능, 모의고사 내내 

국어 등급컷이 100이니 98이니 오락가락하며 무조건 물수능을 예고하더니만, 

정작 수능 당일날 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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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가.... 

1교시 헬-게이트를 열어 버린 불국어로 인해 

멘탈이 나가서 줄줄이 시험을 망친 상황과 비슷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올해 6모가 이정도면 수능은 어느 정도일지 짐작이 가질 않습니다. 

평가원의 통수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므로,,,













그래서 올해 수능은 얼마나 어렵게 나올까요?













정답은 '아무도 모른다' 입니다.

6평이 어렵게 나왔으니까... 9평은 이랬으니까... 수능은 '이러할' 것이다...?

시험이 아무리 어려워도, 혹은 쉬워도, 완벽히 대비하기 위해

'지금'의 100점, '지금'의 50점에 안주하지도, 절망하지도 말고

실질적인 백점을 위해 좀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하시기 바랍니다.



시험이 어땠다는 평가는 여기까지만 할 게요~
























오늘이나 내일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꼭 해야 하는 일들

6평 이후 해야 할 몇 가지를 적어봤어요. 

보통 시험 후엔 보기도 싫은 시험지를 찢어버리거나 

아 오늘은 그냥 놀자! 하고 쉬는 분들 많죠?ㅎㅎ



하지만! 



불편한 진실과 마주해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수능 이외의 모든 시험은 실력 점검이니까요... 



그만큼 확실히 점검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이것을 위해 


고통스럽지만 


'지금 이 순간' 꼭 해야 하는 일들을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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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오늘 틀린 문제들 오답노트에 정리해두세요.


아마도... 평가원 해설 뜨면 해설 보고 이해하고 넘어가거나

재종반 학생이면 그냥 다시 한번 풀어보고 강사님들 해설 듣거나 

독학생이면 복습하는 정도로 끝내는 분들 많을 거예요..



하지만 6모 9모는 

수능 출제당국인 평가원이 낸 문제이니만큼 

틀린 문제든 맞은 문제든 ‘모두’ ‘반드시’ 

내 것으로 만들어 흡수하셔야 합니다.




단순히 복습하는 것 만으로는 '언젠가 틀렸고 다시 풀어본 문제' 수준에서 그치고 맙니다.

매일 수없이 푸는 사설 문제랑 다를 바가 없게 된다는 거에요.

오답노트에


 '왜' 틀렸는지, 

시험장에서 '어디서' 헷갈리거나 헤맸는지, 

내가 이 문제에서 '배울 점'은 뭔지, 

가장 생생하게 기억나는 지금 정리하세요.


(0603 추가 - 현강생들이 쓴 오답노트입니다.
첨부한 파일과 함께 참고해서 써보세요 ㅎ)


둘째, 

이건 첫 번째 얘기의 연장선상에 있는 건데요.

틀린 문제가 아니라 확신 없이 맞춘 문제도 복습을 하셔야 합니다. 

이런 문제는 정말로 실력으로 맞춘 게 아니다보니, 

같은 문제가 또 나왔을 때 맞춘다는 보장이 없어요.

수험생이라면 당연히 

한번 틀린 문제는 다시는  틀리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공부해야합니다.

따라서, 

채점할 때 동그라미만 치지 말고, 

헷갈렸거나 완전한 확신이 없었던 문항들도 

틀렸던 문제랑 마찬가지로 정리를 해 두어야 합니다.



이때는 

'왜' 헷갈렸는지, 

어떤 개념/실력이 부족해서 확신이 없었는지, 

정확하고 엄밀한 풀이는 뭔지

를 정리해두면 됩니다.




세 번째, 

오답노트와 평가가 끝났다면, 

남은 기간 공부 계획을 세우셔야 합니다.

6평을 보고 나면 '내가 지금 부족한 것' 이 뭔지 알 수 있습니다.


'비문학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쓰네' 

'수학 킬러문제도 아닌 쉬운 3점짜리에서 발목을 잡히는구나' '

'빈칸추론 유형에 약하구나' 


이런 구체적인 문제점들을 진단할 수 있어요.

그 다음엔, 9월 모의고사까지 여유를 두고 큰 틀에서 공부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비문학이 너무 안 되니까 매일 세 지문씩 분석을 해보겠다거나

순서문항이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으니 

8월 15일까진 빠르게 풀 수 있는 전략을 찾아내겠다거나

이런 구체적인 전략을 짜야 합니다. 

연초에 세워둔 계획이 있다면 이것을 반영해서 수정해야 하구요.,

당장 어떤 것이 부족하니까 

급한 마음에 

한 달, 아니 1주일 안에 정리하겠다는 생각..

할 수 있겠죠.. 

하지만, 그건 현실적으로 힘들어요. 


내가 할 수 있는 공부를 

내가 할 수 있는 시간 안에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해낸다는 생각으로 

‘현실적인’ 플랜을 짭시다.



네 번째, 수능까지 6개월도 남지 않은 지금부터는 

수능에 맞춰서 생활 리듬을 재정립해야합니다.


솔직해집시다. 


늦게까지 공부하고 수업시간엔 졸 때 있잖아요?

좀 피곤하니까 점심시간에 낮잠 잘 때도 있죠?


이제부턴 그런 일은 피해야 합니다. 

8시 4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치뤄지는 시험인데, 

그 시간에는 졸리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선 생활 패턴을 그에 맞추어 바꿔야만 해요.

하지만 생활 패턴은 하루 결심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생각보다 긴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자, 이렇게 하기 싫은 일이지만 

내일까지 마무리해두고 주말에 푹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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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여.. 

오늘까지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잔뜩 긴장하고 공부도 열심히 했을 여러분들을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수고한 스스로를 위해 맛있는 거 먹고 힘내서 다시 시작합시다.

이 글에 댓글 달아주시는 세분께 치킨 쏩니다.

아무 댓글이든 상관없습니다.

이번 시험에 대한 소감, 

그냥 점하나 찍어도? 

댓글로 인정합니다 ㅎㅎ



형편이 된다면 

9모 때는 더 많은 분께...

수능 때는 모두에게 드리고 싶네요!

치킨 당첨자가 되는 댓글은 내일 오후 열시까지 받을게요.


당첨자는 사다리로 결정되고, 

내일 저녁에 올라가는 지면해설과 함께 발표합니다.


내일 올라가는 지면해설에는...

삽입 유형치곤 기록적인 오답률을 기록할 것 같은 38번 문항 해설도 포함됩니다.

이 문제는 현 시각 기준 정답률 25%의 이번 시험 최저난도의 문항이었습니다. 

작년 수능 38번 even so 문항과 비슷한(29%) 정답률입니다. 


 * 5번을 고른 분들이 40%가 넘는다는 것은 여러 가지를 말해주는데...

내일 말씀 드릴게요~



이 문제는 

두 가지가 키포인트였는데... 그 중 하나는 XrYs라고 미리 예고합니다. 


이런 문제가 나와 주니 촬영하는데 힘이 나네요.ㅎㅎ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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