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따려고 대학 다니는거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8777480
시간낭비고 비양심적인가요?
만약에 제가 세무사, 회계사, 법무사, 행정사 등등 전문직 시험을 준비한다고 했을 때
수업은 듣는둥 마는둥 하고 학점도 신경 거의 안쓰고 강의 시간에 전문직 시험공부 하고 이러면 나쁜짓 하는걸까요?
저는 대학에서 딱히 무슨 학문을 공부하겠다, 무슨 활동을 하겠다
이런건 전혀 생각 없고 그냥 졸업장이나 빨리 따고 일하고 싶거든요
수능을 또 봐서까지 대학 온것도 학벌 때문에 그런거구요
적어도 지금은 학벌로 무시받고 그러진 않으니까요
고3때 맨날 3~4등급 나오고 대학 못가서 수능 또 준비하고 이럴 땐 부모님, 친척 등등한테 무시도 받고 자존감도 낮고 되게 서럽고 우울했거든요
지금은 친인척들도 저 존중해주고, 주위 어른들 또래들이 무시 안하고 그러니까 나름 만족스럽긴 한데
무시 안받고, 대학을 간판으로 삼고 이런게 원래 대학의 목적은 아니잖아요
주위 보면 대학 강의 하나하나에 열심히 참여하고 여러 활동들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같은 생각을 하고 대학을 다니는게 비양심적이고 시간낭비인지 궁금해요
시간표 짜다가 문득 제가 편하고 대충대충할 수 있는 강의만 고르고 있다는걸 자각?해서 이게 잘못된건가 궁금해서 의견 여쭈어봐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투과목잘알님들아 5
지2어떰?? 생2처럼 운이 크게작용함? 아님 정직하게실력만큼나옴?
-
얘네 지금 볼 필요 없음 그냥 놀아요
-
진학사? 2
다들 진학사 결제 하셨나요…? 아니면 다른 거 쓰시나용 요즘 걱정돼서 잠이 안 옴 ㅎ….
-
전날까지도 자꾸 실모에서 개념문제 하나씩 나가길래 수능날 실수하면 죽겠다는 마인드로...
-
오르비 땅따먹기 6
특정 검색어 도배 미코토 검색하면 내 글이 50퍼가 넘는다 흐흐흐
-
과탐과목 2
물원생투했는데 바꿀까요 그대로갈까요
-
걍 닉네임 안뜨면 안됨뇨? 왜케 거슬리지
-
서강대교 성수대교 한강대교
-
마렵네 :)
-
질병분류체계에 정신병으로 한국페미 집어넣어야한다 반사회적 인격장애와 경계선지능장애가...
-
똥줄타실것같음
-
이과고 연대 활우 성대 과학인재 중대 탐구형인재 썼는데 연대만 1차 붙어서 면접...
-
글 리젠이 없네 0
흑흑
-
미코토 이쁨 3
-
마히루 이쁨 3
-
타이탄 이쁨 4
-
걍 구라일 확률이 매우 높음뇨 커뮤에 치대 떡락한다 의대는 신이다 도배하고 다니던...
-
루비 예쁨! 7
-
종강언제함 5
ㄹㅇ
-
현기증인가 4
물에 한시간정도 들가 있었더니 살짝 어지러움
-
엄청 불안하네 갑자기 영어 1 아니면 다 망하는건데
-
제가 고1 때 자퇴해서 고2 때 첫 수능 보고 고3 (올해) 재수인데 사실 내년에...
-
성심당 애니플러스 애니세카이
-
부시맨 브레드 나오면 소스 한개만 나오니까 나머지 두 종류도 꼭 같이 달라고 하셈요...
-
팩트는 ㅄ이 맞다는거임 10
언냐 뭘 부정하고 있어
-
어떻게 대해야할지 잘 모르겠음.. 특히 그 사람과 다른 사람들 같이 있을때 스스로...
-
컴공 생각하고 있었는데 점점 ai발전하고 이미 기술자들 많은거 같은데 지금이라도...
-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 써봅니다. 일단 전 광역시중 하나에 거주하는 남학생입니다....
-
어케한거냐면 진짜 말그대로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음 아이스아메리카노나 제로 음료는...
-
이게오르비지 ㅋㅋ
-
나랑 키배 잘뜨다가 어디갓어
-
상향으로 한장 쓴다면 고려대 철학과, 연세대 신학과 중 어디가 그나마 가능성 높아보이시나요..??
-
6평에도 언매 다 맞았었는데 시간도 많이 안쓰고 수능날 가니까 비가 내리던데 공부는...
-
작년 생명 엣지 1
엣지는 크게 안달라지나여? 살까해서..
-
학교가 수원이라 놀아달라고도 못함 ㅠㅠ
-
애기 때는 귀여웠는데 14
지금은 늙어버린 재수생이 됐음 엄
-
지금은 95키로임 ㅋㅋㅋ
-
근데 돈이 없어...
-
그냥 그런생각이 듬 물론 그 평생이 얼마 안남은듯
-
??
-
난 친구가 없어 3
흑흑
-
서울대, 한양대는 학종 정성평가라 검1고생은 나가리고 고려대, 연세대는 정량평가라 쓰여있네
-
결혼하고싶다 와이프한테 이것저것 요리만들어서 먹이고싶다 앞치마 두르고 요리하고...
-
오야스미 0
네루!
-
어디로 가야하나요 입결로 따지면 숭실이 압승인것같긴한데 광운대 전자가 아웃풋으로 좀 유명해서...
그럼 대학굳이 왜다니지
학벌로 무시 안 받으려고요
인생 전체적으로 봤을 때 고졸보다 대졸이 유리한거 같아서
ㄴㄴ 놀러옴
간판은 필요한데 학점은 별 필요없는 직업이면 그래도 되겠죠?
비양심적인 행동일까요?
그쪽 종사자들 말로는 고졸은 잘 찾아볼 수 없고 간판이 높을수록 대접받는다고 해서요
나중에 개업하거나 법인에 들어가거나 할 때도 그렇구..
ㄴㄴ 자기 인생 개척인데 비양심이 어딨음 법에 저촉되는 것도 아니고
법에 걸리는 행동은 아닌데ㅜㅜ
3,4학년들이 인턴준비 취업준비 한다고 이러는건 자주 듣고 봤는데
새내기 때부터 이러는거 좀 특이한 테크고 주변에선 이거 공부해보고 싶다 저거 공부해보고 싶다 하면서 시간표 짜는데
저는 이 강의 편하다 저 강의 널럴하다
이러고 있으니 스스로 뭔가 슬퍼져요
인생 개썅마이웨이에요
2222
막상 실천해봤고 다음학기에 또 실천하려니
이게 목표 이루기 적절한 방법이란거 알면서도 찝찝하네요ㅜ
존멋;;;
근데 사람 만나서 먼저듣는 말이 "어느 대학 다녀요?"
이거고 이게 첫인상에 큰 영향을 줘서
저는 간판딸라고 대학가는거에 대해 부정적이지는 않음
맞아요
또래는 모르겠는데 어른들은 그거부터 물으시고
어디 대학이냐에 따라 대하는 태도가 다르신 분들도 상당히 많다는걸 많이 느꼈어요...ㅎㅎ
대학 수업
솔직히 이런거 몇학점 듣고 저런거 몇학점 들어야 하는거 때문에 신청은 하지
건질거 없는거 너무 많아요
맞아요 ㅋㅋ
저는 더더욱이 학문적 탐구욕 같은게 없고 빨리 졸업해서 일하고 싶어서 더 그런것 같아요
흠 근데 우리나라는 대학나와서 뭐든 공부하는게 일반적이라 고졸 학력이 나중에 커리어에 좋지않게 작용할 수 있어요. 이건 여기서 묻는것보단 어른들에게 묻는게 나을듯함
어른들은 여쭤보는 족족 다 대학은 꼭 나와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단순히 찬반여부 말고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이유를 여쭤보면 분명 구체적이고 자기 경험에 기반한 사례를 얘기하는 분들이 있을 거에요.
제 생각에는 대학을 가야하는 이유가 학문을 배우기 위함도 있지만 대학문화를 접해보고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 동아리나 대외활동 등을 함으로써 학문 외적으로 얻어가는 게 참 많은 것 같아요. 저도 기껏해야 이제 막 대학교 1학기를 마쳤지만 대학와서 정말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고 성숙해진 것 같아요. 목표를 향해 힘껏 정진하는 것도 좋지만 너무 빠르게 달리다 보면 잃는 것도 많은 법이지요. 제 말이 정답은 아니고 이런 측면도 있다는 걸 알려드리기 위해..ㅎ 많이 고민해보세요
지금은 다른 활동들보다 이 목표가 우선이어서요.. 나중에 물론 아쉽긴 하겠지만요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ㅎㅎ
졸업장 있고 없고 차이가 큽니다.
다만 말씀하신대로 하면
차선책은 없다고 보셔야 합니다.
재수, 삼수 할 지 아무도 모르듯
졸업할 때 까지, 혹은 그 이후까지
합격 못하고 취업전선에 뛰어들 지
아무도 모르죠.
1학년이고 시간이 상당히 많으니 일단 해보려구요
학점을 포기하진 않았어요
저는 간단하게 대학이 님께서 원하시는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을 해요. 물론 대학생활이 그게 다는 아니지만서도...잘못된거 아니니 그저 계획한 바 잘 해내시면 좋은결과 있으실거에여. 화이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