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벤타도르 [432326] · MS 2012 · 쪽지

2016-07-21 16:07:21
조회수 3,547

Unknown 님의 글을 읽고 추가 내용(학생부 종합전형이 진짜 문제다)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8795621

일단 1번부터 모든 내용을 전체적으로 엄청나게 공감합니다.

오르비뿐만 아니라 수만휘 등에서 입시 논쟁에 대해서

수시일부(학생부교과 지방일반고 허수, 학생부 종합, 재외국민 특례 등등)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역시 지방 일반고 출신으로 전교 1등이

서울대 지균(최저 2등급 2개 시절) 냈는데 최저가 안되서 떨어질 정도의

학교를 다녔고 250명 남짓한 학년전체에서 내신따려고 전교 10등 내외로 입학해서

반 1~2등 그정도 내신 유지하면서 수시를 쓰려다 목표가 바뀌어 수능으로 돌렸고

처참히 깨졌습니다. 그 이후 (재수,반수, 사수등) 수차례 수능공부를 하면서

1등급대 성적을 받아봐서 제가 한 내신공부가 얼마나 겉핥기식 대학보내려고 

밀어주는 식의 공부인지 깨달았습니다.교과전형은 절대적으로 수능에 비해

신뢰도 , 공정성, 형평성이 부족하고  문제 유출이나

교사가 맘만 먹으면 일부 학생들 수행평가나 추천서, 학생 발달 내용을

편파적으로 써줄 수 있다는 걸 자교나 주변 사립고에서

직접 듣고 눈으로 봤거든요. 일부 억울한 우수 수시생들도 있겠지만

그들은 애초에 이 논란을 보고 억울하다거나 뜨끔하며 찔리지도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본인들의 내신, 수능 등 모든 교과가 떳떳하고 실력이 밑바침되면 아무리 남들이

까내려도 본인은 자신감이 넘치고 떳떳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튼 지금 밑에 글이 학생부 전체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학생부 종합, 재외특례, 선행학습 고액사교육 경시대회 올림피아드 등을

조장하는 일부에 대해서 문제를 지적해야한다고 봅니다.

학생들 수준차이 등 여러가지 문제를 전부 공감하는 바이지만

말대로 사교육이 이제 인터넷강의나 EBS가 워낙 좋아져서 지방탓 환경탓

할것도 아니지만 분명히 농어촌이나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이나

지방에 있는 친구들 중에서도 열심히 노력한 것에 비해 빛을 못보는 친구들이 있기에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고 (조작이 없이) 각종 교내활동, 대회수상, 인성면접 자질평가를

제대로 거치고 일정수준 이상의(2등급 3과목 정도의 최저만 충족한다면) 명문대라고

불리는 대학을 가도 1~2등급 학생들의 학업소화능력은 크게 차이난다고 생각안합니다.

지금 중고등학교의 90%이상은 사립고이고 일부+ 일부+ 일부 ... = 다수가 될지 모르는

사교육판의 임용채용방식이나 늙은 교사분들 ~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

일부인 그 선생님들 들으라고 한마디하면 개판입니다. 교생가서 확실히 깨닫고 왔습니다.

저런 사람들이 교단에 앉아서 애들을 가르치고 자빠졌으니 공교육은 절대 사교육을

수능위주의 입시(정시)로 이길 수는 없음을~ 지역에 이름딴 명문고들 거의 국공립입니다. 

국가 임용을 붙은 일단 아이들가르치기에 실력이 평가원 시험으로 보장된 교사들로만

구성되어있고 명문고답게 확실히 아이들 관리나 수시에 목메는게 아니라 외부강사들을

채용하던지 수능 고득점자 만점자 배출을 위해서 수능위주로 제대로 아이들을 이끌고 가는

학교들이 있습니다. 양과 질로 승부하는 특목고 자사고도 마찬가지구요. 

반면 비리의 끝을 보여주는 사학재단하 학교들도 정말 많습니다. 그런 학교 간 애들은

뒷돈주고 채용된 교사들이 즐비한 똥통 학교에서 배우죠 과연 성적이 오를까요?

입시 커뮤니티를 뒤져가면서 강을 듣고 힉습법을 여러방식으로 해보지 않으면

절대 수능으로 유수대학 가기 힘들겁니다.

사교육계에서 학생들 학부모들 사탕발린말로 불안감조장하고 컨설팅,첨삭 상담 한다는 

인간들보면 전부 수시전형 상담으로 합불합 기준도 명확치않은 쪽에서 컨설팅하지

입시 수능위주 강사들 시장은 철저하게 입소문

강사의 실력이 밥줄이기 때문에 공교육 VS 사교육의 국영수탐 주요과목 강의 질로 보면

공교육은 사교육을 이길 수 없고 이건 공교육 교사(사교육이 대부분인)들의 철밥통 문제와

이어집니다. 임용을 붙든 말든 뒷돈주고 교사자리만 하나 꿰차면 초임이 연봉 3000~4000에

공무원 임금으로는 거의 최상급인 돈을 방학까지 쉬어가면서 돈을 버는데

배가 부를 수 밖에 없고 이런 판에서 무작정 수능으로만 아이들을 평가해야한다는 것도

문제인거 같습니다. 

학교의 수준을 평가할 떄 학생들의 성적대(비평준화지역) 학교 수준만 놓고 볼게 아니라

그 학교의 교사들의 정신상태, 실력도 상당히 중요하다는거죠. 분명히 환경차, 지역차,

사교육 정보차이가 있을수 밖에 없기때문에 이런 말을 하는겁니다.

무튼 정리하자면 입시의 주는 무조건 수능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 학생부 종합전형위주로 가겠다는 정부 교육부는 이 글보고

모른척하든지 이해했으면 이게 정답이란것을 분명히 알겁니다.

대한민국의 정치청렴도, 국민의식, 부패도를 봐서는

단연 수능 정시위주로 가는게 맞고 여러 이견이 없고 사교육을 그나마

최대한 줄이고 단순화시킬 방법이기때문이지요.

나머지는 최저등급을 확실하게 정해둔

논술, 학생부교과, 특기자 전형 을 알맞게 나눠서

입시정책을 짜야하구요.

수시 학생부교과에 대해서

"수능"은 오로지 노력으로 인해서

국영수탐 모든 과목을 완벽하게 골고루 잘하도록 학생이 악착같이 공부해야 좋은 명문대를

갈수있으니 힘든것이지만 수시는 최저등급으로 2~3과목 일정등급이상을 설정해놓은건

좋은 취지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수시 비율과 정시 비율의 부조화

말씀 하신대로 뒤늦게 공부하려는 학생들이나 20살 이상의 N수생들의 재도전기회

의욕자체를 꺽어놓는거죠. 이래저래 사회가 혼란스럽고 너도나도 열심히 공부해서

더 좋은 길로 가려는 도전자들이 많아질수록 사회는 불안해지고 취업시장에도

엇박자가 나기 마련입니다. 정부와 교육부가 무슨 생각으로 이런 정책을 펼치는지

모르겠지만 뒤늦게 하던 학교를 때려치던 직장을 때려치던 하고싶은 공부를 해서

좋은 대학 더 좋은 진로를 갈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한다고 생각하고

수능위주 정시는 가장 합리적이고 공정하고 신뢰도 높게 여러 학생들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수시는 그게 절대 안되죠.

정시비율을 09년 이전 50% 이상으로 올리되

수시는 논술 10~20% 학생부 교과 10~20% 특기자 일부만 남기고

여러 사교육을 조장하는 학생부 종합전형, 재외국민 특례 문제는 뜯어고쳐야 할겁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의 폐혜

1. 자소서, 비교과활동, 교내상 합불합 기준이 불명확  내신관리 성실함만 보는 학생부 교과전형에 비해서 고액사교육을 조장하고 말도 안되는 사기꾼들이 난무하는 입시판을 만들어 놓음
(회당 수십만원하는 입시컨설팅, 자소서 첨삭, 교사의 성적조작, 뒷돈문제 등 수많은 문제를
양산 ex)연세대 입학사정관 비리 사건뿐만 아니라 한양대 의전원 사건까지
이미 정성평가로 인한 비리는 인터넷 검색만 해도 입시판 수십년간 수십 수백차례 터졌으니
검색들 해보시길)

2. 지금 만나는 대부분 과외학생들 상담학생들을 보면 학생부 교과전형을 낼 내신을 놓쳐버리면
수능 최저등급이 높은 논술이나 정시 준비할 생각은 전혀 안하고 너도나도 학생부 종합을
준비하려고 몰려들고 있음   why??? 최저를 안보는 학교가 대다수니까

학생부 종합이나 재외특례 등 문제가 있다고 보는 수시, 정원외 전형의 최대 문제점은
수능 최저등급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것
최소한 논술전형 정시정도는 아니지만 명문대나 의치대 나름 상위권이라는
곳에 진학하려면 내신이나 비교과가 완벽한만큼의 공부를 했다면
수능도 어느정도 따라줘야 함이 당연한데 왜 하필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만
수능최저를 안보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길게 적었지만 몇마디 더 첨언하자면

"수능" 이 절대 진리가 될 수 없지만 정시냐 수시냐 논쟁에선
그래도 이 입시판에서 사교육비를 가장 절감시키고(가성비높은
 인강컨텐츠의 보급과 EBS 등등) 합불합 논쟁을 줄일 방법은
수능위주의 정시 전형! 그래서 최선책은 아니지만 차선책은 절대적으로 정시지
수시는 절대 정시 비율을 넘어서도 안되고 주가 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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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5년 응애 · 453954 · 16/07/21 16:10 · MS 2013

    권위있는 시험을 만들어주면 사교육이 판을 치고 교내로 어쩌구저쩌구 하면 또 너무 신빙성이 없고

  • 아벤타도르 · 432326 · 16/07/21 16:21 · MS 2012

    수능 = 사교육
    이건 10여년전이나 통하던 방식같네요.
    EBS 강의의 질은 상당히 많이 좋아졌고
    연계정책으로 그 효과는 강해졌습니다.
    인터넷강의 프리패스 몇개만 해놔도
    제대로 공부하면 수능 1~2등급 나와요.
    그 돈백만원이 과연 큰 돈일까요?
    1인당 자녀 교육비만 100만원이 넘는다는 시절인데요.
    돈이 없어 수능을 제대로 준비 못한다는건
    솔직히 핑계에 가까워졌죠.

    지금 사교육시장을 흐리는건 정시위주 강의식 수업이 아니예요.
    기준도 없는 학생부 종합, 자소서, 논술 첨삭 등 고액 컨설팅
    입시 설명회에서 학생들, 학부모들의 불안을 조장하는
    사교육 장사치들이 문제죠. 프리패스 + EBS + 여러 기출문제 등
    1년간 200~300만원만 있어도 수능 만점급 받는 독재생들
    수기가 넘쳐납니다.

    수시 컨설팅 회당 수십만원짜리 강사들 학력이나 위조가 아니면
    다행이지 어디 진학진로협의회다 뭐다 단체에서 진로상담사
    자격증 하나따서 애들 진로컨설팅, 입시컨설팅한다고 하고
    회당 수십만원에서 싸게잡아도 시간당 5~10만씩 부릅니다.
    미친거죠. 양심을 버리고 사교육 전체를 욕먹이는 인간들이
    활동하는 판은 정시쪽이 아니라 수시쪽이예요.

    저도 애들 그룹과외다 컨설팅이다 하지만
    제가 수능위주로 과외하고 가르치는 애들 컨설팅
    개인 상담은 과외받으면 전적으로 무료로 해줘요
    왜? 어떻게 가르치고 그걸 이해시키고 학생들 실천하게
    이끌고 가느냐가 진짜 과외, 사교육의 기능이지

    학생부 종합전형 준비하는 서적
    몇권만 사서 보면 되는 당연하고 뻔한 수시 준비법
    읇어대고 단기간 수십만원 챙기는 일회적 상담이
    그 기능을 할까요? 계속 옆에서 지켜봐주고 이끌어줘야죠

    사기꾼들 천지예요. 머리게 든게 없어서 수능 강의식 수업은
    절대 못하는 사짜들이 학생들 학부모들 돈 뜯는거죠.
    가장 큰 차이는 수능 위주 사교육은 학생이
    공부를 한다면 성적이 확실히 보이고 불합예측을 학생이
    어느정도 할 수 있죠. 이정도 성적 나오면 이 대학은 무조건간다.
    그것도 훨씬 적은 돈으로 말이죠.

    수시는 내가 논술 써놓고, 자소서 써놓고, 비교과 활동 추천서내놓고도
    왜 붙었는지 합격했는지 학생은 몰라요. 교사도 몰라요

    그런 불확실한 곳에다가 로또를 바라는 심정으로
    엄청난 돈을 써대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어긋난 욕심이 잘못인지
    그걸 역이용하는 사교육 장사치들이 잘못인지
    정부와 교육부의 잘못인지 참 어렵네요

  • 95년 응애 · 453954 · 16/07/21 16:29 · MS 2013

    음... 전국경시대회 같은 걸 이야기한 거였는데 이렇게 흥분할 필요까지야
    수능은 1년에 500 정도씩만 부을 수 있으면 됨

  • 아벤타도르 · 432326 · 16/07/21 16:43 · MS 2012

    아하 ㅋ 흥분 전혀 안하고 쓴 글이예요.
    제가 원래 말을 길게 지루하게 하는 스타일이라서 ㅋㅋㅋ
    올림피아드 경시대회 이런것들도 상당히 문제죠.
    중학교 특목고 선행학습 조기고액과외도 큰 문제라고
    보지만 뭐 이것저것 다 사교육으로 따지고
    부익부 빈익빈 몰아가는것도 아니라고 보네요;;;

    돈많은 집 자제가 공부 잘하면 돈발라서 잘하는거고
    돈없는 집 자제가 공부 못하면 역시 가난은 극복안된다?

    라는 생각자체가 웃긴데 찾아보면

    강남산다고 전부 좋은 대학 가는것도 아니고
    지방출신에 찢어지게 가난해도 독학으로 빛보는
    수재들도 충분히 많은데 말이죠 ㅎ

  • 95년 응애 · 453954 · 16/07/21 16:47 · MS 2013

    그 가난한데도 독학으로 빛보는 애들은 수재가 아니라 공부 방면의 천재이고, 될놈될이었다는 거임
    범재들은 결국 돈을 발라야 하는데 의지력이 같더라도 바르는 조건에서 차이가 나면 질 수밖에 없음

  • 레리화 · 557804 · 16/07/21 16:14 · MS 2015

    제가 다니는 자사고의 경우 교사 평가 내용을 학생들보고 쓰라고 했었죠. 사실 대부분의 학교가 수시 전형을 위해서 주체와 대상이 전도된 짓을 일삼지 않나 싶은데...... 선생들 입장에서는 '선생이 학생의 장점을 모두 알 수가 없다면서 학생들이 자신에 대해 어필을 해야한다.'라고 말을 하지만, 내신과 수능을 준비해야하는 고3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시간을 깎아먹는 매우 멍청한 짓이죠. 특히, 자소서의 경우 별로 보지도 않고 뽑는 사례가 있다고 들었는데.. 빨리 개선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안 그래도 말이 많은 입시인데 말이죠.

  • 청산가자 · 645481 · 16/07/21 17:59 · MS 2016

    이 글 보고 상당히 충격적인데 아무리 지방 일반고라고 해도 명색이 전교 1등인데 수능 성적이 그 정도 밖에 나오지 않습니까.
    진짜 뭐라 얘기해야 할 지 모르겠네.

  • 아벤타도르 · 432326 · 16/07/21 22:45 · MS 2012

    모든 학교가 다 그렇진 않습니다
    다만 제 고향은 지방 중소도시인데
    전체 13개 고교중에서 2개는 실업계
    나머지 11개 중 지역 이름딴 국공립
    1개 남고하나 여고하나는
    일반고 전체 100위권 안에 들고
    그중 남고는 수능 평균등급
    일반고 중 10위안에도 들어가는
    전통적인 명문고구요. 최근 자사고도
    하나 생겼는데 여기도 수능 점수
    50위권정도 되는 학교임

    나머지 학교는 전부 사립인데
    솔직히 까놓고 말하자면
    스카이 의치한 보내는거 모조리
    수시로 빠져요. 그나마 수준 좀 있다는
    2위권 학교 지규너나 학추권 애들은
    의대도 최저맞추고 갑니다. 얘들은
    애초에 성적보다 낮춰서 고교 진학해서
    내신 수행평가 거의 퍼펙트하게
    맞춰준다고 입학 때 이미 학교에서
    모시고 가는 애들임

    그렇게 낮은 수준 학교에서 내신 압도적으로
    1.0에 근접시키고 수능 준비도 따로 하죠
    다만 나머지 수준이 어느정도냐면
    수시빼면 인서울가는 애들이
    손가락에 꼽는다는거

    정시로는 똥망인 학교가 대부분
    이게 지방 중소도시급 학교들에
    상당수 현실입니다

    물론 내신따고 최저만 맞추는게
    나쁜건 아닌데 제가 말하고픈건
    수시 비율입니다

    학교 최우수 학생들 전교 1-3등 정도
    하는 애들은 어딜가나 무튼 노력을
    어느정도는 한겁니다. 학생부 교과 바율을
    전체 10-20%이내로 확실히 줄여서
    뽑되 수능 최저는 확실히 봐야하고

    논술 특기자만 두고

    가장 불명확하고 기준도 모호한
    게다가 최저도 따지지않는
    학생부 종합전형 입학사정관제 같은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