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어휘) 잘 했다. 잘했어.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9037806
안녕하세요.
오늘도 살짝 까다로운 내용을 다룹니다.
'잘하다'와 '잘 하다'의 구별인데용.
가끔, '잘 하다'가 올바른 표기인지
'잘하다'가 올바른 표기인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둘 다 올바른 표기입니당.
다만 쓰임의 차이가 있어요.
역시 설명에 앞서,
사전적 의미부터 살펴볼게요.
잘02 「부사」
「1」옳고 바르게.
「2」좋고 훌륭하게.
「3」익숙하고 능란하게.
「4」자세하고 정확하게. 또는 분명하고 또렷이.
「5」아주 적절하게. 또는 아주 알맞게.
「6」아무 탈 없이 편하고 순조롭게.
「7」버릇으로 자주.
「8」유감없이 충분하게.
「9」아주 만족스럽게.
「10」예사롭거나 쉽게.
「11」기능 면에서 아주 만족스럽게.
「12」친절하게 성의껏.
「13」아주 멋지게. 또는 아름답고 예쁘게.
「14」((흔히 수량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쓰여)) 충분하고 넉넉하게.
잘하다「동사」
[1]【…을】
「1」옳고 바르게 하다.
「2」좋고 훌륭하게 하다.
「3」익숙하고 능란하게 하다.
「4」버릇으로 자주 하다.
「5」음식 따위를 즐겨 먹다.
[2]「1」(반어적으로) 하는 짓이 못마땅하다는 뜻을 나타낸다.
「2」((주로 ‘잘하면’ 꼴로 추측을 나타내는 문장 앞에 쓰여)) ‘운이나 여건 따위가 좋으면’, ‘여차하면’의 뜻을 나타낸다.
「3」((주로 ‘잘해서’, ‘잘해야’ 꼴로 쓰여)) ‘넉넉잡아서’, ‘넉넉잡아야’, ‘고작’의 뜻을 나타낸다.
[3]【…에게】
친절히 성의껏 대하다.
헐...
뜻이 엄청 많죠?
저걸 다 외워서 구별하나요?...
국립국어원에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잘하다'에 없는 '잘'은 띄워 써야 한다.
평소에 논문을 쓰거나 할 때는
그 쓰임이 헷갈릴 때
사전에 '잘하다'의 뜻을 찾아서
'잘하다'와 '잘 하다'를 구별하면 됩니다.
그런데, 시험 시간에 사전을 볼 수 없는
수험생은 이들을 어떻게 구별해야 할까요?
정확히 구분하기 위해서는
'잘하다'의 뜻을 모두 암기해야 해요.
그러나 이건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자주 쓰이는 것만
암기하도록 합시다.
'잘하다'에 없는 '잘'의 뜻 중에서
실생활에 가장 자주 쓰이는 두 가지.
잘02 「6」아무 탈 없이 편하고 순조롭게.
잘02 「10」예사롭거나 쉽게.
이 두가지만 암기해두도록 해요.
예를 들어,
나는 영희 덕분에 여행을 잘 할 수 있었다.
---> 잘02 「6」아무 탈 없이 편하고 순조롭게.
그는 술만 마시면 평소에 안하던 말도 잘 하곤 했다.
---> 잘02 「10」예사롭거나 쉽게.
이 외의 경우는
'잘 하다'가 아닌 '잘하다'를 써주세요.
그런데 이렇게 '잘 하다'의 뜻만 알아두면
헷갈릴 수가 있어요.
그래서 '잘하다'의 뜻 중에서
실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뜻도
딱 두 가지만 알아두도록 합시다.
잘하다
「2」좋고 훌륭하게 하다.
「3」익숙하고 능란하게 하다.
---> 실력이 좋다.
잘하다
「4」버릇으로 자주 하다.
「5」음식 따위를 즐겨 먹다.
---> 자주 하다.
이 정도면 웬만한 문장들은
모두 잘 구별하실 수 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글 제목의 '잘 했다. 잘했어.'
'잘했다. 잘했어.'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이렇게 '반어적인 표현'으로 쓰일 때나,
잘하면 당첨도 되겠는데? 처럼
'여차하면'의 뜻으로 쓰일 때나,
잘해야 1000원이네.. 처럼
'기껏해야'의 뜻으로 쓰이는 등
좀 원래의 의미에서 멀어졌다고
생각이 들면
'잘 하다'가 아닌 '잘하다'를 써주세요.
오늘의 어휘 여기서 마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어디서 보는건가요…? 당장 내일 아침에 가야하는데 문자도 안 오고 홈페이지 그...
-
90번대가 입반하기까지 15주 걸림 …
-
케찹 머스타드 소시지
-
ㅇㅇ
-
몇 주째 이러는데 해결법 없나… 사장님한테 문자했는데 단체 알림 보내셔도 소용없음
-
. 0
씻어야 겠다 ㅎ허 눅눅해
-
으하하ㅏ하하하하하ㅏㅋㅋ카카ㅏㅋ캬캬ㅑ컄
-
아 시발 진짜 좆같다 진심으로
-
덥다고 배를 까고계셨다
-
과탐을 못해서 하는거든 이득보려고 가는거든 사탐런 하면 하는거고 했으면 조용히...
-
정확하게는 그렇게 생각이드는 N제 지인선 N제 이것저것 많이 풀어봤지만 이게 제일...
-
키보드 타이핑 금지존에서 두시간내내 키보드로 카톡질이냐 진짜 외모로 사람 판단은...
-
이거 개오진다 3
한국 초딩의 밥상
-
수학 평가원 4번치는동안 240628 하나틀림 실력으로 첨에 딱보고 어려운문젠지도...
-
생각해냈는데 워딩치기가 긔찮! 6평 12번처럼 아무 생각 없이 계산 뚝딱뚝딱해도...
-
하는곳없음??
-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취지를 자꾸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7
메인글 보니까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취지를 자꾸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문이과 통합형...
-
시대단과 모의반에서 두개씩 주길래 푸는데 걍 이게 서바보다 훨씬 어려운데...
-
빅설샤하지 빅포텐 설맞이 샤인미 하사십 지인선
-
카의vs고의 4
카의호소인으로서 솔찍히 무조건 카의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인지도 면에서는 sky빨...
-
. 1
-
22레벨달성 0
-
누가 사라지는지 확인하려면.... 그 방법밖에 없는데
-
왜 다른 사람들은 역사에 별 관심이 없을까 생각해봤는데 "1795년,...
-
인형 안고 자기 시작한 뒤로 안정감 좀 느끼는 것 같다
-
쫑느 현장에서 듣고 싶엉엉엉?? 오늘 물어봣더니 300번대임..
-
나도 미소녀가 되어서 여고생 밴드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제 작은 소망입니다
-
맛잇게먹겟슴다 근데 원래 다 주는건가 ㅎ?
-
공부하지말아주세요 운동도 가급적 지양 부탁. 맛있는거 많이 먹고 행복하게 지내시면서...
-
I학점 얘기까지 나오는 거 보면 어떻게든 유급 막으려는 것 같은데 0
문제는 그렇게 해서 뽑은 25학년도 의대생들도 수업 거부하면 26년에는 사실상...
-
항상 제일 불리한 과목이라 하는거지 아니 다른게 꿀인건 알겠는데 난 그 다른걸 더 못한다고...
-
고1 진로변경 0
1학기 때 동아리도 물리 쪽, 진로희망은 기계공학,도시공학 쪽으로 생기부를...
-
건강 좆된건가 2
계단 두 층 정도 올라가면 숨차서 잠깐 벽에 기대서 쉬다가 감 담배때문인지...
-
일하싫 0
퇴근까지 약 1시간 남았는데 갑자기 의욕이 확 떨어짐
-
9평까지 지구 안고 가다가 등급 뜨는거보고 그때 사탐으로 바꿔도 괜찮을까.. 지금...
-
암기과목에서 1컷 40대 초반을 바라는건 멍청한 짓임... 10
그 과목만 파는 암기굇수들 전부 뚫고 1컷이 40대 초반까지 가는건 뭔가 시험지에...
-
퉤근 0
-
(2024 규토 라이트 N제 수1+수2+미적분) 작년에 반수하려다 맘 접고...
-
이게 영어가 2
안하면 확실히 개떡락함 나 그래도 23수능 90점인데 2506 68점나옴......
-
이 마인드가 아니라 역사 외우는게 재밌던데 << 이러면 진입해야지 쌍사러들이...
-
49/50
-
퍼즐형 문제 내는 게 불가능한가?? 왜 안 하지
-
진짜 탈릅 몇명인거야..
-
오늘은 피곤한 관계로 한시간 잠은행에 저축하기 낼봐요 그럼 이ㅁ
-
100 100 96 96 92 100 6,9,수능임
-
ㅠㅠ
-
걍 퍼즐형 만들어서라도 1컷 40 되는거 보고싶음 맨날 48 50만 보는 듯....
-
여름방학 3주라 최대한 수학에 몰빵할 계획이에요ㅠ 수2 못해서,, 수시러입니당 내신...
-
ㄹㅇ
-
옛날에는 고수도 존나많고 칼럼도많고 유동인구도 많았는데
잘했어요 파오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