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아이큐 보유자도 국어를 망칠 수 있다. - 정신병부터 고쳐라! (기출독해지문해석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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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이 글은 다음 사람들만 읽으시오.
1. 어릴 때 책 많이 읽었는데 국어가 안 나오네?
2. 나름 똑똑하다는 소리 듣는데 국어만 보면 마가 낀다.
3. 내신 국어는 되는데 수능 국어는 내 스타일이 아니야.
4. 교육청이나 사설은 1등급인데 모평만 보면 3~4등급이다.
5. 논술은 자신 있고, 글짓기를 하면 평도 좋은데 시험만 보면 망한다.
6. 수능 모의 시험지만 받아들면 눈이 글에 걸리지 않고 미끄러진다.
7. 선택지가 헷갈려서 고르면 다 빗나간다.
우선 오르비언님들을 정신병 환자처럼 취급해서 죄송합니다^^
국어를 망하는 이유를 아이큐 탓으로 돌리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그것이 아닌 점을 강조하고자 제목에 붙여봤어요. 일단 저는 03학번이고(13학번 아닙니다ㅠㅠ)
학창시절 국어 백분위가
고3 3월 모의 3등급 83% (이 전까지 본인이 국어 천재인 줄 알았다가 멘붕)
고3 11월 수능 1컷
재수 11월 수능 100%
(국어는 1컷보다 원점수 10점 정도 높았죠. 전 과목 총점으로 오르비 빌보드에도 올랐습니다. 그 때는 lacri님이라고 오르비 만드신 분과 채팅도 많이 했더랬죠. 하지만 샤대 법대 면접에서 어버버 거리다가 고대 법대 들어갔습니다.)
현재는 엘리트 학습코칭 전문가겸 국어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국어 점수 안 되거나 망하는 거 아이큐 탓 아닙니다. 정신적 문제 때문이에요.
먼저 제가 언젠가 쓴 책에서 발췌한 내용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 책에 의하면 제 정신 상태는 우울증, 범불안장애, 자기애성 인격장애, 회피성 인격장애의 요소들을 거의 완벽하게 충족하고 있고, 덤으로 강박성 인격장애, 사회공포증, 광장공포증, 강박신경증의 특성을 일정부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무시무시해 보이는 장애들의 뿌리에는 어릴 적부터 겪어왔던 강한 트라우마(정서적인 상처를 주는 사건)가 있었습니다. 비록 얼굴이 벌게지고 갑갑했지만, 저는 그 상태들 중 단 하나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의식 아래에서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지만요.
듣기만 해도 무시무시하죠. 누구나 정신적, 정서적 문제는 있어요. 국어를 망치는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정신병, 신경증 및 기타 여러 정서 문제 때문이라고 말씀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슨 정신병(물론 진짜 정신병은 아닙니다.)이 있는지 중요한 것 4가지만 설명해 볼게요~
1. 강박증
- 어제 본 영화에서 야한 장면이 계속 떠오른다.
- 밥을 먹고 돌아섰는데 치즈케이크 생각이 끊임없이 난다.
- 집을 나섰다가 문을 제대로 잠갔는지 불안해서 다시 확인하러 들어간다.
이렇게 자기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불쾌한 감정이나 생각이 자꾸 머릿속으로 침입하는 것이 강박증의 주요 증세입니다. 이게 국어시험을 볼 때는 어떻게 나타나는가 하면,
- 문장을 읽고 다음 문장으로 내려갔는데, 그 전 문장을 제대로 읽었는지 여부가 불확실해서 다시 올라가서 읽는다.
- 생소하거나 어려운 단어를 맞닥뜨렸는데, 눈으로 읽고 끝내지 않고 내가 발음을 제대로 했는지 확인하고 싶어진다.
- 선택지에서 3번을 골랐고 정답임이 99% 확실함에도, 혹시 몰라서 독서지문을 다시 이 잡듯 뒤진다. 그러다 시간 다 날린다.
아마 국어를 망치는 학생들 중 대다수가 이 현상을 겪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정신적 문제죠. 아이큐는 충분합니다. 자신감을 가지세요. 해결책은 맨 아래에.
2. 시간착시병
이 병은 제가 만든 것이에요. 국어 망치는 학생들을 저는 직접 대면해서 볼 기회가 아주 많습니다. 대략 다음과 같은 상황이 발생합니다.
1번 학생
- 일반적인 길이의 독서지문(혹은 산문)을 1분 40초에서 2분 15초 이내로 집중해서 빨리 읽는다.
- 17번 문제는 잘 풀었다가, 18번 문제에서 2번인지 3번인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골머리를 쓰면서 조금만 고민하자고 생각한다.
- 2번인지 3번인지 헷갈리다가 7분을 써버린다. 그리고 그 문제는 어김없이 틀린다.
우습죠? 그 어려운 독서지문을 2분도 안되어서 읽어버리고는, 정작 어차피 틀릴 선택지를 고를 때 7분이나 써 버립니다. 그걸 보고 있다가 학생한테 물어보면 자기는 모릅니다. 선택지 고를 때 7분이나 쓴 것을 몰라요. 차라리 처음부터 정독해서 3분 30초 정도 독서지문에 할애하면 훨씬 낫습니다.
2번 학생
- 과학지문이 나왔다. 골치 아프다. 시간 없으니 빨리 읽어버리겠다는 각오로 한 번 훑는다.
- 한 번 훑고 나니 머리에 남는 것이 하나도 없다.
- 다시 한 번 훑자.
- 다시 훑어도 머리에 남는 것이 없다. 시계를 보니 5분이 흘렀다.
이번 수능 망했네요. 훑어서 머리에 남는 학생들의 공통점은 상당한 고수들이라는 것입니다. 본인이 그만큼 고수가 아니라고 판단되면 무조건 정독해야 머리에 조금이라도 남을 것입니다.
3. 아스퍼거 증후군
다음은 제가 실제로 맡은 학생(삼수생)과의 상담 상황을 쓴 것입니다.
- 오전 9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월화목금 4일 연속 바람맞음. 전화도 불통.
- 일주일 후 오후 2시에 겨우 만났는데, 착하고 예의도 상당히 바름.
- 군대 얘기가 나와서 언제 군대에 갈 생각인지 물어봤는데,
- 군대랑 묘하게 관련된 얘기지만 전혀 다른 얘기를 40분간 함. 천진난만하게. 악의 없음.
- 이튿날 오기가 생겨서 다시 군대 언제 입대할 것인지 물어봄.
- 다시 묘하게 관련되었지만 전혀 다른 얘기를 40분 이상 함.
- 도저히 못 참고 말을 끊음ㅠㅠ
많은 학생을 만나봤는데 이 케이스는 상당히 당황했어요. 연구 결과 성인 아스퍼거증후군인데, 이게 뭐냐 하면 자폐증의 약한 케이스에요. 엄청 착하고 지능도 정상인데, 대화와 인간관계의 맥락을 읽지 못합니다. 출생 시 탯줄에 목이 감기면 발병 가능합니다.
아스퍼거증후군과 관계없는 일반인도 비슷한 현상을 국어 모의를 풀 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실생활에서도 마찬가지죠. 예를 들어 여러분이 침대에서 스마트폰을 신나게 하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노크도 없이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의자에 앉으셔서 한참 본인 인생 얘기를 하셨어요. 좋아하는 음식 얘기도 하고, 대학생 엠티 얘기도 하고, 선봐서 아빠랑 만난 얘기도 했죠. 이 경우 결국 어머니께서 하고 싶은 말은?
정답은 공부 열심히 해라.
그런데 아스퍼거증후군 스타일의 문제를 겪는 학생이 있다면 엄마가 대학교 엠티를 참 즐겼구나 그렇군. 하고 끝내버릴 수도 있겠습니다. 어머니의 말씀이 국어 독서지문으로 들어온다면 마찬가지 현상이 일어납니다. 콘크리트가 어떻고, 전기소설이 어떻고는 지엽적으로 전부 터치했지만, 글쓴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맥락을 짚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4. 시선에 비누칠했니?
어렵고 재미없는 글을 읽다 보면 시선이 글을 그대로 미끄러져서 지나가는 현상을 경험합니다. 마치 1미터 깊이의 눈이 쌓였는데 빗자루로 표현을 살살 쓸어내는 느낌이랄까? 1미터 깊이의 눈을 쓸어 내려면 처음에 눈삽을 깊이 박아야죠. 깊이만 박아 놓았다면그대로 밀어버리면 끝입니다. 미끄러지는 현상은 처음에 삽을 깊게 꽂는 작업을 해주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지는 참사입니다.
예를 들어
“경자년(1600)년 늦봄, 최척은 주우와 함께 배를 타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차를 팔다가 마침내 안남에 이르게 되었다.”가 첫 문장으로 제시되었다면,
‘1600년? 우리는 임진왜란 끝난 직후이네, 참 힘든 시기에 엄청 고생했겠구먼, 최척? 최 씨면 왠지 한국사람 삘인데? 주우? 주유랑 이름이 비슷하네, 잘생겼을까? 안남이면 베트남이니 엄청 더웠겠구먼, 역시 에어컨 있는 21세기가 최고야.’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삽을 꽂는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첫 문장에 삽을 제대로 꽂아 놓으면 그 다음부터는 쉽습니다. 그냥 삽을 밀어버리면 됩니다.
5. 해결책?
여러분은 위의 정신적, 정서적 문제에 이미 상당히 길들여져 있습니다. 해결책은 간단합니다. 뇌 안에서 모두 제거하고 새로운 습관을 집어넣습니다.
예를 들어 모의고사 연습을 할 때 다음과 같은 규칙을 정합니다.
1. 무조건 독서지문은 2분 30초 이상 읽는다.
2. 읽었던 문장은 절대로 다시 읽지 않는 규칙
3. 선택지가 헷갈리면 5초 이내에 고르고 넘어간다.
4. 지문을 딱 한 번만 읽고 주요 내용을 모조리 외워버린다.
는 규정을 마음속으로 정하고 실제로 해보는 것입니다.
이것을 심리학에서는 ‘탈학습’이라고 합니다. 뇌신경은 생각보다 몰캉몰캉해서 집중적으로 탈학습 연습을 하다 보면 의외로 쉽게 바뀌어요. 이렇게 잘 변하는 뇌의 특성을 신경가소성이라고 합니다. 뇌는 심지어 초단위로도 변합니다. 아주 유연한 기관이지요. 국어 이외에도 생활습관에도 당연히 적용됩니다. 1시간 이상 앉아있기 버겁죠? 1시간 30분 계속해서 뭔가를 써보는 연습을 2일만 해봐도 그 다음부터 놀라운 변화가 생겨요.
그리고 첨부파일로 어떻게 삽을 꼽는 작업을 하는지에 관련된 교재를 넣어봣어요. 2014학년도부터 기출문제 중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것을 모두 뽑아서 지문 자체를 해설한 교재입니다.
결론 : 여러분은 생각보다 바보가 아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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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ㅎㅅ연고대 1.3%면...그냥 스나가 답인가요?스나도 불가능일까요
야한 영화보면 당연히 그 장면밖ㅇ......읍읍
ㅋㅋ
ㄹㅇ
항상 독서 지문 2분정도씩 읽고있는데 평균 몇분읽는게 정상인가요..? 2분내에 읽어놓고 5분고민한다에서 뜨끔해서..ㅋㅋ큐ㅠ
최소 2분 30초이고 3분 30초까지 가능합니다.^^ 심하면 4분까지... 문법에서 시간 아끼면 독서는 충분히 푸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관심감사드립니다.^^
헐.. 감사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친구집에 가서도 친구랑 안놀고 첨보는 책 있으면 그것만 읽을 정도로 책벌레였거든요. 근데 사설은 내내 1등급 나와도 평가원 시험은 좀만 긴장하면 2등급에 시간 부족에 시달리는 고질적 문제가 있거든요. ㅜㅜ 다행히 이번 9평은 1등급이지만, '긴장하면 난독이 되는' 병이 완전 고쳐진 건 아니라고 느껴져 걱정이었는데 덕분에 방법을 찾은 것 같아요! 맨 마지막 핵 꿀팁 참고하며 고쳐 나가야겠어요 감사해요!
도움되셨다니 감사하네요. 덧붙이자면, 생각보다 시간이 널널하다는 점을 아시면 쉽습니다. 두번 읽으면 시간이 부족하지만, 한 번 읽기에는 상당히 널널합니다. 그리고 한두개 틀려도 되니까 그냥 힘차게 풉시다!
혹시글을읽다가 그냥 다른때 부담없이읽으면 이해가되는데 이상하게 일단어려운지문이다란느낌과 긴장이시작되면 못넘어가고 그러다가 무엇무엇의 뭐?뭐에의한 그러니까 뭐에의한뭐다 앗이상하네 와같은현상은 무엇인가요..가끔와요이게ㅠ예를들면 같은장면을 계속반복해서보면 이상한느낌있잖아요 블랙홀에빠져버린느낌이라고해야하나요 ..언어홀에빠진것같은..
예 비슷합니다. 덧붙여서 긴장 자체의 문제이기도 해요. 긴장하면 편도체가 반응을 하는데 편도체가 일단 반응하면 뇌를 전부 잡아먹고 적대행위에 반응하게끔 합니다. 편안하게 추론을 하고 있을 상황이 못되죠.
아마도 여러번의 나쁜 기억이 악영향을 주었을 수 있어요. 쉽게 말해서 자신감의 문제인데 심리학 용어로 자기효능감입니다. 시험상황이라는 구체적 장면에서만 자기효능감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의 자기효능감은 자아존중감, 잦은 성공경험, 부모의 칭찬이 그 요소입니다. 잦은 성공경험이 필요합니다. 모든 공부 상황에서 전국구급 실력이라고 자만 비슷하게 하는 연습을 하시면 도움이 될듯하네요.
결론에덧붙여 ㅠ전 그냥대학을떠나서 언어를정복해보고싶은 꼭 내스스로의노력으로 만점을받아보고싶은 학생입니다ㅠ혹시나제가 충분히 만점받을수있는데 저의가능성을 닫아버려 스스로바보라결부짓고 언어와나는인연이아닌것인가 이렇게될까봐 너무걱정입니다. 정말 나중에 생각만큼 바보는아니였다는걸 시험지나고나서 알게되면어쩌지요?
그것 참 좋은 생각이네요. 언어를 정복해보는 것이 얼마나 멋집니까? 하지만 만점 못받는다고 심지어 34등급 맞는다고 언어와 먼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판검사되는 친구들 보면 수능에서 기똥차다는 느낌을 주지 못한 아이들도 상당하거든요. 수능국어에서는 별로여도, 아주 어려운 법학서적을 쉽게 파괴해버립니다 . 수능이 모든 것을 판단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수능이란걸 프로젝트로 바라보시고 진행하시면 어떨까요? 스티브잡스가 프로젝트 하나 실패했다고 힘빠질 스타일인가요? 프로젝트 하나 무식하게 밀어붙인다고 생각해봅시다. 자신감이 많은 것을 좌우합니다.^^
감사합니다!알려주신 대로 훈련하고 또 좀더대담하고큰자신감으로 공부에 임해야겠어요.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
절 연구하셨나요
ㅋㅋ 저도 옛날에 그랬어요ㅠㅠ 문제는 대원외고 나와서 고법다니는 친구들도 마찬가지 인간은 다 똑같더라구요.
인지과학적 접근 좋아요 ㅋㅋ
많은 학생을 연구하시고 심리학쪽으로도 내공이 깊으신거 같네요 사실 언어 기출 백날 파도 안되는 학생들에게 기출분석을 완벽히 해주는 국어 전공 선생님보다 심리학 신경과학쪽으로 빠삭한 코치의 지도가 더 필요한게 맞는거 같아요
저도 어릴때부터 상처가 좀 있어서 대학 입학하자마자 심리학을 팠어요. 거의 수업은 안들어갔죠. 공부의 95는 동기이고 동기의 95는 심리이더라구요. 맞는 말씀이십니다^^
한때 인지과학에 뜻이 있던 학생으로 굉장히 존경스럽네요 ㅠ 우리나라에 인지과학적 교육방법이 보편적인것도 아닌데 전공이 아닌 과목을 혼자 파셔서 현재 교육에 접목시키기까지 ㄷㄷ 앞으로 이코치님 같은 심리학/신경과학에 빠삭하고 교육에 접목시킬 수 있는 교사분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과찬이십니다^^ 사실 시중에는 그런 분이 적으시긴 합니다. 막상 하려면 겁이 나거든요. 인지과학에 관심이 있으셨다니 반갑네요. 정말 재미있고 할게 많은 분야이죠^^
전 강박증같은게 수학에 있었는데...
중학교때 수학시험 손 떨려서 마킹 제대로 못할정도였으니..
예 강박증 비슷합니다. 비슷한 학생이 있었는데, 저는 특정물공포증으로 접근했습니다. 마킹이나 시험 상황 자체를 특정물로 놓고 거기에 공포증이 생기는 거죠. 저도 치과갈 생각만 하면 일주일 전부터 잠을 못자요. 어쨌든 지금 괜찮으시면 다행이네요^^
처음뵙는 선생님인데 제가 서술하신 그대로라서 강박증 증세인가 싶습니다.
예를 들면 보도블럭을 흰색만 밝고싶어서 진짜 흰색만 밟거나 어떤 장면이 기억에 남으면 그게 한 동안 지속되는경우도 있고 뭔가 찝찝한게있으면 끝을보고 하는 경우가 다수입니다. 뭐 사소한것도 끝을 볼려하고 좀 성격도 불 같습니다...
이게 언어영역에도 영향이 없지않다 생각은 해왔는데 이 칼럼보니 와닿더군요.
혹시 해결방도가 있긴합니까? 한약 복용과 침구 치료, 운동으로 그 성질을 가라앉히는게 요즘 하는 것입니다만...
강박증 증세가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약물치료가 1번입니다.
2번으로 인지치료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개발된 것인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나쁜 감정이 떠올랐을 때
1. 이름을 붙인다. - 이건 강박증이야 그래 이건 강박증이란 증상이야
2. 탓을 한다. - 이건 내 탓이 아니야. 호르몬의 불균형에 불과해 스스로를 비난하지 말자
3. 전환행위 - 기분 좋은 생산적인 행위를 15~40분 한다. 미소를 하고 힘차게 걷거나, 청소를 열심히 해본다.
4. 평가하기 - 다음부터 안해야지 하고 평가하면서 마무리한다.
심리적으로 불안한 수험생 시기에는 아주 흔한 증상입니다. 모르고 인정을 못하는게 문제입니다. 스스로 인정한다면 개선이 아주 쉽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제 나름의 방법으로는 역할놀이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 증세를 전혀 보일 것 같지 않은 사람(걸걸한)을 떠올려서 그 사람처럼 행동하는 거죠. 느닷없이 약국에 들어가서 걸걸하게 날씨얘기를 하고 앉아 있다보면 그런 사람들처럼 강박증세가 없어질 수도 있어요.
시험이나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잠이 안올때는 어쩌는게 좋을가요...
불안증이 주요인이에요.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불안증을 통제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합니다.
일단 마음 깊은데서 내가 실패했을 경우 다른사람으로부터 비난을 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죠. 하지만 아무도 비난할 수 없어요. 다른 사람들은 나에대해 의외로 관심이 없어요. 오히려 비난받을까봐 당당하게 임하지 못한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친구들이나 친척과의 경쟁심도 은근히 문제가 되는데 자신의 목표를 아인슈타인이나 오바마같은 사람들로 바꿔보세요 그러면 지금의 갈등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내가 1등급도 받을수 있고 3등급도 받을수 있다는 불안정함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어요. 이런심리에서는 도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때는 차라리 가장 낮은 점수가 내 점수라고 생각하고 올리겠다는 생각이 편한듯 싶습니다.
평소에 잠을 통제하는 법을 배우는게좋습니다. 아주 조금만 자더라도 실제로는 큰 문제가 있지는 않거든요. 일찍 자는것은 전혀 신경쓰지말고 6시나 7시에 일어나서 낮잠을 자지 못하게 해야합니다.
쉽지 않죠. 이외의 손쉬운 해결책은 저도 어렵네요^^
이래서 수험기간중엔 얃옹을 끊어야..
ㅋㅋ 적절한게 좋겠죠?
다운로드받아서 읽어봤는데 엄청난 분량과 자세한 해설에 감격했어요...! 어렸을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서 국어에 대한 걱정이 별로 없었는데 9평을 보고 인생에서 받아본 적 없는 점수를 받아 충격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갈팡질팡했었는데, 주신 자료를 보면서 다시 제대로 독해하면 나아질것같은 생각이 들어요ㅎㅎ 아무리 신유형이라고 해도 결국 기본적린 독해 원리는 변하지 않겠죠?? 자료 정말 감사합니다!
칭찬 감사드립니다. 물론이죠 역시 독서의 기본은 생각의 전달입니다. 이심전심이 되느냐가 핵심이죠^^
최근 국어 관련 상담 글중 가장 으뜸이라 평할만 하네요...혹시 참조할만한 도서나 자료가 있을까요??
이럼 심리 쪽으로 관심이 많은터라...
단연 라마찬드란 박사의 모든 시리즈를 추천합니다. 불멸의 명저고 천재이죠. 글을쓰면서도 눈물이 흐르네요. 라마찬드란 읽고나면 뭘 또 읽고싶다라는 생각이 들게마련이죠^^
두번째는 노먼도이치의 기적을 부르는 뇌입니다. 이걸읽고 인생이 바뀌었어요.
좀 더 공부가 되시면 타이슨 부부의 정신분석적 발달이론을 꼭 읽어보세요. 다만 대단히 난해합니다^^
아이코 학습심리쪽이라면 특별히재밌는 책은 없고 제가 쓴 원고가 있습니다.^^
안그래도 예전에 책도 내셨다는데..아직 판매중이신가요?? 읽어보고 싶네요~
학습심리쪽에 관심이 많아서..ㅠ 헌데 이쪽에 대중화 안되있다보니...
그책은 원고만 있습니다. 보통 학문이 서구에서 융성한데 아시아식 엘리트학습에는 적절하지 않아요. 참 어려운 점이죠..
최근 평가원에서나오는 비문학처럼 정보량이 많고 장문의 독해도 한번에 읽고 내용을 암기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전 예전엔 그렇게 읽고 암기해서 풀었는데 요새 지문은 정보량이랑 내용이 많아서 잘 안 되더라구여
예 사실은 쉽지 않을 수 있어요 실전에서는 문제에서 막히면 다시 돌아가야 할 경우가 있음을 배제할 수 없죠. 다만 최대한 한번에 보는것을 연습하다보면 다시 확인할 때 어디를 봐야할지 쉬어집니다. 물론 연습이 극대화되면 되돌아가지 않을수도 있지만요. 이부분은 딱 어떻다 하는것이 위험할수도 있다고 봐요. 전략적 유연성이라는게 참 중요하거든요. 원칙 위에서 예외를 의연하게 대처해야겠죠^^
ㅠㅠ선생님!! 고민있어서 쪽지드렸는데 꼭 확인해주세요 ㅠ
답변드렸습니다~
큰 시험 앞두고 잠을 잘못잡니다ㅠ 일찍 누워도 계속 잡생각이 들고 잠을 잘 못자고 거의 뜬눈으로 지새우네요 요번 9평에도 그랬고요..그래도 9평때는 국어에서 좋은점수를 거두긴 했는데 수능때 더 심하게 다가와서 잠을 아예못잘까봐 걱정이 되네요..시험이 없을때는 너무 잘자는데ㅠㅠ약물같은게 도움이될까요??
약물이 도움이 되죠. 변호사친구들중효과본 친구들이 좀 있어요. 단순 수면제로요. 다만 약 종류가 다양하니 의사와 상세한 상담을 '여러번' 갖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고시생중 치료를 받는사람이 아주 많습니다.
또 중요한점은 잠 그까짓거 안자버리자 하는 태도입니다. 시험 그까지거 대충보자. 그러면 그럴수록 마음이 편하고 점수가 높습니다.
그러다가 진짜 잠 안자면 큰일나는거 아닌가요?
작년 수능만점자 인터뷰에서 전날 잠 한숨도 못잤다는 거 봤어요.정말멘탈싸움인듯합니다
아 작년 수능칠때 일부로집에두오온 휴대폰을 혹시 내가가져왔었나 벨이울리면어쩌지란 생각으로 수능내내 특히 국어때 그랬는데 이것도 강박증에 해당될수있나요
전형적인 증상중하나입니다. 다만 크게 심하지는 않고요. 보통 불안 강박 우울이 한세트로와요. 비슷한 호르몬이 관계하거든요. 평소에 인간관계에서부터 너무 저자세로 나가지 않는등 불안을 통제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부모님과 대화할때도 차라리 화를 내버리는게 좋습니다. 항상 당당하게. 수능시험이 워낙 스트레스강도가 높아서 제정신으로 버티기 힘들어요. 평소에 스트레스상황 피하고, 만약 어쩔수없이 닥치면 반드시 이겨내는 습관을 들여야합니다.^^
선생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과외 학생 중에 강박증을 꽤 오랫동안 심하게 앓은 친구가 하나 있는데,
혹시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될까요?
이쪽으로는 전혀 지식이 없는데,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어서요.
며칠 전 9평 끝나고 나서는 한 시간동안 펑펑 울더라구요.
도저히 이 지옥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고, 생각이 멈추질 않고 전혀 발전적인 생각들이 아닌데도 멈출 수가 없다고, 그러는데 너무 짠하면서도 전혀 아는 바가 없다보니 도움을 못 주는 제가 답답해서요.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겉으로는 정신적인 문제가 전혀 없어보이는데
실제로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는 문제가 너무 커보여서
꼭 병원을 보내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
혹시 아는 정보가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강박증 심한 징조가 있다면 무조건 치료 들어가야 합니다. 심한 강박증에 들어가면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늦으면 더 힘들어지는데그걸 조언하는게 제일 어렵습니다.
대부분 축구선수들은 무릎이 성치않죠 박지성은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네요. 공부하는사람은 마찬가지로 마음이 온전하기 어렵습니다. 엄청나게 많은사람이 그래요. 요즘 좋은약이 많아서 부작용은 걱정 안하셔도 될듯합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병원에 가자고 하면 괜히 더 불안해할까봐 걱정이네요.
일반 병원이 아니라 신경정신과니까 정신병자 취급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이럴땐 정말 무능력한 과외 선생인 것 같아서 너무 자책감이 드네요..ㅠㅠ
그게 정말 어렵습니다. 설득이란게요. 경험상 언급만 주시고 밀어붙이지 않으시는것이 괜찮을수 있어요. 선생과 제자는 서로 아주 상처주기 쉬운존재라서요. 참 안타깝죠.
감사합니다.저 신경정신과 가려구요 혹시 공진당이라는 거 아시나요? 공진당도 집중력이나 차분함을 높여준다고 들었는데
공진당 들어보기는 했는데, 정확한 사항은 모릅니다. 요즘 신경정신과 가면 SSri계열을 많이 쓰는데 아주 좋습니다.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해요~
좋은글 잘 봤습니다. 궁금한 게 있는데.. 물론 대부분의 문제가 명확한 근거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간혹 진짜 애매한 문제는 오답도 어떤 관점에선 정답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경우 논리, 추론의 부재라기보단 평가원과 수험생 간의 단순한 사고 차이로 보는 게 맞지 않나 싶은데, 이러한 생각이 틀린 건지 궁금합니다. 희한한 가정이긴 하지만, 전 소크라테스가 생환해서 국어 시험을 본다고 해도 평가원 논리와 100% 일치할 것 같진 않거든요. 고정 만점도 장담 못 할 것 같고요.
흥미로운 가정인데 문제 예시를 들어주실수있나요??
이상님 반갑습니다. 예전에 국어 공부를 하면서 느꼈던 부분이라 당장은 제시할 데이터가 없네요. (정식 수험생이 아니라 올해 평가원, 교육청 시험 전부 치르지 않았답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보게 되면 말씀드리겠습니다.^^
바로 정확합니다. 언어철학 하는사람한테 가면 많은 얘기가 나오겠지요. 수능 이것은 프로젝트고 일입니다. 평가원이라는 기성세대 머리에대가 우리거를 맞추는 과정이지요. 더럽지만만 기성의 관념체계를 익히는 그것도 나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 낫겠어요^^
사고가 획일화되는 단점이 생길 수 있는 반면.. 의미 있는 일이기도 하다는 말씀이시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전 화작풀때 몇개씩 틀리는데 아스퍼거 증후군 같이 주제를 못잡겠어요 매일 화작풀어도 한두개씩 나가는데 어떡하나요??
정보가 제한적이라 답변드리기 어려운데 화작이 만만해서 대충읽다가 그럴수도 있어요. 최소한 첫부분정도는 그림을 머릿속에 떠올려보면 좋을수도 있습니다. 국어천재라도 관심이 없으면 글을 이해 못합니다. 전혀요. 글 자체에 확 뛰어들어야 관심이 생기는데 글의 첫부분을 도식화해보는것도 방법입니다.^^
그래서 쓴소리, 독설 종류의 이야기 칼럼은 참고 안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ㅡ 쪽의 동기부여 포함
결국 국어를 잘보기 위해서라도? ㅋㅋ 행복하게 살아야 하고 즐겁게 공부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ㅋㅋ
그렇죠 독설도 기분좋은게 있고 아닌게 있더라구요^^
개인경험담을 포함하여 첨언하면
" 뇌 안에서 모두 제거하고 새로운 습관을 집어넣습니다. "
무엇인가를 본인에게 인위적으로 부여한다는 것 자체도 잘 못 될 수 있습니다.
주입 하는 것입니다.
뇌 안은 정보로 이루어져 있으니 정보의 문제점만 해결하면 제거하지 않아도
사라질 것 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습관을 집어 넣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습관을 생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나'라는 인간을 존중해 주며 공부를 할 수 있고, 인생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맞아요 그렇게도 볼 수 있겠어요^^
동의하시면 수정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글쎄요 그건 좀^^
문구 하나하나가 개인의 사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저는 전체적인 내용들이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강제' '인위적' 인 부분이 존재한다고 보며
본인을 '제어'하려는 성격을 가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거' 와 '집어'넣는다 라는 발상은 적절치 못 하다고 생각합니다.
나 자신의 고유한 생각과 자연히 발생하는
생각의 자유로움을 존중하지 않아
적절하지 못 한 해결책 이며 '나','인간'에 (육체,개념,인간)면에서도 존중이 부족한 접근 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생각해보면 타인의 생각을 내가 제거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으며 타인에게 내 생각을 집어 넣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자신에게 집어 넣는다 라는 것은 자신을 너무 쉽게 여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정신이 육체를 조종하려는 권위적, 제어적 성격을 띈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깊게 들어가면 정신과 육체를 따로 생각하거나 육체를 정신의 부속물로 생각하는 전제가 아닐지 조심스러운 추측도 해봅니다. )
물론, 제 의견이 틀릴수도 있고 제가 시간관계상 부족한 전달도 있을 수 잇겠지만 나중에라도 다시 생각해보셨다가
수정에 동의하시면 그때라도 수정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보전달, 처방적 성격을 띄는 칼럼이며 해결책이라고 쓰셨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다시한번 생각해보지 않고 따라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앞서 말씀드린 '제거' '집어넣다' '제어' 와 같은 발상에 대해서 부적절하다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저 또한 몇몇 서적과 영상들을 참고로 저에게 적용시켜가며 경험해본 결과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못 함을 알게되었고
고민과 연구끝에 반대 방향으로 접근해보니
저러한 '제어'적 성격의 접근은 잘 못 된 것이라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반대방향으로 적용해보니 문제가 해결되는 경험이 있습니다.
이론은 정리하여 경험으로 실행해본 결과 제 생각에는
해결책에 대한 접근은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제어적 성격의 반대방향이라고 하셨는데
반대방향적용이 어떤 것인지 알 수있을까요?
답글은 어떻게 다는거죠?
번식왕님 밑에 답글 화살표 없던데
그래서 쪽지로 보냈습니다!
국어 사설 모의고사는 글이 읽히는데 평가원 모의고사만 치면 글이 안읽혀요. 유독 평가원만.. 자신감부족인가요?
자신감 부족도 한몫을 하는데 빨리 읽어야한다는 강박관념도 문제가 될 수 있어요. 글을 읽는것은 궁긍적으로 이미지를 떠올려보는건데 내가 글자 자체를 발음상 읽었느냐와 헷갈리기 쉽거든요. 이 문장을 글자른 다 밟았다고 그냥 넘어가지 말고 이미지가떠올랐는지 확인하고 넘어가면 의외로 빨리 읽혀요. 한번재미있게 읽히기 시작하면 순식간이거든요. 이미지 떠올리고 실험하면서 해보면 의외로 길이 열리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선생님, 혹시나 해서 여쭤보는데요. 원래 불안할때마다 손톱을 무는 버릇이 있는데, 6월이후로 정말 심각해졌습니다. 손이 성치 않을정도로. 그리고 비단 국어뿐만 아니라 공부를 하다보면 별의별 생각(대체로 부정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집중이 안됩니다. 이것도 강박에 포함되나요?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손톱을 무는것은 여러해석이 있어요 고전적으로는 자신의 공격력을 거세한다는 복잡한 설명이고 하나는 불안해서 그럴수 있다는거죠. 이건 저도 좀더연구해봐야겠습니다.
별의별생각이 꼬리를 무는것이 강박입니다. 저도 재수 이맘때쯤에 마킹실수를 겁냈죠. 그거 자체를 버려야하는데 하나의 조금 고약한 방법은 평소에 무서운 사람이 되는것입니다. 보통 인간관계와 심리가 밀접히 연관되어 있는데 무서운 사람이 되어서상대적으로 높은지위에 서면 한결 나아질수가 있죠.
여러가지 해석이 있을 수 있겠지만 총괄적으로 보기에는
불안함을 없애려고 한다 , 잊으려고 한다 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다리를 떨거나, 손톱을 물거나, 담배를 피거나 게임을 하면 그 순간은
그쪽(다리,손톱,담배)에 집중되어 나의 힘듬이 분산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것의 단점은 나의 불안감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려고 하는 것 입니다
어쩌면 불안감을 없애려고 다른 것을 없애려고 하는 걸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코치님 말씀대로 무서운 사람이 될 수도 있지만
이것은 무서워서 닥치고 말을 들어서 아닌척 하는 것이지 아닌 것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목표까지 가는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무서운 사람이 뒤에서 쳐다보면서 앞으로 안갈래? 하는거랑 ( 나 자신을 감독)
내가 즐겁고 신나게 전진하는 것 ( 나 자신과 함께,손잡고 가는 것)
저는 즐겁고 신나게 전진하는 것을 추천드리며
그 방법에는 원인 해결입니다.
즐겁고 신나게 ,혹은 불안하지 않게 공부하고 싶은거라면
불안하지 않으면 되는 것입니다.
불안하지 않으려면 불안한 원인이 없으면 됩니다.
그렇다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근본을 찾으셔야 합니다.
근본은 손톱을 왜 물어뜻지? 를 자신에게 물어보시는 것으로
다시 꼬리에 꼬리를 물어 거꾸로 들어가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대신 솔직하게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면 내가 시험에 긴장되서,=> 시험을 못 볼 까봐 불안해서
-> 못 봐서 타인에게 비난 받을 까봐 가 원인일 수 있으며 (예시)
그 것때문에 꼬리에 꼬리를 물어
타인에게 비난 -> 못 볼까봐 불안 -> 긴장되서 -> 손톱 물어 뜯는다
이렇게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합니다
(의료에서도 초기에 잘 잡아야 한다고 하죠? ㅎ 파생되기 때문입니다)
초기 원인 못봐서 타인에게 비난 받는 것 (예시입니다)이라면
타인에게 비난 안받으면 되지? 한다면
뒤에것이 싹 사라지는 마법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이기 때문에 본체가 없으면 꼬리가 안생기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없애는 것과 다릅니다.
안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의사는 아니며 이 글은 text로 적혀졌기 때문에 본인에게는
다르게 해석될 수 있으므로 가장 좋은 것은 병원에 가보시는 것 입니다.
요즘은 정신적인 것에 대해서 불이익은 없나봅니다.
저 개인이 오랫동안 고민하고 실행해봐서 성과를 얻은 결과물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근본 치료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했으며
쉽지는 않습니다. (빨리 되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생각과 행동에는 여러가지 합의된 결론으로 정보들이 꼬여있기 때문입니다.
빠른 치료는 역시 병원에서 약을 먹어서 안정을 취하게 돕는 것 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음..약물과 상담으로는 근본 치료는 안 되는 것 같습니다.(약이 없거나 비슷한 상황에 처하면 재발할 수 있다는 것.)
기억도 안나는 오래전부터 시작된 버릇인데, 그 즈음부터 줄곧 불안해했던 것 같습니다. 심리적으로 십수년간 계속 짓눌려있는 느낌이고, 계속되는 두통에 머리가 무겁고 기억력이 참 안좋습니다. 약을 먹으면 수능까지 급한불이라도 끌 수 있을까요? 자꾸 무거운 질문해서 죄송합니다 ㅜㅜ
아닙니다 많은사람이 속으로 앓고있어요. 급한불뿐만 아니라 인생전반을 즐겁게 사는것에도 큰도움이 될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른과목 올1등급 나올때 국어만 3등급 떴고맨 위에 유형중 4번이랑 1번 부분적으로 빼고 다 해당되는것 같네요ㅠㅠ 읽으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심리적 문제인것 같기도 하고.. 딱 제 문제점을 잘 짚어주신것 같은 글이네요.
조금이나마 도움되셨다니 다행이네요^^
절실히 공감합니다. 10년간 불안해도 당연한건줄 알았는데, 작년에 진단받으니 사회공포증이었습니다. 매우 많이 호전된 결과 이해력이 엄청 상승했어요
아이고 결단을 잘 내리셨네요. 정말 다행이에요.
몸은 피곤하지 않은데 글이 들어오지 않는시간이 긴 것도 심리적인 문제와 관련이 높을까요? 이것도 생각을 고쳐먹으면 되는문제인가요?
혹시 수험장에서 감독관을 너무 의식하게되는건 어떻게 연습해가야할까요?
맞아요.^^ 심리적인 문제인데 단순히 생각을 바꾼다고 해결되지는 않을것같아요. 심리도 근육처럼 훈련과 단련의 대상으로 보시는게 편할겁니다. 감독관을 의식하는건 여러 경우가 있을수있어요. 단정지어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하나만을 말씀드린다면 어린시절 부모님 등 성인과의 관계에서 지나치게 주시를 당했다던지 하면 이것이 감독관에게 전이되어서 영향을 줄수있습니다. 그외에도 여러가지 경우가 있을수있죠.
9평 때 더 심하게 느낀거지만 제가 찍은 답이 불안하여 다음 문제로 빠르게 넘어가지 못하는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답을 찍어도 틀린게 없는지 불안하여 지문을 보고 또 보고 선지 두개 중에 하나를 골라야하는데 빨리 못 고르고 못넘어갈 때도 많습니다.. 조언 좀 부탁드려요
그런경우상당히 많습니다. 연습을 많이 하는데 틀리는 연습을 합니다. 지문은 무조건 한번만 보고 헷갈리면 첫번째 생각한걸로 고르는 규정을 옆에 써놓은다음 계속 해서 도대체 얼마나 엄청나게 틀리는지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해보시고 결과와 과정상 느낌을 다시 말해주시면 또 조언드릴게요^^
대박 ㅋㅋㅋㅋ 국어칼럼읽고 이렇게 감명받은적 처음이네요 어느정도 실력은 쌓인상태라서 마음가짐이 매우매우 중요하다라고 생각하면서 공부중이였는데 선생님글을 읽고 더욱 확신을 가지게 되었네요 나는 전국구다 라고 생각하며 공부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근데 요즘 기출,교육청은 n회독한 상태라서 리트,미트를 풀고 있는데 정상적으로 3분읽고 푸는 지문도 있는 반면에 5분에서 많게는 8분(딱 1번)도 걸리는 지문이 있는데 제가 정상인건가요? 문제푸는 속도는 평가원문제랑 비슷하게 풀거든요
리트에서는 5분정도면 오히려 적당한걸로 보여요. 반드시라고는 할수없지먀 문제에서 시간이 적게걸리면 오답률이 많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 이번에 오수째인데 계속 국어긴장해서 망쳐요. 9평같은경우는 크게 긴장이안되니깐 지문에 집중하고 이해하면서 정독할수있는데 수능에서는 집중도안되고 심장만뛰고 시계소리에 집중하게되고 그러네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긴장안하려고 오디션프로그램도 나가보고 그랫는데 오디션은 긴장이안되는데 수능 국어시간만 특히긴장되네요 원래 댓글 잘 안남기는데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오수째이시면 고생이 아주 많으시겠어요. 심리적으로 압박감도 엄청나고, 남들은 알아주지도 않죠. 오디션프로그램도 나가볼정도면 기질적으로 크게 취약할 것 같지는 않은데, 지나치게 수능 스트레스에 장기간 노출된 것이 원인인 것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사실 오수까지 갔으면 공부방법이나 학습철학이 확고할 수 있어요. 풀이방법이라든지요. 그 부분을 푸는 것에서 접근해야 훨씬 쉬울듯합니다. 자세한 상담을 원하시면 쪽지보내주세요~
지문 읽을 때 이미지를 떠올리는게 잘 안되고 글자만 읽을 때가 너무 많은데 어떻게 고치나요? 고치기 너무 힘들어요
그건 저도 그렇고 교수님도 그렇고 소설가도 그렇습니다. 놀랍게도요. 모든 사람들 다 자신에게 흥미가 있는 내용에만 이미지를 떠올리는 독해를 하게 됩니다. 다만 교수님이나 소설가는 대부분의 지문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힘이 있죠. 지문 자체를 재미있게 읽어버리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연습해야 합니다. 만약 본인이 짝사랑하는 이성의 일기장을 줍는다면 금방 읽어버리고 외우겠죠?
만약 콘크리트가 나왔다면 콘크리트를 좋아할지 말지부터 정하세요. 사업가가 되어서 콘크리트 사업이 망해버리면 황토산업이 흥할텐데라는 생각을 하면 훨씬 재미있습니다. 아니면 나는 콘크리트 건축이 있어야 편하게 사니 앞으로 글쓴이가 콘크리트 까고 앉아있는지 확인해볼테야 이러면서 읽어도 됩니다.
전 국어 초반이 긴장이 많이되서 화작을 여러번 읽네요 그리고 누가 처다보는느낌이 들면 머리가 하얘져서 글이 안읽혀요 화법초반에 풀때 종이 넘기는게 신경 많이쓰여요 다리떠는것도 너무 신경쓰이네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저도 누가 쳐다보는 느낌...공감합니다
화작을 여러번 읽는 것 자체는 큰 문제상태는 아니에요. 쉽게 고칠 수 있죠. 연습할 때 반드시 한번만 읽고 푸는 규정을 정해야 합니다. 그러고 안되면 그냥 틀려버리세요. 거리낌없이 틀리는것도 훈련이에요. 사실 화작이나 운문은 문제 먼저보고 지문을 확인하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자기에게 맞는 방법이 최고지요.
아마 국어나 수능모의때만 그런현상이 일어나시나봐요. 그렇다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다만, 지금 현실적으로 본인을 지나치게 축소해서 작게 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이때문이 아니고 다른 여러가능성이 있을수있지만요. 자아존중감을 올려야 됩니다. 원래 자존감이 높은 사람도 수능공부를 하고 친구랑 비교하다보면 주눅이 드는데, 이러면 백전백패입니다. 사람 뇌는 그렇게 고안되어 있어요. 애들 기를 죽이지 말라는 말이 괜히 나온것이 아니지요.
재밌네요
감사합니다^^
오오 !
개인적으로 근 5년간 봐온 국어칼럼들중에 가장 저랑 잘맞는, 동의할수있는 칼럼이네요 ㅋㅋ
항상 국어점수가 고정적으로 안정적이었는데 어떻게 그랬는가라는 질문을 받으면 근거찾기라든지 논리적독해라든지 여튼 뭔가 추상적인 문제풀이, 독해방법으로 억지로 설명하곤했는데 이 칼럼이 아주 정확하네요 ㅋㅋ
지금껏 수능이든, 평가원이든, 사관학교든 어떤 지문을 만나도 슥슥 풀 수 있던 제 습관을 생각해보니 각 지문을 6분정도 잡고 풀었었네요. 사실 문제풀이까지 6분이긴한데 항상 문제를 보고 선택하는 시간은 얼마 안걸린다는 확신이 있다보니 글을 읽을때 그냥 습관적으로 모든 문장에 줄을 그으면서 엄청 집중해서 한방에 읽었는데, 그게 결국 문제풀러 가보면 '아 이 내용은 이거였지!' 혹은 '좀 구체적인 내용이지만 이 내용은 저부분에있었지!' 이런게 정확히 기억이나서 선지를 고르는 시간이 엄청나게 줄었던것 같네요 ㅋㅋ
고난도 지문도 굳이 이해하려 안들고 머리에 안들어와도 문자 그대로, 그냥 흐름자체만이라도 머리속에 때려박아 넣어버리다보니 물론 문제풀때 시간이 좀 걸려도 크게 고생한적도 없구요
결국 국어는 기본 습관이 중요하단점에 너무도! 격렬히 공감하는 바, 저도 모르게 반가운 기분에 주저리주저리 썰풀었네요 ㅋㅋ
오랜만에 좋은칼럼 읽었습니다
기분좋으셨다니 감사합니다~
수능 2달남은 시점에서 잘 걸러서 들어야 하는 조언들같네요
그렇죠. 사람마다 맞는 방법이 다양한것같아요^^
안녕하세요 선생님 1번 강박증 얘기하신 게 저랑 소름돋을 정도로 100퍼센트 일치해서 너무 놀랍네요...정말 제가 1번 케이스에 딱 맞습니다..9평전에 몸살을 몇일간 알아서 공부 해야할 게 있었는데 못하니까 불안해지고 시험날 까지 머리가 헤롱헤롱하니 계속 몸이 안좋다보니 정말 갑자기 죽을듯한 불안감과 공포 어지러움증이 오더니 국어 시험중간에 이러다 죽겠다 하고 중간에 뛰쳐나와서 토하고 국어시험포기했습니다 제 생에 저런 경험 처음이거니와 지문이랑 문제 손도못댄 건 정말 경험해본 적이 없습니다 시험문제가 어려웠던 걸 감안하더라도요...아 근데 이렇게 쓰는 거 자체만으로 그 부정적인 경험을한번 도 끄집어내는 거라 웬만하면 안쓰고 싶은데 ...정말 선생님 해결책도 일리있는 말씀이구요 나약해지지않고 자신감가지고 시험보기전에 계속 마인드 컨트롤하는 게 정답인 거 같아요 이번에 국어 엄청 열심히 준비했는데 몇일전부터 앓아누워버리니 시험보기전부터 엄청 불안하고 그렇더라고요...그냥 이따위 해프닝 수능때 컨디션관리 잘하라고 신이 내려주신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자신감있는 태도로 쭉 밀고나가는 게 답인 거 같아요 정말 국어는 멘탈이 8할인듯...불안감따위에게 잠식당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체력관리 잘하세요 체력약해지면 멘탈 그냥 무너지네요.아무튼 감사합니다 수능대박!!!!
이런말하기면 정말 제 정신 건강에 안좋고 나약해질 수 있는데,작년에 재수가 너무 힘들었고 수능 점수도 아쉬운점은 있지만 그래도 뭐 이정도면 괜찮다 하고 나는 삼수는 절대못해 삼수하다간 정신병 걸려서 죽을지도몰라 수능을 한번 더 보고 싶어지더라도 일단 대학가서 기분좋은 경험들을 심어놓은 다음에 반수를 하는 게 정서상 그리고 수능당일 긴장도 면에서 훨씬 좋을 거야...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정시 다떨어져서 강제삼수시작한지 벌써 반년... 너무나도 정신적으로 저에게 벅찬 느낌이였고 몸도 계속 아프고 매일매일이 힘든 나날들입니다 정신병이 생겨버렸어요 삼수실패했을 때 너무나도 리스크가 크다는 걸 알고있고 어찌보면 문과 수능은 정시에서 급간이 너무 촘촘해서 그당일 날 컨디션이나 멘탈에 따라 제 인생이 꽃필 수도,혹은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그 미칠듯한 불안감... 거듭된 실패로 학습된 무기력감...들이 저를 너무나도 불안하게 합니다..매일매일 이드와 슈퍼이고의 싸움이고 제 뇌속에서는 1분 1초마다 자신과의 싸움이 멈추질 않아서 머리가 돌아버릴 거 같아요.근데 또 긍정적인 것들을 생각하면 미친 놈처럼 행복해지고 이렇게 미쳐가는 저를 보며 대한민국에는 나같은 수험생이 얼마나 많을까 안타깝다 우리나라 진짜 ㅈ같네 이런생각도 들고 공부를 아무리 잘하는 애들도 수능 때 망칠 수 있을텐데 저만 이렇게 예민한 걸까요?근데 이것도 뭐 저는 막판가면 다 잘해낼 수 있거든요 작년에도 정말 뛰어내리기 직전까지 갔다가 수능가까워 오니 본능적으로 대담해지고 강해지더라고요 그리고 수능끝나고는 너무 행복했는데 다시 책가방메고 지긋지긋한 학원에 가야된다는 게 너무 억울하고 나 이러다 스트레스받아서 뇌에 문제생기는 거 아닌가 수명단축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 제가 지금 이걸 왜 쓰고 있는 건진 모르겠는데 그냥 이렇게라도 써야 속이 후련해질 거 같아요 아우씨발 인생 뭐 별거 있나 수능 좆밥이지 쫄지말자
똥글 죄송합니다
아무튼 저는 아무리 죽을 거 같아도 이겨내겠습니다 이미 죽더라도 책상에서 죽기로 마음 먹었이니까 ㅋ 근데 위안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한게 나랑 비슷한 분이 이렇게나 많구나...여러분 힘냅시다 이거 지나고나면 진짜 암것도 아니잖아요 결론은 우리모두 화이팅 ㄱㅇㄷ
님 나인줄 ㄹㅇ
고생이 많으셨네요. 저도 돌이켜보면 재수생활이 정말 힘들었던것같아요. 삼수사수오시하시는분들은 더하겠죠. 지금은 그냥 멘탈하나만 보전하자는 느낌으로 편하게 가시면 좋을듯합니다.~
해제목보고 뜬구름 잡는 소리겠거니했는데 제가 오라비에서 본 칼럼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도움이 될만한 칼럼인것같네요. 혹시 궁금한거 쪽지로 여쭤봐도 될까요..??
물론입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선생님 글만으로도 위로받은것 같습니다 마인드컨트롤 잘 하고 시험 당당하게 치르고 치료받겠습니다 너무 너무 힘든데 이순간부터 나쁜생각은 멈추겠습니다 감사해요ㅠ
위로라도 되어서 다행이네요~^^
선생님, 저 1번이요 ㅜㅜㅜ
정말로요 ㅠ
읽고나서 사실 무슨 뜻인지 머리에 들어왔는데도 계속 불안한 느낌이 있어서 저절로 위로 다시 가요.
그럼요. 딴사람들도 사실마찬가지인데 다들 끙끙앓고있죠. 얼만큼 벗어나느냐의싸움인 측면도 있어요.
선생님. 학생들은 국어는 해도 안오르는 과목 등으로 인지를 합니다. 선생님은 학생들의 국어성적이 안 나오는게 공부방법의 잘못이라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과목특성상 그런거라 생각하시나요?
철학적인 문제이네요. 이 질문을생각하면서 올해를 지내봐야할듯싶습니다^^ 일단 둘다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겠죠.
학생들과 얘기하다보면 참 어려운 문제가 발생해요. 사람들마다 가지고있는 언어가 전부 다르다는 거죠. 내가 정독을 말하면 상대는 속독으로 받아들입니다. 나는 한번 슬쩍 공부하는걸 말하면 어떤 학생은 완전히 외워버리는것을 한번으로 생각해요. 어떤경우는 완전히 반대구요. 두사람이 앞에 앉아서 1시간정도 속터놓고 이야기하다보면 어느정도 답이나와요. 서로 언어합의가 되어가는거죠. 위 질문도 참 재미있고 의미있지만 결론은 잠시 미루어놓고 기회있으면 둘이서 얘기해봐야할 주제로 생각할 수 있겠어요.^^
오르비에 이런 글도 올라오네요 잘 읽었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국어때문에 3수하는 이과생입니다. 저는 국어에대한 트라우마같은게 있는거 같아요. 작년 수능때 기판력 지문보고 너무 충격을 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근데 그게 올해 9평에도 똑같은느낌이 또났어요. 건방져보일수도있겠지만 제가 개인적으로생각해볼땐 국어 독해력같은게 부족하지는않다 생각해요. 가장큰문제점이 긴장감인것같은데 제가 소심해서요... 수능때 떨지안으려면 어떡해야할까요 ㅠㅠ
모의고사 연습을 해서 불안상황에 자주 노출시켜봐야겠습니다. 특히 모의를 망쳤을경우 중요한데 최대한 별거아니라는식으로 넘겨보세요. 실제로 최상위권학생들도 모의연습해보면 망치는경우많거든요. 다그런거라는 인식을 하는것 자체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렇게인식을 바꾸면 연습도 더많이 할수있어요별로겁이안나거든요.
안녕하세요 좋은 칼럼 감사합니다ㅠㅠ 우선 저는 1,2번에 해당하는것 같네요...
그런데 제가 3수생인데 재수 때 교통사고(심하진 않은)를 겪은 후로 갑작스러운 소리나 큰 소리에 지나치게 몸이 위축되는 기분을 받습니다. 책떨어지는 둔탁한 소리는 괜찮은데 스테인레스잔 떨어지는 소리나 비상벨 소리같은 높은 음일 수록 몸이 긴장하고, 손끝이 시러지고 손이나 다리를 엄청 떨어요. 주변사람들은 저한테 니가 심약해서 그런거라고 하는데 사실 이런 상태가 수능날 문제 풀때의 긴장과 비슷합니다...이 상태에서 글을 읽으면 다 튕기더라구요.아무래도 불안증세같은데 이거 어떻게 고칠수 있는 방법있을까요? 일상생활에서도, 수능장에서도...
덧붙여 자기효능감을 높일 구체적인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크든 작든 성공경험이 생각나는게 없는 상태에서요...
교통사고건은 전문가 상담받아보시는걸 권해요. 마초같은 남자들도 그런사건을 겪으면 비슷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고 심약하다는 말로 설명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죠.
자기효능감에서 성공경험은 거창한 것일수도 있고 사소한 것일수도 있어요. 저는 사소한 것을 중시하는데 예를들면 필기를 잘했거나 어제보다 더 집중하고 십분 더 공부했으면 그걸 성공경험으로 받아들이는 거죠. 성년의 경우는 성공인지를 혼자 판단하지만 청소년은 부모님께서 판단해주시는게 많아요. 그래서 부모님의 칭찬이 한요소로 들어간답니다.
무슨경험이든 긍정적으로 성공경험으로 여기는 자세가 있다면 추가적인 성취없이도 자기효능감을 높일수있다는 놀라운 결론이 도출되겠죠?
일레인 폭스의 즐거운뇌 우울한뇌를 참조하시면 도움되리라 생각합니다~
3번이 딱 저 같습니다
영어읽을때도 국어읽을때도 지엽에만 집중해서 큰줄기를 놓칩니다
과탐공부할때도 큰줄기ㅡ지엽 순으로 가야되는데 지엽만 외우고있는 제 자신을 발견해요..
예를들어 국어한문단 읽고 중심내용을 써라 하면 주저리주저리길게 쓰거든요
죄다 중심문장 같아서요
어릴때부터 책읽기를 좋아했는데
어린시절 저는 제가 지식이많아지면 저의 자존감도올라가고 가치도올라간다고생각하여 (이것도 일종의 강박이겠네요)
독서를 정보기억 위주로 하려다보니 큰줄기보다는 지엽위주로 읽은것이 습관이되어 지금까지남아있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나름장점이라면 죄다 중심문장같아서 기억을 많이하다보니 9월같이 긴지문 풀때 더 기억에 잘남고 유리한것같습니다.)
글읽을때 큰줄기가 머리속에 딱박혀 있으면 글을 더 수월하게 읽을수있을거같은데요
처방좀 내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맞아요 오히려 영어에서 어휘가 부족하다보니 더 그런 경향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아마 지금도 잘하시고 계실것같아요^^ 다만 지엽도 큰줄기의 일부라고 생각하면 또다른 재미를 느낄수있요. 글쓰는 사람들은 자기글의 한문장 한단어에 생각보다 큰 의미를 부여하거든요 고수일수록. 그 지엽적 내용을 이사람이 어떤 맥락에서 썼는지 어떻게 자기를 뽐내고 싶어했는지 같이 호흡하면서 읽으면 글이 참 새롭게 다가와요.
글쓴이와 호흡하면서 읽으면 의미가 새롭게 다가오는점 공감합니다^^
그래서 이코치님은 지엽위주 공부도 나쁘지않다라고 생각하시는건가요?.?
추가질문 하나만 더할께요..!
제가 궁금한것은 정말 못참는데요
그정도가 많이 심합니다,,
수학하다가 영어 잡생각이떠오를때 갑자기 그게너무 궁금해져서 그자리에서 멈추고 바로 찾으러갑니다
이런식으로 하다보니 표면적인 공부양은 현저하게 줄어들더군요,,
이런 강박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느않는데
'수능'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너무 나쁜점 같습니다.
생각이들때마다 아 내가 강박을 느끼는구나라고 인지하고 그생각을 분리시키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되네요
해결책이있나요
지엽위주 공부도 나쁘지 않을 수 있죠. 모든 것을 전체 흐름 속에서 찾을 수 있다면 더 좋겠지요.
그리고 궁금한 것 못참고 찾는 공부방식은 학자를 했을 경우에 대성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능은 조금 다를 수 있어요. 저는 수능할 때는 하나만 잡고 밀어붙이는 방식을 썼고, 요즘에는 궁금할 때마다 찾아보는 방식을 씁니다. 수능에서는 강박적인게 조금 위험할 수 있기는 합니다.
위 댓글에서 언급한 다음 방법을 일단 써보시고,
나쁜 감정이 떠올랐을 때
1. 이름을 붙인다. - 이건 강박증이야 그래 이건 강박증이란 증상이야
2. 탓을 한다. - 이건 내 탓이 아니야. 호르몬의 불균형에 불과해 스스로를 비난하지 말자
3. 전환행위 - 기분 좋은 생산적인 행위를 15~40분 한다. 미소를 하고 힘차게 걷거나, 청소를 열심히 해본다.
4. 평가하기 - 다음부터 안해야지 하고 평가하면서 마무리한다.
그리고 본인의 공부방법 자체에 대단히 애착을 느끼실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원래 공부 잘하는 사람의 특징입니다. 내가 어떤 공부방식을 취해서 지금의 뛰어난 나가 있는데 이걸 쉽게 변화시키기 어려운 것이죠. 자기상을 조금 다르게 설정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유언하게 대처하는 것이 멋있고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면 조금 좋아질 수도 있지요. 한무제때곽거병이라는젊은천재장수가 있는데 이 사람도 이런 스타일입니다.
글쓴이들은 큰 줄거리를 지엽적인 것에 의지해서 풀어나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지엽적인 것이 중요하지요.^^
꼼꼼하게 잘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칼럼 많이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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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강좌 소개 영상을 올렸습니다.^^
http://orbi.kr/0009106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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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나오면 소설은 소설책 읽듯이 속독으로 읽어서 금방푸는데 조금 어렵게나오면 쫙쫙 틀리네요. 근데 속독안하고 표현하나하나 정독하면 너무 오래걸립니다. 보통 몇분잡아야 할까요?? 독서보다 소설이 더오래걸리네여
산문은 독서지문하고 비슷해요 그런데 좀길어서 3분30초 이상으로 보시면 될겁니다.
소설은 잘읽혀야된다는 선입관에 재미없는것도대충읽게되죠. 하지만 관심없는 소설은 더 무서워요. 처음에 인간관계나 상황을 확실히 이미지화하면 그다음부터는 쉽게 읽힙니다. 줄거리는 반드시확인하시고 글자말고 이미지를 떠올려주세요.
글은 지형과 같습니다. 어떤것은 평지나 내리막이지만 산맥도 있지요. 산을 오르는데 대충 뛰어내려가면 무리가 생기기 마련이지요~^^
2번째 칼럼입니다
http://orbi.kr/0009114778
3번째 칼럼^^
http://orbi.kr/0009188790
세번째 수능 준비하면서 느끼는 점이 칼럼과 정확히 일치하네요 .. 좀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ㅠ 앞으로도 좋은 칼럼 많이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