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선배님들께 꼭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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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반적으로 무시(?)당할 대학은 아니지만, 딱히 칭찬받을만한 대학도 아닌,
소위 말하는 서울에 중위권 대학에 붙어 두고 다시 도전을 치뤄 본 재수생이에요..
이 대학 정도면 학점을 정말 잘 받으면 명문대생 부럽지 않을 취직도 가능하다는 건 알지만,
4년 내내 최상위권을 해야하는 희박한 일에 매달리는 게
과연 수능 공부 다시하는 것 보다 쉽다고 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들고
부모님은 나이가 많을 수록 취직이 힘들어지는 데,
의대를 갈 것도 아니면서 또다시 하는 건 멍청한 짓이라고 합니다..
제 인생에 대학 이름이 얼마나 좌우를 할 지는 알 수 없겠죠
팔자라는 것도 꽤 있고,
입시 이외에, 인생의 어딘가에서 다른 어떤 큰 행운이 나타나 줄 수도 있어요
그치만 인생의 여러 방면에 욕심이 많은 편인 저로써는
명문대가 아니라는 흠이 평생 따라다닐 것을 생각하니
평생 한으로 남으면 어쩌나.. 싶어요 이 생각하면 정말 자다가도 깨요..
취업준비를 해보신 분들이나, 가까이에 그런 분들이 있으신 선배님들께
꼭 여쭈어보고 싶은데,
의대가 아니라면, 3수해서 서성한정도로 올라가는 것보단
있는 대학에서 학점 잘받는 게 확실히 더 나은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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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취업 조언은 얻기 정말 힘듬요
아이고오..ㅠㅠ 그런가요..?ㅠㅠㅠ
문과시면 모르겠는데 이과면 그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3수 좀더 나은 대학보단 학점이요?
네
자연대 -> 공대 같이 계열을 바꾸는게 아니라면요
님 글솜씨를 보니까 어딜가든 잘할 것 같네요 본인 소신을 따르시길 그리고 1,2년 늦는건 큰 흠이 아닌것 같아요
본인 인생은 본인 것이니까 소신이 강하다면 따르는 게 맞겠죠.. 그렇지만 둘 중 어느거다 하는 확신은 안 서네요..
글솜씨 칭찬은..ㅎㅎ 감사합니다 :)
음 저라면 하겠어요 전 학벌욕심도 굉장히 강한편인데다기 괜히 자격지심?같은게 나서 남들은 뭐라안하더라도 스스로를 깎아내리고 실패한존재로 바라볼 것 같아서요
이번에 재수한 사람이니 흘려들으시길
번외리그(?) 출신 사람으로서 정확한 조언을 할 수 없겠으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 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더 높은 리그에 도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것이 자신이 접할 수 있는 기회의 수준을 정하는 가장 큰 요소거든요. 하지만, 그것이 나이라는 것을 희생하면서까지 가질 것은 아닙니다. 본인의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성별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국에서 나이는 별 거 아님에도 불구하고 별 것으로 취급받는 이상한 존재입니다.
명확하게 몇 년을 쓸 것인지를 정하고, 도전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견을 전제로 말씀드리자면, 3년 이상 쓰면 안된다고 봅니다. 계산을 해보면 3년 + 4년 = 7년이 되는데, 보통 그 정도 시간이 되면 취업과 결혼을 고려할 때 나이가 불리한 요소로 바뀌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냥 재수생이에요, 스무살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