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t9 [554240] · MS 2015 · 쪽지

2015-10-27 01:27:03
조회수 6,598

수능 당일 도움되었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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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귀마개 - 남들 국어 첫장 넘기는 속도에 멘탈나가는 저였기에 필수템

2. 방석, 담요 - 평소에 쓰던 의자와 다른 의자를 대비.. 굳이 안가져간다고 했던 담요 엄마가 억지로 넣어주셨는데 수능날 의자 높이가 터무니없이 낮아서 방석 1/2로 접고 담요 접어서 쌓은 후 앉았음.. 정말 그 전까진 멘붕이었음 책상에 팔 올렸는데 너무 높아서 어색한 느낌에..

3. 수능 시계 - 평가원이 인정한 영역별 남은 시간 알림 디지털 시계임. 수능날 처음으로 썼는데 국어때 시간적 배분에 매우 용이했음.

+ 신분증 꼭 챙겨가세요.. 저 그날 신분증 안챙겨서 가족도 해당학교도 제 모교도 난리가 났었음..
근데 평소 유리멘탈인 제가 그날만큼은 강철멘탈됐었음. 비문학 단백질 지문 읽어나가는데 감독관이 저한테 와서 신분증 미지참에 대한 설명하고 사진 찍고 어쩌고 하는데 걍 의연한 내 자신에 대해 대견했음.

+탐구때 괜한 정의감 폭발하지말기. 저희반은 탐구시작 전에 첫장을 눈치껏 볼 수 있는 거였음. 근데 그때 양옆에서 다 첫장 눈으로푸는데 난 근거 없는 정의감에 꿋꿋하게 덮어놈. 근데 이것도 사람 나름이긴한데 전 후회중.. 볼걸 1분이라도 더 벌었을텐데..

+현역, 재수를 거치면서 느낀 과탐의 시간을 설명해보겠음. 일단 밥을 먹고 영어영역까진 제정신으로 문제를 풂. 근데 과탐만 되면 왠지 모를 fever상태가 됨. 들떠 있음. 그래서 온전한 사고보단 수능을 준비하면서 쌓아온 내 과탐 공부의 관성으로 문제를 푸는 느낌임.

+뻔뻔해지길.. 괜히 주변 눈치보다가 불편하면 온전히 자기손해임.

위에서도 말했듯이 의자가 너무 낮아서 5층 고사장에서 2층까지 내려가서 의자 끌고 올라와서 수험생 주의사항 발표할 때 의자 바꿨름. 물론 전꺼와 또이또이였지만.. 담요아니였으면 멘탈 나갔을거임..

모두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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