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서울대 수시 결산 및 2012 대비 칼럼 - 지역균형 관전포인트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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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초당의 2011 서울대 수시 결산 칼럼
2012학년 입시를 대비하기 위해 전년도 선발방식의 결과를 통해 변화된 올해 입시를 예측하는 칼럼을 게재하도록 하겠습니다.
2011학년 서울대 수시 결산 칼럼은 총 6회에 걸쳐 지역균형, 기회균형, 특기자편으로 게재합니다.
1부. 지역균형 관전 포인트
“ 내신 인플레는 가라! 점수는 기본, 관련학과 스펙은 필수, 학과 관심도는 충분 +a ?"
2011학년의 지역균형은 일반고 극상위권들에게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입학사정관 전형 첫해로 1차를 내신으로 2배수를 선발한 후 2차에서 서류와 면접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을 진행하여
언뜻 보면 전년도와 비교하여 1단계 합격자 인원수만 증가했을 뿐 큰 차이가 없어보였다.그러다 여타 입시 기관의 예측과는 달리 내신 만점자와 고득점자가 대거 탈락하였다.
이는 2012학년의 본격적인 입학사정관전형을 알리는 선포와도 같은 의미였다.서울대 왜 바꿨나?
지난 2005년부터 실시한 지역균형 전형은 입시를 통한 학맥의 정점인 서울대가 특목고, 강남학군, 재수생 중심으로 배출되는
교육 불균형을 해소함과 동시에 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만들어졌다.내신을 중심으로 전국의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여 교육의 지역 안배와 형평성에 기여한다는 것이 본래의 취지였다.
그러나 이 전형은 지역 안배에는 성공했으나 우수학생을 선발하는 부분에서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내신 점수만 위주로 기준으로 삼고 2차 전형인 면접은 합불을 크게 좌우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러다 보니 진로희망 보다는 내신 점수가 학과를 결정하는 가장 강력한 변수였고 요행으로 펑크가 나지 않는 한
내신고득점 = 지균 합격으로 결정되었다.
이 때문에 해마다 입시 사이트나 까페에서는 학과 점수 예측 눈치작전이 난무했고, 고교들 역시 서울대 배출에 매년 사활을 걸면서
내신 인플레이션을 만들어 가게 되었다. 해당 고교가 전국 모의고사 성적이 전국 최하위권이라 하더라도 내신만 잘 만들어 주면
최대 3명까지는 서울대 합격이 보장된 전형을 고교에서 포기할 수는 없었다.이러한 성격 때문에 고교 간 내신 과열현상이 발생하게 되었고, 전학년 만점자들이 속출하게된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수업한 내용과 시험 내용의 일치도를 높혀 내신의 편차가 적은 고교,
특목고를 제외하고도 상위권 학생들이 많은 고교들은 불이익을 볼 수 밖에 없었다.서울대 기준 80점 만점에서 1점만 모자라도 상위학과 지원은 포기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점수가 높더라도 합격의 안정성을 위해 하향지원을 권유받고 결국
자신이 3년간 생각해보지도 않는 학과에 지원해야하는 경우도 많았다.
더구나 내신은 누구나 아는 것처럼 학교 안 에서는 우열을 가릴 수 있으나 타학교 간에서는 판단이 불가하다.
그렇기 때문에 지균 학생간의 내신 점수차가 학생들의 실력차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과열되는
내신 인플레이션을 무용화하여 실질적인 실력을 검증하여 선택하기위해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한 것이다.[기존의 점수위주의 선발방식에서는 매우 미미한 점수 차에 의해 합격과 불합격이 결정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방식은 편리한 학생선발 방식입니다. 그러나 타당한 방식이 될 수 있는 지는 의문의 여지가 있으며,
특히 창의적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있는지는 더욱 의문입니다.
그리하여 서울대학교는 학생들의 학업능력과 잠재적 발전 가능성 등을 면밀히 평가하기 위해 수치들의
단순한 합산에 그치지 않고 이를 넘어서는 평가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들어 입학사정관제라는 이름으로 실시되고 있는 이 새로운 평가방식은 한마디로
“종합적이고 다면적인 평가”입니다. 즉, 수능이나 교과 성적, 교내외 활동의 결과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 동기와 과정을 다면적이고 심층적으로 해석하여 평가하는 방법입니다
. - 2010년 서울대 입학사정관 안내서 발췌-]2011학년 지균, 어떻게 선발했나
“내신 점수는 기본, 서류로 표현하고, 면접으로 답하라”
2011학년 지균은 1단계 2배수를 실시하면서 종전의 1.5배수 보다 학생의 폭을 넓혀 2배수를 선발 한 후
그 안에서는 서류와 면접을 통해 최대한 학업 수행 능력과 발전가능성이 높은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을 선택했다.서울대 측의 글을 인용하면 ‘서로 다른 다수의 평가자에 의한 다단계 평가’ 시스템을 이용하여 학생을 선발하였다는 것이다.
서울대입학사정관 안내서는 학생 선발과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먼저 20여명의 전임입학사정관들이 학업능력, 학업외 활동, 교육환경, 모집단위 관련적성,
발전가능성 등을 항목별로 정리하고 이를 서울대 자체 기준에 따라 1차 평가서를 작성한다.
이후 50여명의 단과대별 교수로 구성된 위촉입학사정관과 협의를 거쳐 모집단위별 평가의 일관성을 갖추었는지를 점검하고
서류평가를 바탕으로 대면평가(면접)을 진행하였다.
면접은 사전에 협의된 서류 평가서를 바탕으로 전공적성과 학업수행능력을 확인 후 전체 입학사정관들의 합의를 거쳐
학업능력, 학업 외 활동, 교육환경, 면접결과와 모집단위의 특성을 종합하여 합격자를 배출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합불을 좌우한 가장 중요한 기준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전임 입학사정관이 만든 1차 평가서 였을 것이다.
교수로 구성된 위촉입학사정관은 강의와 개인연구 중간고사 등 학사행정을 동시에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1차 평가지에 대한 검토위원의 역할 이상을 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교육과 경험으로 훈련되어 있는 전문화된 전임입학사정관들의 역할과 권한이 크게 작용하였을 것이다.이들이 만든 1차 평가지에서 특기자 정도의 스펙을 가진 학생은 아니더라도 내신외에 교내외 학업관련 수상실적,
리더십, 과외 활동, 봉사, 개인의 환경, 자기소개서, 지원자 학교의 특성과 학업 관련 중점지도 내용,
추천서를 바탕으로 학생에 대한 정체성을 측정하여 어느 정도 계량화하여 평가한 후 면접을 통해 확인을 한 것이다.실제 면접방식도 종전의 질문지를 주고 계열이나 과목에 대한 지식을 답하는 내용이 아닌
학생부와 자소서에 기록되어있는 결과물을 토대로 학생이 학업이나 활동을 수행한 과정에 대한 질문과
대학에 입학해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지원 학과에서 배우는 내용이 무엇인지, 심지어 학과의 정식 명칭이
어떻게 되는지 등 지원자가 해당 학과를 점수위주로 지원한 학생인지 실제로 관심이 많은 학생인지를 점검하기도 했다.2011학년 지역균형 전형 수리통계학부에 합격한 소도의 면접대비생을 예를 들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필자 (주)소도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박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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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