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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지적으로 떠보고 싶은 맘 이해하지만...절레절레
오류아님.
왜 자꾸 선지만 보고 따지고 드시지?
이전 글(조건 명제 글)에도 가보니까 제시문 운운하는 사람이라고 저를 말씀하셨던데
제시문을 준 이유는 그걸 참고한 해석으로 답을 고르라는 이야기지
선지만 보고 답 골라라 이거 아니잖아요.
국어가 아니더라도 수학만 해도 잘 아는 사람들도 놓친 정보는 없는지
문제에서 뭘 이야기 하고자 하는 지 꼼꼼히 읽는 게 기본인데 말이에요.
적당히 하세요.
생활과 윤리를 굳이 국어적으로 따지더라도
충분히 부정문의 중의성은 맥락적인 해석을 하라는 게
일반적인 교육과정상의 이야기입니다.
제시문을 생략하고 선지가 그렇게 해석 된다고 이것이 오류이다 라고 말하는 건
출제자의 의도는 그냥 무시한다는 소리로 들리는데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자원이 부족하다고 해서 질서 정연한 사회가 될 수 없는 경우는 거의 없
다. 어떤 사회가 질서 정연한 사회가 되는 결정적 요인은 자원의 수준보
다는 정치 문화이다. 불리한 여건으로 고통받는 사회가 정치 문화를 바
꾸도록 원조해야 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위의 제시문에서 떡하니 자원이 부족하다고 해서
질서정연한 사회가 될 수 없는 경우는 거의 없다라고 말한 상황인데
( 정확히 말하자면 절대 빈곤을 말하는 거겠죠.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자원이 부족한 국가는 당연히 원조 대상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 ‘자원이 부족한 경우뿐만이 아니라, 원조 대상으로 간주해야 하는 또 다른 기준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즉, 원조 대상국 선정 기준에는 ‘자원 부족 여부’도 있지만, ‘또 다른 기준’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롤스는 자원 부족 여부를 원조 대상 선정 기준으로 삼지 않았기 때문에, ‘자원 부족 여부’가 그 기준으로 작동‘할 수도 있다’고 해석되는 경우에도 이는 롤스 입장에 부합하지 않는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라는 주장 뭐죠 ?
롤스가 자원 부족을 원조 대상으로 간주하는 기준으로 안했기 때문에
이 선지가 틀렸다?
자원이 부족해서 질서정연한 사회가 될 수 없는 '거의 없는 경우'에는 원조 해야죠.
왜요?
롤스가 주장하는 해외 원조하는 목적이
고통받는 사회를 질서정연한 사회로 바꾸는 데 있으니까요.
2017년 9월 평가원 모의고사
생활과 윤리 13번 롤스의 해외 원조에서 '절대 빈곤'에 대한 해석을 인용하자면,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롤스는 절대 빈곤을 해결하기 위한 원조가 인권 보장에 도움이 되어
질서 정연한 사회로의 전환을 돕는다고 본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당연히 제시문에서 말한대로 자원이 부족해서 질서정연한 사회가 될 수 없는
거의 없는 경우인 절대 빈곤에 대해서는 원조대상으로 당연히 간주 해야죠.
오히려 자원이 부족한 국가는 당연히 원조 대상으로 간주해야 한다라는
해석이 된다고 주장하시는데 ... 글쎄요 ?
자원 부족빈국은 무조건 당연히 다 되어야 한다 라고 해석된다면서
요번에도 이렇게 해석 안된다고 저학력 학생이니 중생이니 매도하시겠죠?
제시문에서 말하는 '거의 없는 경우' 라고 주장하는 건 생각도 안하시구요.
그게 가르치는 사람 태도 맞나요 ㅎㅎㅎㅎㅎ..?
이해가 안되서 이야기 하는 학생을 타이를 재주도 안되는 분이 쓰실 말씀 아니신 것 같아요.,
게임이 끝난 것?
두 가지 지적?
웃기지도 않네요.
정확히 지적드린 앞절
자원이 부족하다고 해서 질서 정연한 사회가 될 수 없는 경우는 거의 없
다.
는 다 빼먹고 끝까지 할 말에 집중하시네요.
'보다' 건에 대해서는 당연히
당연히 정치문화가 우선이죠.
자원 수준은 거의 없는 경우 (절대빈곤국) 이야기구요.
왜 납득을 끝까지 못하실까요?
그럼 역으로 질문드리자면
절대 빈곤국에 대한 원조를 롤스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선생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롤스는 자원 부족 여부를 원조 대상 선정 기준으로 삼지 않았기 때문에, ‘자원 부족 여부’가 그 기준으로 작동‘할 수도 있다’고 해석되는 경우에도 이는 롤스 입장에 부합하지 않는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라는 본인 주장에 걸리지 않게 대답해주세요.
자원이 부족한 것 역시 원조 대상 선정 기준으로 해당할 수 있음을 명확히 절대 빈곤국이라는 사례로 입증할 수 있는 것 같은데요?
그리고 '원조 대상 기준 선정'에서 제시문을 통해서 알 수 없다구요?
롤스의 기본적인 원조 목적 고통받는 사회를 질서정연한 사회로 전환하는 것이라는 것을 을 어째서 공란으로 두시는지요.
제시문에서도 질서정연한 사회가 되는 경우 라는 등의 언지를 주고
심지어 4번에서도 정의의 제 2원칙 차등 원칙이라는 힌트로
롤스라는 언지를 줌과 동시에 롤스의 원조 목적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하고 있는데도 말이죠.
그게 선지식을 이용한 풀이 아닌가요?
이거 모르는 수험생이 어딨나요?
당연히 질서정연한 사회가 되게 하기 위해서 원조를 하는데
자원보다 정치문화가 중요한 요소라면 정치문화가 부족한 국가에 원조 해야죠.
그래서 이 문제의 답은 결국 이렇게 정리가 가능합니다.
님의 해석까지 충분히 반영하자면,
자원이 부족해서 질서정연한 사회가 될 수 없는 거의 없는 경우를 포함해
정치문화가 발전하지 못한 나라에 대해서 원조해야 한다.
이게 3번의 타당한 의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문제 관련해서 오르비에 달린 댓글중에 가장 웃기는 글이네요. 그냥 18번이 오류가 아니다라는 결론에 맞추어서 아무 말이나 갖다붙이다보니까 자기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도 모르고 횡설수설 난리도 아니네요.
18번 오류논란과 관련해서 오르비에 올라오는 글들을 읽다보면 그냥 '18번이 오류가 아니다'라는 결론만 일치할 뿐, 그 결론으로 가는 풀이과정이 저마다 완전히 다 다릅니다. 그러다보니 논리적인 글은 하나도 없고, 다들 비아냥에 인신공격에 집단테러 밖에 할줄 모르는 겁니다.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18번 문제가 오류가 맞다라는 것이 더더욱 확실해지고 있는거죠. 이게 진짜 오류가 아니라고 생가한다면 굳이 이렇게 억지를 써가면서 멍청하게 평가원을 옹호할 필요가 없거든요.
1. 다수는 선지 3번을 문제 없다고 하겠지만...선지 3번에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분명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의문이 나름대로 비논리(비국어)가 아니라는 것이죠. 게다가 선지 3번을 맞춘 분들 중에도 좀 이상하다...이런 생각을 하신 분들이 분명 있구요(실제로 오르비 댓글에도 그런 내용이 확인되고 제 수업 들은 학원생에게 물어본 결과 그런 친구들이 있더라구요). 결국 선지 3번은 적어도 정답으로 하기에는 무언가 꺼림직함이 있다는 것이죠.(오류가 없다는 분들은 이 부분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2. 게다가 교육평가에서는 객관식 선지를 만드는 기본적인 원칙들이 있는데, 이 선지는 그런 원칙을 정말 무지막지하게 무시했다는 겁니다(이건 사범대 교육과정을 들은 사람이면 누구나 지식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절대적인 원칙까지는 아니어도 기본적으로 조심해야 할 원칙들이 있는데, 그런 것이 지켜지지 않으면서 오해를 낳게 되었습니다.(이 부분은 윗글 작성하신 별님도 지적한 것으로 압니다.)
3. 정답되는 선지가 이런 논쟁이 발생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이죠. 그것도 사상가의 입장을 묻는 문제인데 이렇게 니 해석이 맞네, 내 해석이 맞네 하게끔 출제된 것은 평가원의 국어에 대한 무심함(무식함)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4. 여러 글들을 읽어보고 가르친 학생들과 수능 후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어 본 결과 이 문제를 틀린 학생들이 롤스를 몰라서 틀린 것이 아님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즉, 롤스 지식/개념에 어떤 결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틀렸다면 그 문제는 잘, 제대로 출제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5. 우리는(수험생이든 교강사든) 평가원에게 적어도 혼란이 되는 문제나 선지는 만들지 마라 혹은 출제할 때 조심해라라는 얘기는 할 수 있을 겁니다. 이 문제 자체가 혼란이 없다라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논란이 생기는 것 자체가 그것도 개념적으로/국어적으로 문제가 없는 분들 사이에서 논란이 생긴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간접적인 증거는 되지 않을까요?
6. 조선어 유저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사범대에서 교육 평가를 배운 한 사람으로서 이 문장은 (비록 평가원이 문제 없음이라고 발표하더라도)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7. 오르비의 글들 올라온 것을 보니까 저는 조용히 깨갱하고 눈팅이나 하고 있어야 할 실력이지만, 많은 실력자 분들께서 이 문제의 오류 여부에 대해 너무 (감정적으로?) 힘을 빼는 것이 안타까워서 글을 끄적여 보았습니다. 에휴~~
내년 생윤이 궁금하다옹~~
'이상하다'라면서 맞추는 답이라니....그게 문제죠....근데 그 학생들이 저보다 더 낫네요...저는 이 문제에 대한 오류 지적을 처음에 접했을 때는 무슨 헛소리냐...이렇게 생각했었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수만휘에도 글을 올렸는데 오르비랑 비슷한 것 같네요. 다들 이런 저런 해석들을 하면서 맞다/틀리다를 설명하는데.....세상에 이 선지가 그렇게 많고 다양한 설명이 가능한지 처음 알았습니다....ㅋㅋ......수고하십시요.
수능후기..사회자료실..n수 잡담방..고3 잡담방..등등...여러 군데 흩어져 있습니다. 수만휘는 생윤 18번으로 검색하면 올라온 글들만 수백개는 될 겁니다..너무 게시판들이 흩어져 있어서..저는 수능후기와 사회자료실 이렇게 두 군데 올렸습니다.
관심을 가진 건 맞는데 정확하게는 언론에서 크게 시끌벅적했던 사안이라서 어쩔 수 없이 해설을 넣은 거 아닐까 싶습니다.
언론에서 문제되지 않은 문항의 경우는 여러 이의제기가 들어가더라도 그냥 이상없음이라고 처리하고 아무 소리 없이 조용히 지나가는 것 같아요. 가령 이번 윤사 5번 문항도 적지않게 문제제기가 되었는데 평가원은 결국 언급 안 하고 지나가는 전략을 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