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장 [281731] · MS 2009 · 쪽지

2011-08-09 13:48:08
조회수 1,088

숭실대 어이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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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제출: 8월 9일 17:00까지(당일도착분에 한함)


보통 '당일 소인까지 인정'이지 않나요? '당일도착분에 한함'을 보고 황당해서 입학처에 전화함
점심시간인지 1시간 동안 전화를 안받음. 전 100통 넘게 걸어본 상태(상식적으로 마감일인데 당직 한명도 없이 죄다 밥을 먹으러 가다니 ㅡㅡ;;)

걸다걸다가 안되길래 빡쳐서 입학팀장한테 전화를 걸어서 5번만에 통화성공함



저: 서류가 당일도착분만 인정한다고 되어있는데 그럼 오늘 소인은 인정 안한다는 거 맞습니까?
팀장: 네.
저: 그럼 지방에 사는 학생들이 불리한 거 아닙니까?
팀장: 그게 왜 불리하죠?
저: 금요일에 접수를 마감하지 않았습니까?
팀장: 그런데요?
저: 그럼 상식적으로 생각할때 금요일에 접수했으면 월요일에 원본대조필을 받을 것이고 그럼 학생이 수업을 빠지고 우체국에 가야하는 것 아닙니까? 학생들이 원본대조필을 받았으면 집에 와서 부모님께 우편을 부탁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나요?
팀장: 저희가 접수를 3일부터 받았는데 그 때 하셨으면 되죠. 입학사정관제라는 것이 오래전부터 준비한 학생들이 지원하는 것일텐데 마감일이 의미가 있나요? 그렇게 예외적이고 특별한 경우를 말씀하시면 안됩니다.
저: 일단 제가 지원자는 아니고요, 학생들이 각자의 사정에 따라 얼마든지 마지막 날에 접수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제출서류를 추리는 것은 추리는 것이고 원본대조필을 받는 것은 엄연히 별개의 과정 아닙니까. 미리 추려놨다고 원본대조필을 다 받아놓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게다가 마지막날 접수하는 것이 특별한 것인가요? 접수한 반 이상의 학생들이 마지막 날 접수를 했을텐데 그게 말이 되나요?
팀장: 어떻게 그렇게 단정지으실 수 있죠?
저: 제가 접수시간동안 매시간 발표되는 경쟁률을 보았는데 마감일날 과반의 학생들이 접수했던데요?
팀장: 그럼 그 과반의 학생들이 지방이라는 것은 어떻게 압니까?
저: 대한민국에 과반이상이 지방에 사는데 상식적으로 그럴 것이 아닙니까?
팀장: 글쎄요. 그렇다고 그게 왜 지방학생들이 불리합니까?
저: 우편이 배달되려면 적어도 월요일, 금요일에는 우체국에서 부쳤어야 할 것 아닙니까. 그럼 지방사는 학생들이 서울사는 학생들보다 적어도 3일은 손해보는 것인데 이게 지방에 대한 차별이 아니라면 무엇인가요. 이런 문제가 발생하니까 다른 대부분의 학교들은 당일 소인까지 인정하는 것이 아닙니까.
팀장: 지방사는 학생들도 와서 제출하면 될 것 아닙니까. 그게 왜 차별입니까.
저: 수능공부 하는 학생들이 서류제출하러 서울까지 가라고요? 그게 상식적으로 말이나 됩니까?
팀장: 수능공부 안하면 되지 않습니까.
저: 수능공부 안하면 된다고요? 다시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지방에서 서울까지 서류를 부치려면 3일은 걸립니다. 인정하십니까?
팀장: 그렇겠네요.
저: 그럼 지방에 사는 학생들은 서울에 사는 학생들보다 3일을 손해보는 겁니다. 맞습니까?
팀장: 그러니까 그게 왜 손해라는 겁니다. 입학사정관제니까 준비한 학생들만 접수할 것이고 지방에 사는 학생들이라도 방문제출이 가능한데요.
저: (말문이 막힘)

----중간부분 기억이 안남----

저: 대학은 사회의 공적부분을 담당하고 있고 공정해야 합니다. 맞습니까?
팀장: 네.
저: 그런데 지방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학교에 가고 싶으면 그 규칙을 따라야하겠습니다만 안타깝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군요.
팀장: 그러면 오늘 소인까지 받도록 하겠습니다.
저: 처음부터 그러셨으면 좋으셨을텐데요.
팀장: 다짜고짜 전화를 걸어서 지방에 대한 차별이니를 운운하는데 저도 화가 날 수밖에 없죠.
저: (다짜고짜라니;;; 분명히 하나하나 물어봤는 건데...) 네, 어쨌든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거 불이익 받지는 않을까요 ㅡㅡ;; 100% 정확하게 적은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말이 안통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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