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6차 세대 때의 입시(오르비언들은 저 시절이 딱 맞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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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시가 대부분이고 수시는 97학번까지는 아예 없다가 98학번부터 생겼으나 00년대 초반까지는 30%대 선에 그쳤다. 또한 94학번부터 01학번까지는 특차라는 제도도 있었고 거의 대부분 아예 수능 100%로 선발하는 전형이었다.
2. 90년대 초중반(94~96학번)에는 수능뿐만 아니라 대학별 본고사도 있었다. 논술, 문학, 영어, 수학이 대체로 시험 과목이었으며 과학이나 제2외국어를 추가로 실시하기도 했다.
3. 수능 범위는 선택과목 체제가 아니었고 문과와 예체능계도 과탐을, 이과도 사탐을 쳐야했으며 5차 교육과정은 아예 대부분 과목이 필수과목, 6차 교육과정도 선택과목이 있었지만 공통 문항이 훨씬 많았다. 문이과는 사탐과탐 범위만 달랐지 다 치긴 쳤다(문과는 사탐을 더 하고 이과는 과탐을 더 하는 방식).
3-1. 시험범위가 너무 많아서(특히 사과탐) 진도를 다 못떼고 수능 시험장에 들어가는 중하위권들이 많았다. 5차 시절은 세계사 이런게 이과 시험과목에 있었을 정도이다. 이 시기에는 사과탐 문제난이도 높이는 방식이 지금처럼 지엽적이거나 쓸데없이 타임 어택보다는 과목 간 통합문제 방식이 많았다.
3-2. 수리는 고1 과정(5차-일반수학, 6차-공통수학)이 직접 출제범위였고 의외로 이 부분에서 많이 어렵게 나오는 경우가 꽤 있었다.
4. 학교에서는 내신 잘 보는 사람보다는 모의고사 잘 보는 사람이 훨씬 우대받았으며 스펙쌓기 같은건 없고 그냥 야자하거나 학원, 과외수업받으면서 모의고사 점수올라가는게 스펙이었다. 학종 시대와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소논문,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경시대회따위는 상상할 수 없는 것들이며 그냥 모의고사 점수에 따라 교사들이나 동료 학생들에게서 대우가 달라졌다고 한다. 모의고사 점수는 정말 중요했으며 공부잘하는 엄격한 학교들은 모의고사 점수 내려가면 체벌을 받았을 정도이다. 대부분 학교에서는 내신 성적이 모의고사 성적보다 받기 훨씬 쉬웠다. 단, 지금도 마찬가지겠지만 과고들이나 서울의 외고들, 그리고 비평준화 지역의 대장급 학교들은 당연히 내신이 훨씬 어려웠다. 그러나 수능의 반영비율이 매우매우 높아서 지금처럼 심각하게 감점이 되진 못했다.
5. 자사고나 자공고, 혁신학교, 과학중점고같은거는 없었고 특목고도 지금에 비해 훨씬 적었으며 과고, 외고만 있었다. 대신 비평준화로 지정되어 있는 지역이 훨씬 많았다. 대체로 수능 성적 높고 좋은 대학 잘 가는 학교는 과고들과 서울에 있는 외고, 그리고 이 비평준화 지역들에 있는 대장급 명문고들이었다. 비평준화 지역 1군 학교들이 지금의 자사고 포지션이었다고 보면 된다.
5-1. 의외로 전혀 비평준화 지역일것 같지 않은 큰 도시들 중에 비평준화인데가 많았으며 이 지역들의 1군 학교들은 서울의 외고들과 크게 차이가 없을 정도로 공부를 잘했다. 예를 들어 분당신도시(성남은 평준화 지역이었지만 분당신도시에 한하여 비평준화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었다), 안양, 과천, 고양, 부천 등 경기도의 큰 도시들이 모두 비평준화 지역이었고 울산은 광역시임에도 통째로 비평준화였다. 그래서 해당 지역의 대장급 고등학교들은 서울권 외고와 비슷한 대우를 받았다(분당신도시-서현고, 분당고, 안양-안양고, 고양-백석고, 부천-부천고, 부천여고, 과천-과천고, 울산-학성고, 울산여고).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이 시절에는 중3때 역으로 서울에서 경기도로 전학을 가는 상위권들이 종종 있었다. 그 이유는 해당 비평준화 지역 고등학교 입시를 치르기 위해서였다. 강남, 서초, 송파에서 서현고/분당고 입시 응시를 위해 분당신도시로 혹은 안양고/과천고 입시 응시를 위해 평촌신도시나 과천으로, 목동 등 서울 서부권에서 부천고/부천여고 입시 응시를 위해 중동신도시로 혹은 백석고 입시 응시를 위해 일산신도시로 중3때 전학을 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던 것이다. 또한 대구나 부산에서 학성고/울산여고 입시 응시를 위해 울산으로 중3때 전학가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1기 신도시와 과천이 평준화되어버린 후 경기도로 전학 간 학생들은 도로 대치동으로 전학을 줄줄이 갔다고 한다.
6. EBS 연계 정책이 없을 때여서 EBS 교재도 그냥 수많은 문제집들 중 하나에 불과했다. 기출문제와 EBS 외에도 엄청 많은 사설 문제집들을 풀어야했다. 또한 월간으로 신청하면 나오는 학습지도 있었다. 이 학습지들은 최상위권들 외에는 양이 너무 많아 대체로 밀리기 일쑤였다. 교육방송 연계정책이 없고 지금처럼 기출 문제가 많이 쌓이지 않아 문제 스타일이나 난이도는 거의 항상 예측 불허였고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고 이해하며 씨름하는게 답이었다. 초반의 수능은 항상 매우매우 어려웠으며(94학번~97학번) 약간 IQ테스트의 느낌 비스무레하였다. 또한 02학번~04학번의 수능도 언어(현 국어)가 괴랄맞았다. 전 영역 만점자는 99학번~01학번을 제외하고는 한번도 나오지 않았으며 96학번, 97학번, 02학번 때 언어, 97학번 때 수리(현 수학)와 사탐과탐은 해당 영역 만점자가 없었다. 전 영역 만점자가 나온 99학번, 00학번 때도 딱 1명씩이었다. 단, 01학번은 예외적으로 너무 쉽게 나와 전 영역 만점자는 60명을 넘었다.
7. 지금처럼 0교시 및 방과 후 보충수업과 야자, 방학 중 보충수업 등이 선택이 아니라 거의 다 강제였다. 심지어 고3은 명절연휴에도 학교가는 데도 있었다. 특히 서울권 외고들이나 비평준화 지역 1군 학교들이 그런게 대체로 심했다.
8. 두발규제, 용모복장검사가 대체로 매우매우 엄격했다. 체벌도 아주 심했다.
9.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올라갈 때 연합고사라는게 있어서 평준화 지역 인문계 고교도 지금에 비해 꽤 걸러져서 올라가는 편이었다. 아마 대학교 학번으로 00학번까지는 모든 지역에서 연합고사가 실시되었을 것이다. 비평준화 지역이나 서울 학생이라 해도 과고, 외고 지망생들은 연합고사가 특히 중요했다고 한다. 서울에도 연합고사가 있었고 과고와 외고도 입시 전형에서 연합고사를 반영했다고 한다.
이 중에서 7번, 8번만 빼면 거의 다 오르비 유저들 이상형 입시체제랑 딱 맞지 않나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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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때 특차가 지금 정시인거고
지금처럼내도 ㄱㅊ으니 정시80좀.,.
저때 수학은 유형 그런것도 없고 21번 30번이 킬러다 이런 공식도 없어서 반타작만 하면 인서울..
저는 강제야자보충, 두발규제 이런거만 빼면 저때가 낫습니다ㅋㅋ 지금 학교생활vs저때 학교생활 선택하라면 저때를 픽할거임
심지어 강제야자 두발규정 감수하고라도 저때로 돌아가고 싶을 정도임.
솔직히 ㅇㅈ. 어차피 헤어스타일 신경도 안쓰는 성격이라ㅋㅋ
저게 정상이죠. 특목고 비교내신도 있어서 학교별 성적이 내신에 반영도 됐었음
그 다음이 충격과 공포의 이해찬 세대 ㅋㅋ ㅋㅋ ㅋㅋ
두발규제, 강제야자빼고는 저게 정상이죠.
강제야자가 지금처럼 사교육에 돈쳐바르는것보단 낫죠
두발규제는 개인적으로는 해도 된다고 보구요
강제 야자가 아닌 자율 야자로 해야죠. 하기 싫은 사람들 붙잡아놔봤자 본인들도 인권침해당한다고 느끼고 의지갖고 하려는 딴 사람들한테 피해되고 전부 다 손해니까요.
두발규제는 흠... 저는 그냥 헌법상 보장된 신체의 자유인만큼 걍 기르게 냅뒀으면 합니다(개인적으로 두발같은 진짜 자기 신체의 자유에 대한거는 군인, 경찰 등 특수한 경우 제외하면 안 침해되야 한다고 봐요). 교사들도 그거 잡는다고 쓸데없이 행정력 낭비안했으면 싶구요. 학폭이나 수업방해 이런거나 좀 엄격하게 때려잡아야 됩니다. 옛날 체벌방식보다는 형사처벌연령을 낮춘다거나 미국처럼 학부모 소환 등등 이런거를 좀 강력하게 하고 정학이나 퇴학같은거도 좀 현실적으로 시킬 애들은 시켜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