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논술 일정 변경 및 출제 경향과 관련하여 (문과용)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22215859
안녕하세요, ㄱㄴㄷㅅ학원과 ㄷㅊㄷ ㄹㄱㅅ에서 인문논구술을 강의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연세대 논술 일정 변경과 출제 경향 관련하여 많은 고민들을 하고 계신 듯하여 이렇게 제 생각을 올려봅니다.
1. 시험일이 10월 12, 13일이 되는 건 큰 일은 아닙니다.
그저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며, 대비 일정은 과거에 하던 그대로 하면 되니까요. 그 때처럼 추석특강과 연세파이널이 북적거리겠죠. 연세 논술을 든든하게 봐두면 마음이 안정되어 수능도 부담 없이 제 실력 발휘할 수 있을 거고, 못 보면 수능에 집중할 강력한 동기가 생길 겁니다. 다만 큰 시험 앞에 두고 작은 시험 보면 기운이 다 빠지는 사람들은 고민이 많아지죠. 모든 것이 예전 그대로이고, 대응책도 예전 그대로입니다.
2. 합격발표일이 수능 다음날인 11월 15일인 것은 문제입니다.
수능날 저녁 가채점 후 함박웃음 짓다 금요일에 납치당해서 절망하는 것은 애교고, 수능날 저녁 울고 겨우 마음 추스려 금요일에 서성파이널 수강하다 불합격 통보받고 절망하면 2연타로 멘탈 갈리고 시험보러 가라는 건데 수험생의 서성 시험까지 망치고 싶어하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합격하면 납치 빼고는 행복하겠지만 합격생보다 불합격생이 훨씬 많을 겁니다.
3. 그래서 몆 년 전 고려대처럼 일정 발표했다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일정을 예전처럼 되돌릴 수도 있습니다.
할 말이 많지만 정치적인 사안이라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4. 영어제시문과 수리논술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으셔도 될 겁니다.
기존에 영어 제시문 출제하던 대학도 빼는 마당이며, 나온다 해도 이화여대 이상이면 정부가 눈치 주겠죠. 수리논술은 이미 한정적인 시험(중경한이건 사과경영 등)에서만 출제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수리/과학 관련 제시문 출제가능"이라는 문구는 몇 년 전부터 입시자료집에 있던 문구입니다. 게다가 연세대는 이미 수리 과학 관련 제시문을 매년은 아니지만 꾸준히 출제하고 있었습니다.
5. 5월 모의고사를 보면 알겠지만,
(사실 알 수 없는 게, 연세대는 모의고사대로 안 낸 적도 있어서 믿으면 위험합니다.)
우리가 정작 집중해야 할 출제경향 변화는 영어제시문이나 수리논술 출제 여부가 아닙니다.
6. 서강대와 성균관대는 최근 몇 년 간 논술 1교시,
그러니까 경영경제 지원자들이 참여하는 논술 시험에 경제 관련 소재를 "꽤 적극적으로" 출제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연세대가 수리 관련 제시문을 굳이 "통계" 관련이라고 구체화했다는 것의 이면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극단적이지만, 연세대가 출제 경향을 바꿔 사회계열 논술시험의 소재로 경제 관련 내용을 "꽤 적극적으로" 채택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서성이 출제경향을 바꿔 꽤나 재미를 보는 걸 보고 말이죠.
7. 수능 국어 이야기를 조금 해보겠습니다.
평가원은 작년 수능 31번으로 상징되는 난이도 조절 실패를 인정하고 "과학 관련 제시문'으로는' 난이도를 조절하지 않겠다."라는 식으로 발표했습니다. 말을 매우 돌리기는 했지만, 다른 소재 중 충분히 어렵게 내면서도 정답시비가 없이 명확하게 낼 수 있기로는 재작년 수능 국어처럼 경제만한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제, 경제, 경제...예, 경제가 자꾸 생각나는 시절입니다.
8. 여러모로 싱숭생숭하시겠지만,
여러분은 논술 선생님들을 믿으시고 6평에 집중하시면 됩니다. 6평이 끝나면, 4월 입시안 발표 후 '향후조정' 및 5월 모의고사 분석까지 끝나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당신을 믿습니다.
흔들리지 말고 힘내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원점수 99 국어 2등급도 걍 2등급이겠죠.. 야발.. 중간 기말 합쳐서 한문제...
-
저 두문제가 국밥유형이면서도 정답률만 보면 어느정도 변별력도 갖춰서 상위권은 거진...
-
수특,수완 둘다 아직까진 안봤고 기출,도표는 다 돌려서 최적쌤n제푸는중인데 사문은...
-
기상 3
-
해설보니까 리트는 좀 어지럽네 선지가 나같이 머리 나쁘면 이렇게 고난도 추론은 못하는데ㅜ
-
그에게 닿길 윤석열
-
Day 07 07번인데 {X | (X^n-64)(X^n+2 - a)=0} 이 집합이...
-
생기부 채우려고 항균적용 실험했는데 화학이랑 어떻게 엮으면 좋을까요ㅜㅜ 생각보다 엮을 게 없어서ㅠ
-
확통 수특 1
레벨3 모고나 수능에 나오면 어려운 편인가요?
-
어디까지 갈수 있나요 이성적이면 담임이 영남대공대도 힘들고 내신이 일반고 4.9인데...
-
ㅇㅇ 잘 알고 있는듯
-
슬퍼요
-
다들 어디가요ㅠㅠ
-
비와서 배달시킴 1
나가기귀찮아 죄송해요 배달기사님
-
숏컷 1
시대 이번 숏컷 수2랑 비슷한 난이도의 엔제 뭐가있나요??
-
동네 관라형 독서실 다니는데 자꾸(?) 내 등급 물어보고 이번에 국어 못봤다고...
-
화작>언매라고 주장하면서 따지네..그걸 왜 조교한테 따짐 지가 알아서 고르면 되지...
-
연대가도... 7
대학이 단 줄 알았는데 막상 가보니까 사람이 꿈이 있어야 된다... 아님 나처럼...
-
뭐 더 설명해줄줄 알았는데 그냥 같은 영상이네
-
트래블 신카 만들려고왔는데 대기 1시간삘이네
-
어디를 더 선호하시나요?
-
그래프로 보면 좌극한 우극한 둘 다 0+로 다가가는 형태아닌가??근데 왜 식으로...
-
보고있으면 행복해죠
-
문제풀때 집중력 0
뭔가 방법은 알겠는데 이상한 데서 막히고 중간에 뭘 하고 있었는지, 문제에서...
-
3000부 판매신화 기록 지구과학 핵심모음집을 소개합니다. (현재 오르비전자책...
-
6모 화작 1컷 1
원점수로 몇인가요
-
인간적으로 넘 춥긴해요
-
오분후식2 0
수완 적분 23제 복습7 토나왕
-
고르자면
-
알려주세요 ㅠㅠ
-
쫑모 나름 괜찮게 본 줄 알았는데 평균보다 -2점이라서 기분이 좀 그렇거든요..?...
-
고대 초코소라빵 3
3,200원 빵도 크고 안에 초코도 가득 들어있음 초코는 다소 꾸덕한 편이고 빵은...
-
육군 운전병으로 9월달 입대 예정인데요 언제 부터 수능공부 시작하면 괜찮을까요? 일꺽? 상병 초?
-
미적분.. 뉴분감 풀고 N티켓s1 시작했는데.. 7, 8번은 고사하고 그 밑...
-
실모 ㅊㅊ 0
실모 ㅊㅊ
-
윤석열 ㅂㅅ 2
우파 강성지지표인 의사 과학자 해병대 표 다날려먹은사람 누구? 바로 대 윤 카
-
반수성공하는법 0
그냥 논술로 한양대 가세요
-
그냥 평생 속죄하고 반성하면서 살아라 특히 20대, 그것도 20대 초반에...
-
아니 작년부터 존나맘에안드네 그냥 가만히나 쳐있던가 현역 갑자기 여름때부태...
-
존나 혼란스럽네 최상위권 1500명이 의대 못가게되면 분명 아래라인에도 타격 올거...
-
이유까지 부탁드립니다ㅜㅜ
-
난이도 어느정도에요?? QED보다는 훨씬 낫다고 하길래… 하면 플로우랑 QED N만...
-
일단 걍 지르고 봤는데 풀만하겠지
-
(어 네.. 제가 더 공부해서 올게여 ㅈㅅㅈㅅ) 다음중 극대와 극소의 개수는 각각...
-
10지선다랑 올림픽 고민중인데 어떤가요??? 올림픽이 더 끌리긴함뇨..
-
2011학년도 6월 모의평가 '사막의 형성' 관련 지문입니다. 중위도 지역의 사막이...
-
ㅇㅇ?
-
민초파 ㅇㅈ 9
우하하
날짜 확인은 어디서해요??
발표자료입니다.
말투가 왜이리 익숙하지 음
경찰대 붙어도 논술납치당하나요??
오르비 규정을 다 아는 것은 아닌데 학원 관계자가 댓글로 입시상담해도 되나요? 안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방 학생도 특강을 듣고 싶은데 정보는 각 학원에서 모집하나요? 비학원생도???
모의고사 등의 정보는 연세대학교 입학처 사이트에 올라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