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우리가 가지게 될 직업에 대해서 - 2편 다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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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rbi.kr/00022647289 - 1편 개요
이번 시리즈에서는 다소 경제학적이면서도,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직업관에 도움이 될만한 제 개인적인 생각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정말 현대의 직업은 다양하며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습니다. 여러분이 자주 보는 학교 선생님, 학원 선생님부터 묵묵하게 오늘도 퀭한 얼굴로 출근하는 연구원, 대학원생(소년이 잘못하면 소년원에 가고, 대학생이 잘못하면 대학원에 간다죠?), 대학생을 가르치는 교수 등의 학문에 종사하는 사람들
많은 학생들이 꿈꾸는 의사를 비롯하여 간호사, 소방관, 안전관리원, 산림감시원, 응급의료 종사자 등 의학계열이나 안전, 사고를 전문적으로 수습하는 사람들
(여러분이 꿈꾸는 의사부터 시작해서 의료종사자만 해도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포진해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분야와 학문이 너무나도 세분화되고 다양해져서 필자 또한 생전 듣도보도 못한 직업군이 넘쳐납니다. 여러분한테도 생소하고 처음 듣는 직업도 정말 많을 것이고요. 여러분이 듣지 못해본 직업이라고 해서 함부로 무시하면 안되는거는 아시죠?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직업들이 현대사회에 존재합니다. 그럼 여러분은 꼭 의사나 변호사, 판검사 등을 해야만 성공한거고, 사회에 기여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아니니까 제가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각자 재능과 특기를 살려서, 어떤 직업이든 가져서 사회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그것은 곧 사회 전체의 이익이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서 한번 경제학적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예시로 좀 독특한 것을 들고 싶지만, 예시는 알기 쉬우라고 한번 ‘의사’에 대해서 논해보겠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한국이 ‘의료복지 강국’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한국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은 다른 선진국이나 그 이하 중진국에 비해서 압도적인 수준의 의료서비스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한국의 뛰어난 학생들이 의대에 대거 몰립니다. 당연히 실력있는 의사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제도적으로 보편다수가 싼값에 누릴 수 있는 ‘의료보험 제도’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이 덕에 대부분 국민들은 이런 우수한 인재들의 뛰어난 의료서비스를 싼 값에 제공(착취?)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통계적으로도 입증할 수 있으며, 또 세계 초강대국인 미국에 비교해보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의료순위(가성비, 비용, 접근성, 의료수준, 의사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는 어느 정도 일까요?
(https://www.numbeo.com/cost-of-living/ 다만 사회적인 통계는 가중치를 어디에 두냐에 따라서, 누가 조사하냐에 따라서 충분히 변동이 가능함을 염두에 두십시오)
무려 2위!!!입니다. 한국에서는 어딜 가든 쉽게 병원을 찾아갈 수 있고, 제도권이 계속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런 나라가 세계적으로 사실 별로 얼마 안됩니다. 한국인들은 평균적으로 보았을 때 타국에 비해서 더 싼 값에 더 좋은 의료혜택을 누립니다.
한국이 이렇게 뛰어난 의료시스템을 갖춤으로서 한국이라는 국가는 어떠한 영향을 받게 됩니까? 우선 평균수명이 늘어납니다. 그리고 이는 자연스럽게 노동가능 시간의 연장으로 이어집니다. 다른 국민들에 비해서 더 정력적으로 오래 일할 수 있는(과로?) 환경이 조성됩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노동생산성으로 이어집니다.
의료산업의 발달은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며, 이를 기반으로 기업은 안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면서 노동자들의 안정성과 지속성이 증대됩니다.
사람은 몸이 힘들고 아프면 효율이 당연히 떨어집니다. 하루종일 짜증나고 화가나면 당연히 일이 손에 안잡히죠. 여러분도 저도 컨디션이 안 좋으면 학습효율이 곤두박질칩니다. 이런 경우 우리는 쉽게 링거나 영양제를 먹고 원기를 보충할 수 있습니다. 원상복귀에 거리는 시간이 짧아집니다.
한국의 의사 선생님들이 열심히 일 잘하면 학생 여러분은 질병이나 병원비에 대한 걱정, 부담없이 마음놓고 공부할 수 있습니다. 혹시 아프거나 다치게 되더라도 빠르게 치료받고 일상으로 복귀해서 다시 학업에 집중할 수 있죠. 결국 의사선생님들의 업무는 한국의 학생들이 공부를 잘하는 결과에까지 기여합니다.
얼마전 한국의 육체노동 정년이 연장되었습니다(60세 -> 65세). 그 이유는 현재 평균수명이 계속 늘고있고, 현재의 60대가 과거의 60대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오래 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의학의 발달로 사람들이 더 오래 건강하게 살면서 산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83115.html)
(한국 중증외상, 외과의학의 유명인 이국종 교수. 아덴만 여명 작전의 석해균 선장, 판문점 귀순 북한 군인 등을 치료하신 경력이 있습니다)
단순히 보편적인 한국 의료 시스템이 좋을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귀감이 되는 훌륭하고 헌신적인 의사선생님, 혹은 세계적인 수준의 의학적 지식을 갖춘 인재들이 여럿 존재합니다. 이 분들이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이것은 곧 우리들에게 간접적으로 혜택이 돌아옵니다.
아까 미국 이야기를 잠깐 했습니다. 그럼 한국이 이 정도이니, 세계 초강대국인 미국의 의료 시스템은 얼마나 좋을까요? 분명 학문적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아쉽게도 대중성과 보편성은 한국에 비해서 월등히 열세입니다.
미국의 의료비용은 정말 말 그대로 ‘살인적’입니다. 정말 극빈층이거나 정말 최상위계층이 아닌 이상, 의료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것이 미국 의료 시스템의 한계입니다. 미국에서 한국 편도 비행기값이 200만원 좀 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살다가 크게 다치면, 미국에서 치료받는 것보다 비행기값 내고 한국 와서 치료받는게 더 싸게 칠 정도입니다.
그래서 미국민들은 의료보험, 병원비에 대한 강한 부담감 때문에 실직하거나 큰 사고가 생기면 곧장 경제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더 하고 싶은데 너무 길어지는군요. 개인적으로 궁금하면 더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아무튼 미국에 비해서 한국이 가성비는 최고입니다. 한국의료 짱짱맨
이렇듯 한 분야의 발전은 그 분야에 한정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의사가 되어 열심히 일한다면, 그만큼 사회에 기여하고 그것이 국력으로 이어지는 것이지요. 마찬가지로 의사가 아니더라도 각자 직업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며 이는 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옵니다.
한국의 의료체계는 너무나 유명해서 외국인들이 그걸 위해서 한국에 관광을 올 정도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이렇게 멀리서까지 오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 땅에 태어나서 좋은 시스템을 누리는 우리들은 충분히 복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 사회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무언가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서비스나 제품을 만들어 판매한다면, 단순히 여러분만의 이익이 아닙니다.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그러한 독특한 제품을 누리는 이 사회의 사람들에게도 이익입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이 아니었다면, 사람들은 그런 제품의 존재를 알지도 못했을테니까요.
그래서 저는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특기와 재능으로, 어떤 독창적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어 사회에 기여하실 생각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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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계열의 앞날이 화창하다는것에는 복합적요소가 들어가있군요. 교수님들께서 말씀하시는 내용과 연결지어 생각해보니 그럴듯 합니다매번 좋은글 감사합니다. 오랫만에 또 이렇게 여유가 되어 댓글을 남깁니다.
생각하지도 못한 관점이네요. 좋은글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