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류학적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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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가 걸린 감기와 B가 걸린 감기가 똑같이 x라는 바이러스에 인한 것이라면, 치료방법은 같을까요?
모든 병이 통칭 세균질환이라면, 비만과 같은 속성의 것들은 무엇이라 칭해야 하는지요? 정신과는 왜 있는건가요?
병을 규정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라다크 마을 원주민은 WHO가 권장하는 일일소금섭취량의 다섯배를 섭취하고 천수를 누리다 병과 싸우지 않고 조용히 안식에 듭니다.
이렇게 죽은 이를 부검해보면 이 케이스는 아마 소듐 과잉으로 인한 치명적인 장기 손상에서 기인한 사인으로 분류되겠지요.
하지만 라다크 주민에게 이 노인은 안식을 얻은 사람입니다.
학문에는 철학이 담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동네 의원, 한의원하면 중병은 상위기관으로 옮기고 그렇게 큰 병이 되기 전에 예방해주는 기능을 담당하게 되겠지요.
우리가 아무리 병을 규정하려 한들 결국 하나하나 임상에선 다른 문제지 않은가요?
솔직해 집시다.
우리 모두 오지에 나가서 의료봉사 할건가요?
추억앨범이 문제삼고 있는 경우를 잘 살펴보면 됩니다. 1. 적어도 미신이든 아니든 용한 한의원은 불치병, 난치병의 최후 보루입니다. 하다하다 안되니 넥시아를 쓰고, 아무리 뇌를 파내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으니 죽을 심정으로 한의원을 찾지않나요?
2. 인생을 이야기 하는 한의원이 예방의학으로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면, 이번 기회에 환자와의 신뢰가 주는 치료효능이 단순 플라시보인지 고민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동네의원 항생제만 처방하고, 스테로이드 남용이나 하고, 라이센스 취득이후 개원하면 더이상 학술연구는
접는다고 하면, 일부사례로 전체를 매도하는 게 아닐까요?
마찬가지입니다. 요새 미생물학 안가르치는 한의대가 어딨나요? 생리학 안가르치는 한의대가 어딨나요?
한의학도 최소한 6년, 길게는 10년을 배우는 학문인데,정말 단순하게 생각해봐도 유급제도가 있고 국가고시가있고, 국가에서 한의학을 육성하려는 시도가 있는데, 왜학문자체를 부정하려드나요?
철학의 부재입니다. 레비스트로스의 논의 만으로도 충분히 정상의학이 여러 개가 존재할 수 있음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해되지 않으신다면 하버마스는 알되 푸코는 모르는, 철저히 근대화된 시민에 불과합니다. 왜 자신의 지식체계가 모든 외연을 포괄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지요?
절대화된 지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신념만 남은 시대인데, 그 신념이 일제잔재에서 기인한 것이라면 한번뿐인 인생 슬프지 않나요?
멀리갈 필요 없이, 가까이 의사학을 전공하신 각 대학의
교수님을 방문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글을 쓰는 의도가 궁금하시나요?
1. 추억앨범처럼 안해도 능력있고 보람찬 엑스레이 판독 제대로 할 수 있는, 이런 걸로 문제삼기 전에 자신이 치료하고 있는 환자를 보느라 정신없이 바쁜
뛰어난 의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2. 인간으로서의 기초교양과 파편화된 인식으로 자아와분리된 다른 개체로 환자를 보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3. 동양고전은 차치하고 라도, 사회과학글읽기를
통해 똥오줌은 분별할 수 있는 의학도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입니다.
저 아래글 읽어보시면 논지이탈 허다한 댓글부터,
자기 프레임을 벗어난 사태를 모두 a, 즉 감정이라는 비과학적이고 미신적인 속성으로 묶는 근대물리학의 오류를 똑같이 밟고 있는 댓글까지, 잘 살피고 읽어보면 다들 어리석은 사람일 뿐이란 걸요.
지식과 지혜는 다른 속성이지요. 엑스레이 판독하나 못해내는 추억앨범이 지지하는 단체는, 조금만 의료사회를 살펴보더라도 알 수 있습니다.
밑천은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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