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안돼서 끄적이는 작년 울의 논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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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9평에 비해 조졌지만 울의 최저는 만족했기에 로또같은 심정으로 고사장으로 향했다.
지하철에서 내리니 나랑 비슷한 분위기를 뿜는 수험생들이 꽤 많이 보였다. 근데 그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치대 과돕바를 입고 있는 사람을 발견했는데 거기서 살짝 쫄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유명한 옯창분 ㄷㄷ)
고사장 앞은 역시 사람들로 엄청 붐볐고 인파를 뚫고 홀로 시험장에 들어갔다.
자리는 맨 앞자리.
"올 한해는 수학도 꽤 열심히 했고 논술도 좀 공부했으니 이 반에서는 내가 제일 잘한다. 여기 있는 애들 전부 최저 못 맞추고 온 애들이다"라고 생각하며 긴장을 풀었다.
시험이 시작되고 일단 의학논술부터 풀었다. 해석은 나름 잘됐고 배운대로 요점들 쏙쏙 뽑아서 답안 작성도 꽤 잘했다고 생각했다. 왠지 기분이 좋아지면서 "아 올해는 신이 돕는건가?" 하는 느낌도 들면서 순조롭게 수학으로 넘어갔다.
1번을 보는데..
"음.. 1번부터 막힌다고..??"
아 ㅋㅋㅋ 역배치겠지 넘겨넘겨
2번을 보는데..
어.. 문제는 총 세개인데 2번마저..? 답안지에는 쓴게 없네..? 한바퀴 찍고 오면 다르게 뭔가 보이지 않겠어? 넘겨넘겨
3번을 보는데..
울산대가 원서비 먹으려고 작정했구나! ^^ (작년 기출은 풀만했는데..)
그래도 나만 어려운게 아니겠지 ㅋㅋ 이거 한문제만 풀어도 합격 ㅆㄱㄴ??
(1시간이 지나고)
답안지는 여전히 반 백지 상태.. 적혀있어야 할 무수한 풀이들 대신에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본인은 내가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는 무력감을 뼈저리게 느끼고 그냥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결과는 "예비 300번대" ㅋㅋㅋㅌㅋㅋ tlqkf
오늘의 교훈: 접수만 했다고 붙는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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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ㄷㅎㄷ
덕코좀 주세요
갑자기?
아 공부일기 글 아니구나
ㅋㅌㅌㅋㅋㅋㅌ
아무튼 그냥 이유없이 덕코좀 주세요
씹덕 보내드렸습니다^^
카의 왜 안가셨어요?>
전 울의가 더 좋아서 ㅎ..
아...ㅋㅋ
너무 귀여우시당 ㅋㅋㅋ
엥 어떤 점이 ㄷ
올해도 울의논술 가십니까"?
고민중이에요
300번 예비 넘 잔인한디
이거 제대로 다 채점하고 성적순으로 정렬한건지 의문
설마 그 사람이 롱키로리님 인가요??
Yes
단치에요!
본인도 ? 날리는걸요 뭐 ㅋㅋㅋ 밈이죠
합격 수긴줄 ㅋㅋ ㅜㅜ
합격했다면 오르비 떴죠 ㅋㅋㅋ
ㅋㅋㅋ 울의 tlqkffusㅋㅋㅋㅋ
의학논술은 뭐예요?
의학이랑 관련된 영어지문보고 원고지 형식으로 답안 내는거에요
ㄹㄹㄹㅋ
의학논술 학원 어디 다니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