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생이 쏘아올린 작은 공. 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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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사수생을 실패자라고 불렀다. 사람들은 옳게 보았다. 사수생은 실패자였다. 불행하게도 사람들은 사수생을 보는 것 하나만 옳았다. 그 밖의 것들은 하나도 옳지 않았다. 나는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그리고 탐구를 포함한 여섯 과목의 모든 것을 걸고 그들이 옳지 않다는 것을 언제나 말할 수 있다. 나의 ‘모든 것’이란 표현에는 ‘두개의 수능 샤프’가 포함되어 있다.
1등급인 사람들은 4등급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우리는 4등급에 살면서 1등급을 생각했다. 단 하루라도 1등급을 생각해 보지 않은날이 없다. 하루하루의 생활이 지겨웠기 때문이다. 우리의 생활은 전쟁과도 같았다. 우리는 그 전쟁에서 날마다 지기만 했다. 그런데도 사수생은 모든 것을 잘 참았다.
나는 사수생이 놓고 나간 책을 읽고 있었다. 그것은 ‘일만 년 후의 세계’라는 책이었다. 고삼은 온종일 팬지꽃 앞에앉아 줄 끊어진 기타를 쳤다. ‘중고나라’에서 산 기타였다. 내가 인터넷 강의를 받기 위해 아이패드를 사러갈 때 고삼이 따라왔다. 쓸만한 태블릿이 있었다. 그런데, 고삼이 먼지 속에 놓인 기타를 들어 퉁겨 보는 것이었다. 고삼은고개를 약간 숙이고 기타를 쳤다. 긴 머리에 반쯤 가려진 옆얼굴이 아주 예뻤다. 고삼이 치는 기타 소리는 고삼에게아주 잘 어울렸다. 나는 먼저 골랐던 아이패드를 살 수 없었다. 좀 더 싼것으로 바꾸면서 고삼이 든 기타를 가리켰다. 그 패드가 고장이 나고 기타는 줄이 하나 끊어졌다. 줄 끊어진 기타를 고삼은 쳤다.
나는 사수생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일만 년 후의 세계>라는 책을 사수생은 길 건너 학원에 다니는 젊은이에게서 빌렸다. 그의 이름은 지섭이었다. 지섭은 밝고 깨끗한 학원 강의실에서 일했다. 지섭은 그곳 조교였다. 사수생과 그는 서로 통하는 게 있었다. 지섭이 하는 말을 나는 들었었다. 그는 이 땅에서 우리가 기대할 것은 이제 없다고 말했다.
“왜?” 사수생이 물었다.
지섭은 말했다.
“사람들은 사랑이 없는 욕망만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 한 사람도 남을 위해 눈물을 흘릴 줄 모릅니다. 이런 사람들만 사는 땅은 죽은 땅입니다.”
“하긴!”
“아저씨는 평생 동안 아무 공부도 안 하셨습니까?”
“공부를 안 하다니? 공부했지. 열심히 공부했어. 모든 과목을 열심히 공부했네.”
“그럼 무슨 나쁜 짓을 하신 적은 없으십니까? 기만하신 적 없으세요?”
“없어.”
”그렇다면 기도를 드리지 않으셨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지 않으셨어요.”
“기도도 올렸지.”
”그런데, 이게 뭡니까? 뭐가 잘못된 게 분명하죠? 불공평하지 않으세요? 이제 이 죽은 땅을 떠나야 합니다. “
“떠나다니? 어디로?”
“달나라로!
“얘들아!”
선생의 불안한 음성이 높아졌다. 나는 책장을 덮고 밖으로 뛰어나갔다. 재수와 고삼은 엉뚱한 곳을 찾아 헤메고 있었다. 나는 방죽가로 나가 곧장 하늘을 쳐다보았다. 벽돌 공장의 높은 굴뚝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 맨 꼭대기에사수생이 서 있었다. 바로 한 걸음 정도 앞에 달이 걸려 있었다.
[사수생이 쏘아올린 작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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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왜 이럼 자르고 싶군 이상하게 생겼어..
잘썼는데 반응이 없어서 시무륵이겟노
달나라에가려했는데 지1천체가 빠졌다..
하지만 그 사수생을 올해부로 의대라는 달나라에 가게되는데
의대로!
거기서부턴 스터딘으로 서술자가 바뀌어야됨
아 ㅋㅋ
사람들은 사수생을 실패자라고 불렀다. 사람들은 옳게 보았다. 사수생은 실패자였다.
너어는.....
이게 문학이지
냥대 형 멋있네 공대 야경 예쁘더라... 덕코 드릴게요
문과생 문학감수성 터져서 엉엉울며 호훈갑니다
"사수"
흰 눈이 쌓인 운동장의 바람 소리가 시리다. 그것은 바로 수능장에서의 일임이 틀림없다.
평가원이 또 n수 저격하려고 낼 수도 있음ㅋㅋ
지섭이 오르비하니?
난쏘공 저부분은 확실히 소름돋긴함
난쏘공하면 머다? 작년 현종철이 쏘아올린 공 생각나누ㅋㅋ
현실 사수생 등장 빠-밤
사쏘공 ㄷㄷ
5수생 1패
4수생과 평가원의 4년에 걸친 운명적 대결 의식 ㄷㄷ
7수생 ㅈ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