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럭스(Crux)] 반영비의 함정(ft.21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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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과 최상위권 컨설팅 전문 크럭스(Crux)팀 소속 까망콩두유입니다.
21학년도 수능이 끝났습니다. 길고 험난한 여정이 점점 끝을 향해 달려가네요. 올해의 마무리를 웃으며 할 수 있도록 Crux가 돕겠습니다.
오르비를 잠깐만 들여다보면 수많은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죠. 경쟁률, 누백, 반영비, 입결 등등. 그 중 저는 오늘 반영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반영비는 대학교 입장에서는 학교마다 과목별로 점수를 다르게 반영하여 과목별 가중치를 두는 도구입니다.
그렇다면 지원하는 학생 입장에서는 어떤 학교에 지원을 하느냐에 따라 나의 점수가 다른 사람보다 유리하게 혹은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죠. 이 정도는 많은 분들이 다 알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한 가지 생각해보아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과연 이 반영비가 정말 유리한가?" 입니다.
A과목이 B과목보다 상대적으로 어려웠다고 가정해봅시다. 1대학에서는 A에 100점, B에 200점을 배정했고 2대학에서는 A에 100점, B에 100점을 배정했습니다.
한 학생이 B과목은 만점을 받았고 A과목을 망쳤습니다. 이 학생은 어디에 지원할까요?
모의지원 프로그램 상에서는 이 학생에게 A대학에 더 많은 칸수를 부여할 것입니다. A대학이 B대학보다 상대적으로 국어를 적게 반영하는, 이 학생에게 ‘유리한’ 반영비를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함정이 있습니다. 바로 A과목은 모두에게 어려웠다는 점입니다.
다른 과목을 잘 보고 A과목만 망친 인원은 이 학생만이 아니었을 겁니다. 이 인원들 모두에게 2대학보다는 1대학이 유리해보입니다.
우르르 1대학에 지원하고, 1대학은 폭발이 났습니다. 오히려 반영비 상으로는 불리해보였던 B대학에는 지원인원이 적어 만약 B대학에 원서를 접수했다면 합격할 수도 있는 등수가 나왔을 수도 있습니다.
21수능에서 어떤 과목이 이런 역할을 할까요? 네 그렇습니다. 국어입니다.
21수능 국어는 ‘쉬운 척 하는 어려운 시험’이라고 정의내릴 수 있겠는데요, 풀 때 느낌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들이 많이 보입니다. 만점의 예상 표점과 1컷의 예상표점차도 큰 편입니다.
다른 과목에 비해 국어 점수가 생각보다 낮아 국어 반영비가 낮은 곳만 찾아보고 계셨다면,
그리고 방금 말씀드린 이 부분을 간과하고 계셨다면, 이 부분도 염두에 두시고 ‘지원자들 중 내가 몇 등인가?’에 좀 더 주목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은 올해 주요 대학들의 반영비 변화입니다.
서강대, 이화여대, 홍익대는 국어 반영비가 높아졌고
한국외대 인문계는 국어 반영비가 낮아졌습니다.
가장 단순하게 생각하면 국어 반영비가 낮아진 곳이 같은 라인 다른 대학에 비해 유리해진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번 더 생각해보면 정반대의 결과가 도출됩니다.
지원자들 중 나의 진짜 위치, 잘 확인 하시고 모두 가진 점수로 최대의 결과를 도출해내시길 바랍니다.
꼭 필요한 정보를 가지고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저는 Crux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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