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2등급으로 지원을 망설이고 있다면...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34438790
정시 영어반영과 입결의 연관성
영어 1등급 비율이 12.7퍼로 역대급 비율이 나왔다고 아우성치며 울상인 학생들이 많습니다. 영어반영을 가지고 설왕설래하는 모습을 많이 봤는데 이번 기회에 정확하게 개념을 장착시켜 드리겠습니다.
최상위 정시 컨설팅 크럭스(Crux) 소개 및 안내
"최상위권은 Crux 하세요"
>>입시元 (orbi.kr) <<
정시에서 영어반영이 높으면 입결이 하락하고, 영어반영이 낮으면 입결이 상승한다는 소리를 자주 들을 수가 있습니다.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그냥 넘길 수 없는 인과의 오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영어반영 방식이나 정도에 따라 대학별 누백이 다르다?
영어를 반영하는 정도에 따라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영어를 많이 보는 대학: 연대-성대-경희대
영어를 적게 보는 대학: 서울대-고대-서강대
그러나, 학교 별로 반영의 정도가 다르다고 해서 누백의 인원이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모두 각 학교별로 2,675명(인문 기준) 씩입니다. 그러므로 영어반영을 적게 한다고 그 학교의 누백이 전반적으로 높게 형성된다는 것은 맞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2. 영어 반영 정도가 입결을 흔들진 않는다.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바뀔 정도의 영향을 끼치지는 않습니다. 다음 두 상황을 봅시다.
1) 경희의(가)와 카의(나)를 함께 쓴 경우
두 학교의 점수 환산 방식이 비슷할 경우 추합이 많이 발생하기에 오히려 입결누백은 많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2) 설의(가)와 연의(나)를 함께 쓴 경우
다소 극단적이긴 하지만, 이 두 학교는 고득점자 중 공통되는 인원이 많습니다. 그러나, 서울대는 영어 반영비가 적은 학교 중 하나이고, 연대는 그 반대입니다. 그러나, 연대의 입결은 투과목 인원에 따라 조금씩 바뀝니다. 이러한 성향은 이해하기 쉽게 ‘의대’로 잡았을 뿐, 다른 학과에서도 비슷한 경향으로 나타나곤 합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입결에 보다 큰 영향을 주는 것은 그 학교만의 반영비의 문제라기보다는 ‘상위대학 및 경쟁대학과의 반영비율이 얼마나 유사한가’에 있습니다.
상위대학 및 경쟁대학과 과목별 반영비율이 다를수록, 해당 대학의 추합인원은 적어지므로 최종 합격자들의 그 학교식 누백은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3. 그래서 그 해의 수능영어 난이도에 따른 상위권 학생의 등급 분포가 중요합니다.
만약 영어가 어렵게 출제되어 1등급 비율이 낮게 형성되는 상황에서 상위대학과 경쟁대학은 영어반영이 높은데, 여기만 유독 영어반영이 낮다면, 그 해에는 입결누백이 상승할 가능성이 생깁니다. 반대로 올해처럼 영어 1등급 비율이 지나치게 높을 때는
4. 어떤 학교 입결이 경쟁학교에 비해 높게 나오는 것은 영어반영의 영향력보다는 적은 정원의 효과가 더 큽니다.(수시 이월 규모 포함)
문과에서 고대가 연대에 비해 입결이 조금 상승했다는 소리를 여기저기에서 자주 듣게 되는데 이것은 영어반영의 문제만이 아니고 고대의 수능 전형 방식이 연대에 비해 서울대와 유사한 측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2외국어 대체가 안되고, 영어반영의 정도가 적습니다. 그래서 고대 방식은 서울대로 빠지면서 추합이 도는 구도로 가게 되지만 동시에 서울대 지원군을 고대로 잡아끄는 효과를 가지게 됩니다. 이는 매우 상반된 효과를 예상하게 되는데 고대 정시 정원이 넉넉하다면 펑크의 가능성이 있겠으나 정원이 적으면 서울대 지원군을 대거 끌어온 후 (지원군의 의도와는 다르게) 그대로 주저앉게 만들어서 상대적으로 높은 입결을 잡을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고대가 정시 인원을 획기적으로 늘린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을 겁니다.
5. 영어반영이 적을수록 공식입결은 더 유리하게 나오게 됩니다.
영어 반영 비율이 적은 학교를 생각해 봅시다. 이때, 영어반영 비율이 높은 다른 학교와 국수탐 평균누백이 동일하다면, 환산점수 입결누백은 영어반영 비율이 낮은 학교 학생이 영어반영 비율이 높은 학교 학생에 비해 더 낮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6. 그런데 칼레나 타 회사들의 환산 점수 누백은 해당 대학의 방식으로 등수를 매겨놓은 것이기에 영어성적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어반영을 의식하지 않아도 이미 매겨진 상태입니다.
7. 입시철에 찾을 수 있는 몇몇 과오
최근 몇 해 동안 정시상담을 할 때마다 본인이 다녔던 입시학원에서 영어 등급별로 다른 대학을 추천했다는 소리를 심심치 않게 듣게 됩니다. 나의 해당 대학 합격 확률을 영어등급으로 잴 수는 없습니다. 상식적인 이야기지만 이걸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말해, 영어 등급만 보고 “연대 말고 고대를 써라, 서강대 말고 성대를 써라...”라고 결론짓기는 불가합니다.
정시 원서는 전과목으로 줄을 세우는 것이고, 본인이 그 대학의 줄에서 어느 쯤에 속하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지 특정과목으로 유불리를 따질 문제는 아닌 겁니다. 영어 2등급으로 연대를 불합하는 것은 영어 탓만이 아니고, 영어 1등급으로 고대를 합격하는 것은 영어 덕만은 아닙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크럭스 소개 및 안내 https://orbi.kr/00034001912
크럭스 입시분석 및 진로 관련 칼럼
실채점 분석 나형1컷 대격변 https://orbi.kr/00034142728
SKY 상경의 입결하락? https://orbi.kr/00034200305
의대 추합 후기 https://orbi.kr/00034285564
수능에서 몇개를 틀려야 서울대를 https://orbi.kr/00034186952
공대vs한의대vs의대 https://orbi.kr/00034018554
2020학년도 고대의대 컷 공개 https://orbi.kr/00033730261
21 의대 정시 전형방법 등을 확인 https://orbi.kr/00033989031
학과선택 가이드 https://orbi.kr/00034105382
정시접수 전 충분히 고민할 주제 https://orbi.kr/00033794401
수능 응시자수 감소와 누백의 관계 https://orbi.kr/00034065627
21 의대 정시 전형방법 https://orbi.kr/00033989031
<크럭스 컨설팅> 예약 안내
https://ipsi.orbi.kr/consult/crux2021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천둥소리때문에 0
못 자겠군
-
무엇일까
-
모모야마 ㅋㅋㅋ 1604~1635 에도막부의 슈인장 발급
-
학창시절때 많이 당해봐서 그렇습니다 죄송합니다
-
(엘니뇨 / 라니냐) 시기일 때 동태평양 적도 부근 해역에서 광합성에 의한 용존...
-
어떡하지 잘쳐도 서바에 적응되어서 잘나오는거겠지 이러고 우울해지고 오늘 수바...
-
지금 모고 하나 만드는데 든 기간은 대략 3주 하고도 조금 넘는 거 같습니다.......
-
지인선 or 칸타타다-->푼다 아니다-->안푼다
-
오늘 이돌에서 초딩때 친구가 몰래 인사하더니 입에 초코 넣어줌 뭔가 별건 아닌데 감동받음
-
ㄹㅇ
-
야. 형이야 내가 공부를 하겠어?
-
그럼 수학고자라 대학못감..
-
야생마의 라면 먹방 사과
-
오르비 비갤에 암 걸렸다고 글쓴 놈이라고 저격 박힌건가 열심히 살다 운 존나 나쁘게...
-
울어버렷으
-
1. 설뱃&의뱃&에피 등등 고학력자 기본적으로 금머갈들이라 네임드가 아니여도 대부분...
-
당신의 그 웃음 뒤에서 함께하는데~
-
만표 150으로 ㄱㄱ
-
안녕하세요. 저는 트위치에서 방송을 하고 있는 스트리머 케인입니다. 먼저, 저의...
-
나는 목표 등급 11311
-
저 같은 경우는 수학 1을 공부할때만 해도 사실 재미가 없어 문제를 만들 생각을...
-
아이고 머리야 6
신검받고와서 피곤해서 자다 지금 일어남...
-
https://orbi.kr/00068792255/ 링크의 글은 위처럼 '가만히...
-
3000부 판매신화 기록 지구과학 핵심모음집을 소개합니다. (현재 오르비전자책...
-
가능세계 답 1234
-
위로추
-
제 2외국어 0
수시할때 대학에서 많이 안보나요??
-
오늘 생명 근수축 풀다가 심심해서 노트에 만들어본 문제에요 어렵진않아요
-
킬러문제 정상화 0
의대정원 정상화 신석열과 함께하는 비정상의 정상화
-
원점수 언매 92 미적 72 영어 3 사문 50 생윤 43 방학 동안 수학 영어...
-
등급 나왓는데 0
국 2 영 1 수 2 생윤 1 경제 1 일본어 5 한국사 4 진로선택 A ㅇㅈㄹ인데...
-
강민철T 현강 0
이부제는 처음인데 민철쌤 이감 현강 이부제 저번 수업땐 A조에서 수업하셨으면...
-
수능특강 디자인 꼬라지를 보게. 저게 감성적이더냐?
-
1번 선지에서 직접 통신해야 할 호스트들 사이에 라우터를 두어 정보의 중계가 빠르게...
-
수학 고민 1
최근에 1일 1실모 하다가 너무 시간에 쫓겨서 문제만 훅훅 푸는거 같은데 아직...
-
남자분들은 뭐 받으면 기분 좋으신가요?? 주변에 물어볼 만한 사람이 없어서ㅠㅠㅠ,,...
-
제일 악질인 오르비 글 16
가능세계 정답 XXXX <<< 이거 누가 메인에 올려놔서 그 글 본 뒤로 계속 생각남...
-
격일로 실모 한세트씩 돌리고 EBS는 문학만 할거같은데 EBS랑 이매진이나 리트...
-
무조건 80점대로 맞출거같은데
-
머 쉴 땐 쉬고 해야 효율이 잘 나오고 머시기 백번 동의하는 말이지만 그거 말고...
-
실모랑 같이 연달아서 풀라는데 아직 실모를 따로 사서 풀진 않고 있었거든요.....
-
회계사 시험 끝나서 스터디존에서 계산기쓰던 시파 빌런 이제 안오는데 신규회원 고정석...
-
n제추천 1
드릴정도 난이도 없나요 이해원1이랑 하사십 풀려고햇는데 이해원 요즘 쉬워졌대서.....
-
고전시가는 필수 어휘 같은거 다 외워서 해석 괜찮은데, 고전소설은 하.......
-
담배지 바보가 되는 기분이다
-
아오 비오니까 2
학원가면 옷이고 바지고 양말이고 다젖음 진심 거지같음
-
오늘도 탐구0분 4
ㅋㅋㅋㅋㅋ....
-
아가들 노는데 초치고있어
-
이거 쉽지않은데 ㅠㅠ
-
대학생분들아 8
중딩때 친구랑 다들 연락하시나요 실제로 많이 연락 끊기나 궁금하네요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