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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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누울함.
최근에 친구들이랑도 약속 잡고
모르는 선배들이랑도 약속 잡아서
집에서만 있을 때의
우울감을 없애려고 노력해봤는데
그래도 우울하
아무랑도 말하기 싫은데
말하고 싶고
이해시켜주기 싫고
그냥 이해해줬으면 하는 생각
정말 살기 싫어
5년 뒤에 나는 뭘까
나는 뭐하고 있을까
나는 어차피 망한 삶 아닐까
대학 선배나 동기들 말 들어봐도
답이 없어요
그 사람들은 뭐해먹고 살지 모르겠어요
우리 대학이 .... 국숭세단임
좆같애 사람들 다
뭔 처음 보는 동네
처음 보는 학교
처음 보는 말투
다 처음인데
씨발 좆같애
왜 아는 사람이 없지
왜 아는 사람 없는 곳으로 왔지
왜 아는 사람은 가지 않을 곳으로 오게 되었지
나는 뭘한걸까
지난 1년간 포기한게 뭘까
내 시간, 사람, 돈, 정신 까지
다 돌려 받을 수 있을
하
그냥
수능 못본게
모든 문제지
뭘 물어볼까
뭐가 궁금할까
내가 좆망한 원인은 수능 하나잖아
수능을 좆 망 했으니까
내인 생이 좆 망한거지
안그래?
내 목적지는 어딜까
내 목적지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가다가 길을 잃었으면
새로운 목적지를 정해야
하나
다시
길을 찾아가야하나
모르겠어
근데 확실한건 난 지금
좆 망한 상태야
내가 내세울만한거는
내 부모가 이룬 것들이야
내가 이룬 것들중에
내세울만한거는
단 한 개도 없어
그게 지금 내 인생 내 삶이라고
나는 커서 뭐가 될까
내가 훌륭한 사람이 될 수있을까
침대에만 누워있고
일어나면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잖아
공부도 하기 싫잖아
사람은 만나고 싶어
너무 외로웠어
작년동안 나 정말
아무하고도 말 안했어
책하고 혼자말하고
모니터 속 선생님하고
둘이서 대화했어
그런데 뭐가 부족했을까
그냥 이렇게 태어난건가?
수능 성적 조금 까자면
맨 첫시간
국어 과목이 좆망함
그거 하나만
1등급 이면
스카이고
2등급 이면
서성한 인걸
4등급 받았어
변명하자면 내가
긴장 존나해
손떨면서 보고
집중안되서 눈물 참으면서
봤어
모르겠어 긴장 안하는법 알려주라
알려주면 지금ㅁ 바로 삼수할게
내가 삼수도 무서운게
작년처럼 병신처럼 사는거도 무섭지만
똑같이 실패할까봐도
존나 무서워
똑같이 실패할꺼야
나는 긴장 안하는법 모르잖아
선천적인 새가슴이잖아
하
몰라
그냥 좆같다
죽고싶다
난 할 수 있는게 뭘까
난 살 기 싫 다
난 잘 되 고 싶 다
그 래 서 살 기 싫 다
지금 내 모습을 2년전
내가 보면 어떨까?
아침에 일어나서
노트북 열고 수업은 틀어놓고
음소거 ㅋ
그러고 롤키지
롤 하기 싫으면
에펨코리아랑 인방갤 오르비 틀어서
병신같은 글들만 존나 읽고
2년전 고3이 되는 나는
무슨 생각이였을까
2년 후 내가
이런 병신이였을 줄
알았을까?
알았다면
어떻게 했을까
자살했을까?
나는 어떠지
방구석 히키 병신이
3년후 나라면
나는 지금 죽을것인가?
죽는거 존나 무서워
엄마 아빠가 나한테 쓴돈이
얼만데 갚지도않고
뒤지냐 시발년아
라는 생각이랑
더이상 빚지지말고
깔끔하게 뒤지자
라는 생각
둘 다 있지
솔직히 존나 죽고싶어 한강에 뛰어 내릴 자신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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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장애와요.. 0
솔직히 이런거 안하고 공부에 올인하는게 맞는데.. 저는 솔직히 한가지 정도의...
같이 손잡고 이 터널을 헤쳐나가자
ㅅㅂ 나 나코 팬인데 그렇게 댓다니 존나 긔엽노 ㅋ
힘내요 ㅠㅠ
글보니 조현병 증세인데 진지하게 병원가봐라 비꼬는거 ㄴㄴ
다시 도전해도 돼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고 실전연습도 엄청 많이 해보고 긴장했을때 매뉴얼도 구체적으로 세워보고 수능 당일날에는 지금까지 해온 걸 믿고 수능 망해도 별거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보는거야
오르비는 끊자
막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