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영역은 수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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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르비의 여러분.
오희엽 선생입니다.
지금 고 1,2 학생들은 기말고사를 코앞에 두고 내신 공부에 여념이 없겠네요.
정시 지원을 앞두고 있는 고3 학생이나 N수생들 역시 자신들의 진로 문제로 골치가 많이 아프겠구요. 저 역시 치열한 경쟁의 한복판에 서 있는 사람으로서 여러분과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 경쟁이라는 것이 때로는 사람을 사지로 몰기도 하지요.
하지만 저는 여러분들보다는 좀 더 오래 살아 봐서 경쟁이 인간을 얼마나 성장시키는지도 많이 봐왔고 저 역시 이를 통해 크게 성장한 경험이 많았습니다. 그러니 지금 뜻대로 점수가 나오지 않아 상심에 빠진 분들이 있다면 힘내세요. 지금 당장은 진흙탕을 밟고 있을지 모르지만 나중에는 포르쉐를 타고 아우토반을 달리고 있을지 모르는 것이니까요.
오늘은 국어영역의 점수가 나오지 않아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짧은 말씀 드릴까 합니다. 기본적으로 국어영역이 가지고 있는 성격을 먼저 아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어영역은 올해 65만 명 정도가 보았죠. 예년에는 보통 70만 명 정도가 보았구요. 올해 세계지리 8번 문제로 큰 논란이 있었던 것처럼 언어영역도 10년 전 쯤 백석의 ‘고향’이라는 시에서 복수 정답이 나와 온나라가 시끄러웠죠. 하여튼 그 사건 이후로 평가원 출제에 있어 출제위원보다 검토위원의 힘이 세지기 시작했답니다.
국어영역은 문학과 화, 작, 문을 포함한 비문학까지 다종다양한 글의 향연이 벌어지는 영역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단 한 명의 이의제기의 논리도 성립돼서는 안 되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70만 명에 달하는 거대한 모집단의 사람들이 예외 없이 정답을 인정하는 문제를 만들어야 하는 것. 바로 이것이 평가원의 책무인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국어영역은 수학이다.’라고 생각하고 공부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입니다.
즉 발문과 지문과 보기와 선택지 사이의 논리적인 상관관계를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간파하느냐를 테스트하는 것이 국어영역 시험의 목적이죠. 아주 간단히 말하면 논리력 테스트입니다. 또한 정보 전달 처리 속도를 측정하는 시험이기도 하구요. 국어영역은 기본적으로 1등급을 기준으로 시간을 배분합니다. 따라서 4~5등급의 학생들이 늘 시간 부족을 느끼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70% 초반대의 4등급 학생들에게 시간 20분을 더 주면 90%대가 나오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수리영역과 완전히 구별되는 국어영역의 특징이지요. 수리영역은 4등급 학생에게 이틀을 더 시간을 준다 해도 절대 90%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능 국어영역을 잘 하려면 우선 발문과 지문과 선택지에 자주 사용되는 용어의 개념을 아주 명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이 국어영역 공부의 출발이기도 하구요. 사전에 나와 있는 뜻은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때로는 우리 국어영역 전문가들 사이에서 묵시적으로 합의한 그런 용어의 개념까지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럼 그런 용어를 어떻게 알 수 있느냐? 그것은 다음에 예를 들면서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주제에 대해서 계속 연재할 것입니다. 여러분께 작은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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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좋은데 타이밍을 잘못 잡으셨군요
ㅇㅇ
9월 평가원은 2점짜리 문학틀려서 98 1등급 수능은 3점짜리 문학 두개틀려서 94 2등급입니다 내년에 다시 수능을 도전할 생각인데 꼭 100점을 받고싶습니다 문학이 약하다는건 느낌이 오는데 문학공부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마닳로 기출여러번 보긴 햇지만 그래도 다시 볼 생각이긴한데 이것만으로는 충분치않을거같아서...
언어 만점자는 아니지만 문학 만점자로서...
문학은 그냥 느끼세요
ㅜㅜ
동감. 문학은 감임
근데 그 감도 기를 수 있는게 함정임..
저도 수능날 오답선지는 대충읽고 정답선지만 읽은후 확신해서 다 찍고 다맞음
6평 9평 수능 언어 만점자로써 자신있게 말씀드리는데 수능 문학도 반드시 정답의 근거가 지문 속에 있습니다. 따라서 근거를 눈으로 찾을 수 있다면 절대 틀릴 수 없는 것이 수능 국어에요. 수능 문학을 감상의 영역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는 겁니다. 사실은 비문학처럼 사실적 사고에 더 가깝습니다. 어려운 시절은 저도 잘 모르겠지만 최소한 요즘 추세는 그래요
저도 허세님의 생각에 동감하네요. 국어는 문학, 비문학 할 것 없이 이렇게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허세님 띄어쓰기까지 완벽하게 해놓으신 걸 보니, 그냥 말씀드리는 건데요 ㅋㅋㅋ 언어 만점자로'서'가 맞습니다.
요번에 언어 98점인데요(1번틀림..) 평소에도 언어 100점 여럿 맞아봤고 2등급은 작년 수능 딱한번 맞아봤습니다.(97점으로) 문학이 감이라뇨. 수능 문학은 거의 비문학 푸는 방식과 동일하게 풀수 있습니다. 요번 b형에서 문학중 킬러문제 이청준 선생님 소설에서 나온문제였는데(제목은 생각이 안나네요 죄송합니다.) 그문제 저는 비문학풀듯이 풀었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문제와 보기 선지에 표시되있는 단어가 맥락적으로 어떻게 나뉘는지 구별하면 바로 풀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비문학풀때 흔히 구조적으로 단락과 단어간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며 풀면 쉽게 풀 수 있는데 문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능 국어는 반드시 답의 근거가 명확해야 하기때문에 구조적으로 짜임새있는 글이 지문으로 사용될수 밖에 없습니다. 문학도 예외가 아닙니다. 저도 현역때만 해도 님처럼 문학은 감이라고 생각했지만, 재수를 하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일반적인 처방을 얘기하자면 답글이 상당히 길어질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진단평가를 실시합니다. 아니면 지금껏 자기가 보았던 문제지를 모두 가져오게 한 뒤 틀린 문제에 대해서 왜 틀렸는지에 대한 이유를 학생과 함께 상담하면서 그 뿌리까지 추적합니다.
그러면 그 학생에게 맞는 맞춤식 처방이 나옵니다. 그 이유와 처방 방법은 다양해서 여기에 다 쓸 수는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 학생은 기출을 그냥 보는 수준은 넘어선 것 같습니다. 문학 기출에 나오는 선지 용어에 대한 매우 명확한 이해와 그 용례의 범위를 다시 한 번 꼼꼼이 체크하며 보십시오..
문학이 감이라는 것에 어느정도 동의하지만 어느정도 반대인 생각입니다. 문학을 철저히 감에 의존하여풀어야한다면, 어렷을 때 책 안읽고 자라다가 개과천선하여 수능 공부 좀 하려는 친구들에게 얼마나 절망적입니까. 분명 문학도 수학적 접근이 가능 할 수 있습니다. 저로써도 올해 첫수능을 보고 문학은 하나 틀렸지만, 스스로 문학은 100%감이라고 말 할 수 없을만큼 꽤 형용할 수 없는 문제풀이 과정에 입각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무논리네요. 그저 문학=감 이라는 말에 반항심이 생겨서..
저도 분석시엔 최대한 논리적으로 어떻게 풀어야할지 고민했습니다
그게 몸에 배여서 풀이 할때 바로바로 찍게 되더군요
그걸 감이라고 의미합니다 저는..
공부도 안하고 대충 찍는건 그냥 운이죠 감이 아님
편법의 왕도 맛보기 강의를 들었습니다.
출제검토의원 이력과 그를 전면에 내세운 강의 컨셉에
여느 비판 여론과 달리 나름의 기대를 걸고 있었는데
사실 맛보기 강의는 제 기대와 사뭇 다른 강의였습니다.
지문의 논리적 구조, 문제 구성를 이용한 그야말로의 편법을 기대했는데
맛보기에서 보여주신 고전소설 오답 털기는
사실 지문을 안읽는다 뿐이지 편법보다야 개념을 이용한 풀이로 보였습니다.
고전소설(또는 여타 문학분류)의 성격과 특징을 이용해서 선지를 거르는 스킬은 활용의 폭도 좁으며 새로울 것도 없는 풀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강의 말미에는 또 위의 기대에 부합할 듯한 내용을 예고하기도 하셨는데
앞으로 소개될 '편법'은 그 방법론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 알려주시면
강의 판단에 큰 도움 될 거 같습니다.
제 슬로건 '정석의 응축과 창의적 접근법' 에 답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그럼 전 뭔가요...?
수학은 봤다하면 1%정도(수학에서 1개실수하는 정도)
그러나 국어는 4-5등급 사이에요...
물론 모의고사 기준으로
국어영역의 성적과 수학영역의 성적이 비슷해야된다는 말은 어디에도 없는데요.
국어=수학이라고 동일시 보는 것 같아서요.
대체적으로 글을 읽었을때 국어와 수학이 성향이 비슷하다는 듯
글이 쓰여있어서 댓글 단겁니다.
공통점이 있다는거죠
비약이 심하시네요
저두 수학 고정1맞지만 국어는 3등급 4등급나오는데 혼자 흥분한듯
이댓글은ㅋㅋㅋㅋ
국어가 4-5등급이시군요..
왜 국어가 4-5등급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네요 ㅋ
국어 시간 짱많이남음 20분정도 줄엿으면 좋겠음...수능 30분남음...그리고 수학좀 늘려줘요 엉엉
너무 이기적인 댓글이신듯? 그럼 저는 수능날에 국어 시간 후달렸고 수학 20분남았으니 수학줄이고 국어늘려야겠네요?
ㅋㅋㅋㅋㅋ그냥 한말이죠 왜그라요 국어는 지문정독하고>문제읽고>찾으면 시간 후달릴수있지만 지문 대충훑고>문제읽고>찾아나가면 시간단축 좀 되여 ㅇㅇ
국어영역은 그날 집중도에 따라 몇등급 상승 가능함
단, 평소에 열심히 노력했다는 전제하에
기술과학 비문학 지문에서 매회마다 틀립니다ㅠㅠ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 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조언해주세요
좋은글입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