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이 새벽이 끝나는 곳으로 [404778] · MS 2017 · 쪽지

2022-01-21 01:56:48
조회수 1,942

잊을 수 없는 오르비언의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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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가 3월 달에 쓴 글이 있었음


연세대 공대생이고 송도에 있는데 메이저 의대가 너무 가고 싶다고


자퇴하러 가는 길인데 이 선택이 맞는 선택인지 너무너무 무섭고 떨린다고


그래도 언젠가는 지금의 선택이 틀린 선택이 아니었다고, 그 때의 결정이 잘한 결정이었다며 웃으며 회상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라고 글을 올렸음


댓글의 반응은 당연스럽게도 부정적인 반응


‘메이저 의대는 선택받은 사람이 가는 곳이다


‘주변에 글쓴이처럼 의대 미련 못버리고 수능 다시 보는 사람 많이 봤는데 수능 중독만 걸리고 결과는 낫지 않더라’


‘N수해서 결과값이 좋을거라는 보장이 없다 시간만 날리고 지금 학교 다시 돌아올 수 있다 분명 후회할거다’


라는 식의 재수를 만류하는 댓글만 한가득했었음 그 댓글들이 오히려 정말 현실적이고 맞는 말이기에 더 아프게 느껴질 수도 있는 그런 말들.


그럼에도 글쓴이는 자퇴하고 재수를 선택했고 수능이 끝나고 전체에서 수학 한개만 틀리는 성적을 획득 연세대 의대에 합격함. *서울대는 기억이 안나고 연세대는 확실히 기억이 남


이 글에서 지난 글에 댓글로 결과를 비관하던 사람들이 미안하다며 사과하는 댓글을 닮


그 두개의 글이 오버랩되면서 지금도 간직하고 있는 나에게는 잊을 수 없는 최고의 인증글로 남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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