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에 대한 어느 N수생의 선전포고 (초스압)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59590615
수험생으로써,
내게 주어진 출제범위는 “교과개념”과 “기출”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게 당연한걸로 알았습니다.
수능이라는 시험은,
어느 대형 학원에서 연례행사로 치루는 상대적으로 소규모의 시험이
아니라 권위있고 검증된 시험이라고 느꼈기 때문에요.
그리고 그 당연한 출제범위를 기반으로
남들은 다 귀찮아할만도 한,
“본질을 능동적으로 꿰뚫고 그로부터 원칙을 세우고 직관을 키운다”를
목표로 해서
올 한해에만 1000개가 넘는 메모를 써가며
그들에 대해서 피터지게 분석해왔습니다.
그 원칙과,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려는 능동적인 태도가 올바르게
잡혀있다면
그들은 그러한 학생에게 흔쾌히 높은 점수를 주는 정직한 집단인줄만 알았습니다.
실패의 순간들마다,
그들은 정직하지 않은 집단이라고 원망하기보다
“내가 기본기, 원칙 측면에서 아직 부족함이 많구나” 하며
그들을 신뢰하고, 제 노력을 부정했습니다.
작년 수능을 준비하면서도, 올해 수능을 준비하면서도,
“나의 기본기와 원칙을 의심”하며 열심히 기본기와 원칙을
갈고닦았습니다.
시류에 편승하여 N제나 실모를 많이 푼다고 해서 잘보는 시험이
아닐거라고 굳건히 믿고 달려왔습니다.
그런데, 수능날이 되어 수학과 과탐 시험지를 접하는 순간
패닉상태에 빠지게 되더군요.
6평과 9평에서의 낯섬으로는 만족을 못한 것인지,
수능날은 한단계 더 꼬아서/또는 한층 더 낯설게 포장해서
“이래도 당황 안해?ㅋㅋ” , “이정도도 니네 잘 풀 수 있냐?ㅋ”라고
저의 모든 노력을 비웃고 있다고 느껴지더군요.
특히 수학과 더불어 가장 기본루틴/본질,개념에 충실한 학습을 했던
생명과학1에서 너무나도 큰 비참함을 느꼈습니다.
머리를 싸매며, 그래도 실력으로/노력으로 최소 47점은 받을 수 있을거라고 희망을 갖고 뚫어왔던 가계도/다인자/돌연변이/복대립,,,
그 치열한 고민의 과정과, 뜨거웠던 열정,
그리고 그나마라도 위안이 됐던 답을 찾은뒤의 쾌감과 희망
그 모든것들이,
마킹시간을 제외한 약 28-9분의 짧은 시간동안에
“삐끗하면 오답. 귀류 잘못쓰면 타임오버. 안보이면 끝까지 안보임”
+급한 마음에 비유전 의문사하면 킬러 틀린것과 같은 배점손해 등..
이러한 것들을 뚫어내지 못하면 전부 물거품이 되어 사라진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았고, 시험장에서 실시간으로 시간이 증발되는것을 보며
정말 머릿속이 새하얘지며 패닉에 빠지게 하더군요.
분명 훈련한대로 탁탁 진행해온듯 했는데도
시간은 야속하게도 빠르게 빠르게 흘러가있더군요.
물론, 제 솔직한 느낌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하나하나의 문제만 개별적으로 놓고 봤을 때에는
사실 풀어낼 수 있을만한 낯섬이니까요.
그러나,
“제한시간이 있는”, “그러한 문제들이 최소 6-7개는 박혀있는”
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순간
제 느낌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는 분보다도
뼈저리게 공감해주실 분들이 더 많을 수 밖에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6-70% 이상의 문항들이 아무리 잘 풀던/익숙한 문항이라해도
남은 3-40%의 뇌절을 일으킬만한 문항들이 사이사이에 폭탄처럼
끼어있을 때 그것을 뚫고가야한다는 중압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올바른 원칙과 행동영역, 탄탄한 기본기를 아무리 세웠다해도
그 공포감에 한번 사로잡힌 순간,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정말 혼란스러웠어요.
“수학/탐구 ㄹㅇ 사설틱했다”, “서x이벌인줄 알았다”
“특정 모의고사로 이름만 바꿔서 냈으면 욕쳐먹었을거다” 등의
출제자에 대한 비난과 비판이 즐비했던 순간들마다
그들에 대한 제 신뢰를 깨지 않고,
나 자신에게서 부족한 점과 패인을 찾았던,
이번에도 수많은 수험생들의 비판/비난과 같은 방식으로
출제하진 않겠지라고 철썩같이 믿었던 저였거든요.
그리고 그 혼란은
아래의 사진 하나를 아까 우연히 메인글에서 접한 순간
속설에 대한 확신과, 출제자들에 대한 분노로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출제자분들의 원칙과 출제의도의 정직함을 믿었던 저조차도
올해 수능에서의 과탐과 수학을 풀다가 혼란에 빠질 정도로
기존의 출제자에 대한 믿음과는 괴리감이 크게 느껴졌던 시험지인데,
학교 교육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사교육 도움 없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수준으로 노력하셨다구요??
수학 시간이 100분이 아닌, 적어도 120분이고
과탐 시간이 30분이 아닌, 적어도 40분이라면 납득하겠습니다만
“학교 교육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들”을 그렇게 신경써주셨다 하시면서
“시간압박 속에서 수험생들이 꾸역꾸역 버텨낼 수 있는 당황감”을
크게 웃돌 정도의 당황감을 선사하신건
상당한 언행불일치가 아닌가요?
“시중에 너무 좋은 퀄리티의 문항들이 넘쳐난 까닭에,
그들을 최대한 변별해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그 컨텐츠들 이상의 당황감을 의도할 수 밖에 없었다”
라고 진실을 말씀하실 순 없으시니,
전형적인 멘트로써 수험생들을 희롱하신거 아닙니까?
출제자님들도 다 아시지않습니까.
“컨텐츠를 많이 접하는 자들”은 충분히 해결할만한 수준의 문제였고,
낯선 경험의 축적보다는 “그저 교과과정에 충실하게 학습한 자들”은
시간내에 절대로 정확하게 해결할 수 없는 시험지라는 것.
출제자님들이 훨씬 더 잘 알고계시지 않습니까.
이러한 출제자님들의 모순된 언행심사를 오늘 적나라하게 직면한 순간,
저는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올해 수능에서 마지막으로 모든 전력을 쏟아내고
그래도 성취하지 못한다면 군대로 가서 자기정비의 시간을
갖고 다른길을 개척하는것을 목표로 깔끔하게 떠나려 했습니다만,
출제위원장님께서 저 발언 하나로 제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으셨습니다.
“가질 수 없다면 깔끔하게 포기하겠다”라고 결심했던
제 페어플레이 정신을 완전히 짓밟아버리셨습니다.
그렇기에,
일개 N수생으로써 감히 출제위원장님들께 선전포고를 하겠습니다.
이 글을 거들떠도 보시지 않겠지만,
제 영혼의 포효에 귀가 가려우실 정도라도 되게끔 외쳐야겠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출제자님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손가락이 휘어지도록 볼펜을 들고 당신들을 열심히 분석했던 저는
오늘부로 죽었습니다.
출제자님들의 정직한 출제의도와 방향제시만을 믿고,
N제와 실모에 귀닫고 달려왔던 저는 오늘부로 죽었습니다.
감속팽창하며
사정이 힘들거나 교육 인프라의 부족으로 인해 교육과정에 충실한
학습외에는 도무지 기대할 수 없었던 학생들의 성장속도와
발맞춰가주시는 줄 알았던 출제자님들이
사실은 “사교육의 거대화로 인한 변별력의 상실”에 두려워하며
어느 시점부턴가 엑셀을 밟아 지수함수를 그리며 가속팽창하신다는 걸 알았기에
출제자님들의 속도와 발맞춰 감속팽창하며
성취감과 깨달음을 얻었던 과거의 기쁨은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움켜쥘 수 있는 최대한으로 암흑에너지를 집어다가 삼키며
당신들보다 더 가파른 가속팽창을 할것이라고 결심했습니다.
암흑이 아닌 빛을 좋아했던 저는 죽었고,
더 진실한 빛을 쫓기위해 잠시나마 암흑을 가까이해야겠습니다.
빛인줄만 알았던 당신들의 정직한 원칙과 신념이
사실은 암흑 위에 새하얀 물감을 칠한 눈속임에 불과했다는 것을
이제는 알았기에
당신들의 과거 흔적들은 머릿속에 완전히 각인시키고,
당신들의 악랄하게 솟아오르는 팽창곡선을 항상 눈앞에 그리며,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들보다 더 가파르게 가속팽창하리라,
시중에서 손에 닿을 수 있는 한 모든 것들을 소화하는 수를 써서라도
조금이라도 당신들보다 더 빠르게 팽창하리라,
머릿속 거대한 포스트잇에
지금까지 당신들을 따라가느라 헛되히 흘린 소중한 피로써 적어놓고
항상 당신들에 대한 피의 복수만을 꿈꾸며 달려가겠습니다.
따라서 제 목표는 이제부터 둘중 하나입니다
하나는 수능의 폐지 혹은 평가방식 개혁을 토대로 한 교육격차 해소
하나는 누구나 부담없이 접할 수 있게 당신들의 추태를 수많은 수험생들에게 적나라하게 드러냄으로써 수능의 한계에 대해 일깨우는 것
지금이야 기껏 일개 N수생에 불과한 작은 개미에 불과하지만,
만점을 받던
교육부에 진출하던
정치적으로 영향력있는 인물이 되던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달려가겠습니다.
매년 수많은 재수생이 생겨나고,
수많은 젊은이가 죽어나가는 이 잘못된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달리겠습니다.
모르는 자는 모르게 냅두는게 맞고,
아는 자는 아는만큼 앞서가는게 맞다는,
이 “나만알고 남은 어떻든 상관없는”
비정상적인 현상을 바로잡고싶습니다.
모르는 자는 알게 해주고,
아는 자는 아는대로 앞서갈 수 있는 루트를 마련해주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합니다.
사교육 컨텐츠 등의 낯선경험을 토대로 키워진 역량까지도 평가할 의도가 있으시다면, 지금처럼의 기조를 유지하실 의지가 확고하시다면,
“공교육으로 충분하다”는 가면을 이제 그만 벗어주시고
차라리 모든 “무언가 목표를 바라보고 노력하는 수험생”으로 하여금
사교육 혹은 낯선 경험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주셨으면 할 뿐입니다.
알기라도 해야, 해야할 노력을 할 수 있지 않습니까?
알면서도 기피한것은, 미련한 과거의 저처럼 잘못일 수 있겠지만
모르는 자들을 방치하는 것은 교육자로써의 도리가 아니지않나 싶습니다.
분명 수능시험 하나로 스스로 목숨을 버린 학생들중에는,
실모나 N제의 중요성을 아예 모르고
기출과 개념만을 충실히 한 학생들도 있을테니까요.
당신들의 모순된 출제방식 탓에
고작 시험지 5개의 결과로써 잘못된 길을 택한 안타까운 젊은 생명들을
조금도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에 대하여 통분함을 느낍니다
출제자님들 입장에서는, “우리는 그냥 출제만 할 뿐인데?” 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현재 대한민국에서 수능이라는 시험이 고등학생~재수생들에게 주는 부담감과 압박감을 생각하셨다면
“공교육 뿐 아니라 사교육을 통한 낯선 훈련과 경험도 필요하다”라는
공식적인 입장이라도 발표해주셔야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 안타까운 생명들을 조금이라도 신경쓰셨다면,
앞서 말했듯 사교육도 필요하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해주시거나,
1년에 2번의 기회를 준다던지,
출제범위의 확장을 토대로 정상적인 변별을 목표로 둔다던지, 하는
무언가라도 그들을 위한 조치를 취하셨겠죠.
그러나 몇년이 지날동안 당신들은, 무언가 거센 반발을 받았을 때
윗 책임자만 책임지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끝날 뿐
어떠한 변화의 조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언젠간 반드시 그 대가를 치루게 되실겁니다.
그것을 위해 오늘부터 달려나갈겁니다.
이왕 썩기로 마음먹으셨다면 철저히 썩어주십시오
그래야 썩은 뿌리를 도려낼 의지가 더욱 커질테니까요.
저는 수능시험 자체를 부정하는게 아니라,
그저 실모와 N제 양치기로 대부분의 고득점자가 결정되는
이러한 학습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너무나도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러한 비판과 아쉬움조차도
누군가는 그저 “관점의 차이”로만 치부할 수 있다는 현실 또한
정말로 부정하고싶은 비참한 현실이구요.
위에 말했듯,
정말 다른게 조정이 불가능하다면
범위라도 전처럼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좁은 출제범위가 모든 악순환의 시작이 아닌가 하는 마음이 크거든요
특히나 제가 관심있어하던 생명과학은 고작 퍼즐놀이가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제게 무언가 기회가 주어진다면,
좁은 출제범위 하나만 정상적으로 늘려놓을 수만 있어도
감사히 여기며 떠날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을 뒤바꾸는것은, 관점에따라 장단점이 있을 수 있으니
정말 근본적인 부분 단 하나만이라도 해결할 수 있도록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싶습니다.
그것조차 바뀌지 않는 한,
저는 절대로 출제자분들을 이해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부디 제 작은 외침의 내용이 출제자분들께 전해져서
이 사태의 심각성을 크게 여겨주셨으면 하는 씁쓸한 마음에
그동안의 참고있던 울분이 다 터져나오다보니
글이 매끄럽지 않은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내년 이맘때즈음은 무언가 변화가 찾아오면하는 작은 소망을 품고..
이만 긴 글을 맺겠습니다
-어느 N수생의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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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휴식기 가지시길 권해요 너무 지치실거에요
N제나 실모에 훨씬 더 집중해서 뚫어낼걸
그래도 수능인데 사설보다도 당황함을 크게 유도하며
내겠어 하고 자꾸만 기출/개념으로 회귀했는데
그게 너무 미련했던거구나 하는 생각에 후회스럽습니다..
그래서 당장부터 달리려고 중고로 실모 정신없이 사댔네요... 참 이게 맞는가 싶으면서도 어쩔 수 없는....
결과로만 모든 과정이 평가되는 슬픈 현실이네요
근데 사실 n제랑 사설이 본질이 아닌 것도 깨닫게 되실텐데... 결국 사설도 기출변형이나 기출에서 더 나아간 논리들로 구성한 문제들이니까요. 개념이랑 기출을 완벽하게 하고 그 빈틈을 n제랑 실모로 메꾸는거아닌가요?
그냥 화학 예시로 들면 평가원 기출에선 이번 수능처럼 준킬러에 그정도 난이도를 꽉꽉 눌러담은 선례가 없어요
솔직히 기출에서 서바이벌 2,3페이지에서 느낄 수 있는 당혹감을 재현한 적은 한번도 없던 것 같네요
아이디어가 같고 그저 모방에 불과하더라도 그냥 수능 당일의 당혹감을 재현할 수 있단 것 만으로도 실모의 메리트는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결국엔 그냥 하는 사람이 압도적 성과를 냅니다.
제발 제발 그냥 하세요.
실모 말씀하시는 건가요 공부량 말씀하시는 건가요?
좋아요 꾸욱 누르고 갑니다. 올 한 해 고생 많으셨습니다.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공감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꼭 큰 인물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기출과 기본기가 중요하지만 어느정도 이상에서는 사설실모,n제로 낯선느낌을 경험해야 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사설실모도 결국 기본과 기출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제를 만든거에요. 기출,개념으로만 될꺼라고 굳게 믿으신게 좀 아쉽네요. 진짜 천재가 아닌이상 그건 절대 안된다고 생각함
그리고 글 읽다보니까.... 수능은 권위 있는시험이니까 사설실모따위의 낯섬이 없을꺼다 기출과 개념에서만 나올꺼다라고 생각하는거 자체가 너무 위험한 마인드라고 생각함. 그렇게 나오면 수능 전과목1컷이 만점일꺼고 오히려 다 같이 망하는길임. 그리고 작년 수능끝나고 올리신 글 보니까 실모랑n제 계획도 많이 세우셨던데 이제와서 기출이랑,개념에만 집중한 본인한테 맞는 시험을 출제안해줬으니 평가원이 정직하지 않은 집단이라고 탓하시는 모습이 개인적으로는 좋아보이지않습니다.... 실모,n제를 열심히해서 좋은 성적을 성취한 사람들도 정직한 공부를 한사람들입니다
???:요즘 아무거나 내거든요? 평가원스럽다는 말을 제일 싫어하는 집단이어딜까?
뉴런드릴빅포텐 다 풀어놓고 ㅋㅋㅋㅋ
누가보면 정석 쎈 자이스토리 ebs로만 불 다 꺼진 독서실에서 사법고시 공부하듯 고독하게 공부한줄 ㅋㅋ
글쓴이님아 고독한 자기자신에게 취?해?있는듯?
정치하셈 ㅋㅋ 글도 잘쓰고 가슴을 울리는 법을 아시는듯?
오 오르비에 좋아요 이렇게 많이 박힌거 처음이라 기분이 좋네요 ㅎㅎ
당신의 모든 발걸음에 응원의 메시지 보냅니다.
이 광기.. 무섭다…
원래 시험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대비하는건데 너무 안일하지 않으셨나 싶네요.
그리고 사교육 없이 만점은 불가능해도, 인강과 인강 실모를 통한 만점은 충분히 가능한 시험이었습니다(실제로 제 친구가 학원없이 인강패스만으로 화1 만점을 맞았고요)
그리고 지방의 학교 교육수준은 굉장히 처참합니다. EBS 수특 답지를 외워서 수업하거나 수업시간에 EBS 인강을 틀어주는 선생님도 있습니다. 애초에 수시제도가 있는데 왜 수능이 그런 낮은 학교의 수준까지 고려해줘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아니면 그런 선생님들을 자르던가요
ebs아예 하나도 수업 안 해 주고.수능과는 딴 세상 학교도 많습니다.최소한 ebs는 가르치던지.시험범위라도 넣던지.
캬 시발 쌌다
공부법 칼럼 전문가님 아직도 계셨네 ㅋㅋㅋ
‘수능 자격고사화’ ‘수험생 부담 완화’
제 생각입니다.
1. 평가원은 정직하지 않아서나, 수험생들을 희롱하려고 문제를 어렵게 내는 게 아닙니다. 기출 문제가 공시되고 수백 수천 번씩 분석되는, 그리고 타 전문직 시험에 비해 적은 시험 범위와 큰 보상(의대)을 얻을 수 있어서 모두가 몇 번이고 필사적으로 덤비는 수능에서 변별을 하려면 문제는 점점 어려워질 수 밖에 없고, 문제도 그렇게 '내야만' 합니다. 공교육으로 대비가 되는 시험을 만들어 모두가 기회의 평등을 누리는 상황은 이상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그 수준으로 나온다면 아마 3컷이 100점 근처에 형성될 것이고, 수능 무용론이 돌다가 폐지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저도 사범대를 다니고 있지만, 공교육은 아마 영원히 최상위권을 가르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할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이 300도 안 되는 돈을 받으면서 그정도 노력을 하기엔 외부 효과가 너무 큰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수능이 과열되면서 사교육의 거대화는 필연적으로 따라오게 되고, 이를 막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3. 실전연습을 하지 못하고 계속 개념/강의/기출로 회귀하는 것의 주 원인은 수험생 본인의 진화심리학적 요인과 강사들의 가스라이팅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험생 본인이 계속 확실성, 안정감, 완벽함에 이끌리고 불확실성, 도전을 회피하는 나약한 성향이 실전연습을 가로막는 가장 큰 원인이고, 강의를 들어야 돈을 버는 강사들이 이를 심하게 부추긴다고 생각합니다(개인적으로 이 비판에서 완전히 자유로우신 강기원t를 굉장히 존경합니다).
4. 저 진화심리학적 기제와 가스라이팅이 굉장히 강력한 고리를 형성하기 때문에, 실전연습을 많이 하는 것은 단순한 다짐으로 될 일이 아니고, 그 고리를 깨부수려는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애덤 스미스가 말했던 "모든 걸 체스 말처럼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오류" 를 범하지 않으면서 불확실성에 계속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은 단순히 공부법의 선택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이 그렇게 할 수 있는 그릇이 되는가의 꽤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 이 글의 작성자가 느낀 확실성과 불확실성이 뭔가요? 제가 독해가 딸립니다
내가 확실하게 100% 완벽하게 풀 수 있는 기출을 5천번 풀고 분석하는 게 확실성, 풀어보지 않았던, 그래서 못 풀 수도 있는 새로운 영역에 발을 들려놓는 실모가 불확실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확실성을 좇으면 공부 과정에서 실패가 없어요 실패를 두려워하면 계속 이쪽으로 회귀하고 작성자님처럼 뭔가 정리하고 체계를 만들게되는데(마치 수학실모 개쳐맞고 좋은 개념강의 들으면 다음부터 안 틀릴 수 있을거라는 환상),
그런다고 다음에 실패를 안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본질은 불확실성에 계속 맞닿아가면서 능력을 키우는 거라는거죠
애덤 스미스가 이를 도덕감정론에서 "질서 체계를 신봉하는 인간"이라는 단어를 쓰며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저도 그랬던 시절이 길어서 크게 와닿는 말이었습니다
솔직히 치솟는 난이도에 대한 현실도피를 평가원에 대한 믿음이었다고 포장하는거라 생각들기도 하네요... 기출만 반복해서 원하는 결과 나오면 머리 쥐어뜯어가며 n제,실모 이악물고 버텨낸 학생들은 뭐가되나요...
사교육 없이도 풀 수 있게 출제했다.= 사교육 받아도 크게 도움 안 되게 출제했다. 철저히 개념만으로 풀리게 창의적으로 출제해서 머리 나쁜 사람을 걸러내겠다.
요약
1. 나 생명 조졌다
2. 평가원이 사교육의 도움이 필요 없다하였다
3.나 기출이랑 개념에 충실했는데 망해서
평가원이 어이가 없다
맞나요?
나 야명 코졌다 ㅋㅋㅋㅋㅋ
필력은 상당하시네요..
허나 작년 글을 보면 충분히 n제의 중요성을 아셨던 것 같은데 자신의 수능 결과를 평가원에 대한 믿음으로 전가하시는 느낌이 듭니다…
그냥 안타깝다는 말밖에 못 드릴것 같습니다. 마음 잘 추스르시고 앞으로의 행보도 응원하겠습니다.
근데 수능난이도의 비정상적인 상승의 원인을 파보면 결국 사교육계 아닌가요? 자본주의 시스템에 기반한 사교육계의 발전이 평가원의 출제난도를 높였다고 생각합니다.
저 발언이 잘못된것은 맞지만 알면서 어렵게 내는건 저들 입장에서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그러면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내므로써 생성된 자본을 챙겨간 유명강사들과 대형재수학원이 가해자라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자유시장경제에서 법을 어기지 않는 한 가해자라는 표현이 가능할까요?
사탐에 3%정답률이 나왔다고 평가원의 책임을 거론하는 이지영 강사의 영상을 보고 솔직히 자본주의의 환멸감이 들었습니다.
자본주의의 무분별한 팽창에서 나온 찌꺼기는 '열차를 타지 못한' 국민들이 온전히 가져간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선악구도로 나누면서 세상을 이해하면 답이 나오지도 않을 뿐더러 자신의 정서만 피폐해집니다. 저런 마음가짐 백번이해하지만 나중에 저런 목표를 이루든 못이루든 현자타임이 와버리지 않을까요.. 어떤 훌륭한 방법을 이용해 이러한 흐름을 저지시킨다 해도 다시 인간들이 처음부터 쌓아올라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저지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고 보지만요.
이분 작년에도 보이시고
올해도 하시고
내녕에도 하시는거임?
거의 5수인건가...
응원합니다
시대인재를 다녀보는것은 어떤가요
핑계이거나 통찰력 부족..
수능으로 대학을 가고 싶으면 수능이 바뀌길 기다리는 것 보다 본인이 바뀌는게 맞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죠.
죄송한데 핑계로밖에 안 보입니다. 방금 딱 작년에 올리신 글 일부분을 읽고 왔습니다.
"기출하느라 시간 없다는 핑계로 구석에 쳐박아뒀던 그릿 심화편, 리트 n제 등을 닥치는대로 꺼내들고 분석하며 사고력을 키웠더라면, 기출 보느라 바쁘다는 핑계, 난이도가 괴랄하다는 핑계대지말고, 이상향 언매같은 n제를 매일매일 풀어제꼈다면"
작년에도 비슷한 경험과 생각을 하셨고 결국 극복을 하지 못한것 같습니다.
맞아요 이 글도 기억나네 ㅋㅋㅋ
이미 원인분석 다해놓고 또 같은길을 가시는데
2017년 고3시절에 ebs인강에 동네 학원만 다녔어요 그땐 거의 기출에 의존했었죠 대형 학원들은 비싸고 그랬어서...그래도 서강대에 갔었어요
2018년 반수생 시절도 2017년과 비슷하게 보냈어요 기출에 베이스를 두고 사설 문제는 맛만 보는...가끔씩 오르비 자료 보고 그렇게 말이에요
그랬더니 국어수학이 33이 뜨더라고요 수학은 실수 2개가 겹쳤단 것도 있지만...영탐은 다 111떴지만 탐구가 좋았던 건 아니었어요 그 때 아마 숭실대 정도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때 뼈저린 반성을 했죠 내가 너무 건방졌구나 치열한 입시판에서... 메이저리거를 놔두고 kbo리그 선수들만 모아서 경기를 치뤘다는 느낌이 들었죠 그래도 될 줄 알았으니까요
그래서 2019년엔 많이 변하기로 했습니다 남들 좋다는 거 해봤어요 사설 인강패스도 끊고 여름부터는 재종 들어가서 굴렀어요 그러고 나니까 성적이 탄탄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작년까지는 기출유형이 아니면 못 풀겠다는 느낌이 심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아도 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실제로도 수능을 잘 봐서 여지껏 의대에 다니고 있습니다.
이런 느낌을 가져다준 건 딱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실전 경험이요. 참으로 이상한 문제나 상황들도 직접 경험해 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큰 차이가 있어요...재종 저녁 자습시간에 생소한 문제를 마주치는 것과 수능날 오후 3시 45분에 그런 문제를 마주치는 건 많이 다르죠. 전 3수째에야 그런 걸 깨달았어요. 평가원이 어떻게 낼 거라고 예단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건 없습니다. 수능을 망치고 후회하는 것은 늦어요. 수능이 오기 전에 최대한 많은 문제 유형이나 시험 구성을 맞이해 봐야 합니다.
여지껏 하신 걸 보면 기초는 탄탄하실 테니 일단은 좀 쉬시고 2월쯤 되어 다시 공부를 시작해 보세요. 그리고 슬쩍 글 보니까 의대 가고 싶어하시는 것 같던데...의대 가시면 그런 각오는 싸그리 사그라들 거예요. 공부도 여지껏 해온 것과는 많이 다를 거고요. 너무 외길만 파는 것 같아서 조금 안타까운 마음에 글 남깁니다. 유연해지셨으면 좋겠어요
근데 평가원이 사설 풀라고 할 순 없잖아요
그랬다간 사걱세 난리칠텐데
사교육이 문제라기 보다는
수능은 경험치가 쌓일 수록 잘 볼 수 밖에 없는 제도이고, 여러번 도전해도 제한이 없다는 것
수능이라는 제도의 근본적 한계가 있기에
어렵게 낼 수 밖에 없는 거고, 새로운 충격을 주는 겁니다.
평가원 탓과 사교육 탓을 하지말고
현실 도피한 자신을 탓하시는게 좋지 않나 싶네요
이게 근데 어딜 봐서 현실 도피임?
남들이 N제 풀고 난리 칠 때
혼자 현실도피 하려는 심리를 깨닫지
못하고서는
고상한 척 포장한거라고 밖에 안 보여서요
N제 말고 기출이나 개념 등 기본에 충실하는게 어떻게 현실 도피에요 ㅋㅋ 너무 비판적이신거 아님? 통찰력이 부족했다면 몰라도
통찰력이 부족한 사람이 공부법 포함 여러 칼럼들을 쓰는것도 말이 안되고 이전에 패배의 원인(그릿풀걸...n제풀걸 등등..원인을 알았으면 이행하고 망했으면 차라리 괜찮죠, 수능은 엄청난 압박감에 공부 오지게 하고도 망할수 있으니 근데 이분은 또 감정호소성글만..)을 명확히 도출해내고도 뭔가 어마무시한 큰 의미부여를 하면서 평가원은 고상한 집단이고 배신당한것 같고 등등 하다...
도피라는 말이 심해보일 수 있지만 완벽히 아니라고 할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6,9,수능 평가원 시험서 한번도 통한적이 없는데 칼럼은 옆동네에서도 어마무시하게 쓰고나서 잠적,오르비에 재등장 흠...
17년 전에 수능 친 저도 수학 시험감독 하면서
시간재고 풀면
사설이던 평가원이던 국어 풀면 매번 95-100점은 나옵니다.
수능을 칠 필요가 없기에 연계공부를 할 필요도 없어서 연계공부 안 한 탓으로 문학 20분 컷이 안 되어 독서에서 킬러 하나 풀 시간 확보가 안 되다 보니 매번 100보다는 97이거나 95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
담임 맡은 학생들 사고의 방향성과 문제풀이의 스킬 등 바로 잡아주려고 매월 모의고사 마다 특히 올해는 다 풀어 봤구요.
어려웠던 과목이 뭔지를 떠나서
수능에서는 교과개념과 기출이 진리라고 감히 정의 내리고, 한마디로 많이 봐왔던 편한길 찾아간거랑 똑같은거 아닌가요?
N제이건 실모이건 모두 기본에서 약간 변형한 것들이고
기출의 고난도 문항에서 요구하는 고도의 사고력을 연습하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데, 약 50만 수험생 중 N수생만 14만이 넘어가는 세상에서
안일하게 현실도피 한거 같다고 독설 한마디 한 겁니다. 메디컬이 목표인 것 같은데, 메디컬 가는 학생들은 아침 6시 반에 깨서 쉬는 시간 10분 제외하고 점심/저녁/간식시간 조차 아껴가며 책만 보는 생활을 300일 넘게 기계처럼 공부만 하더이다. 얼굴에 공부 밖에
몰라요. 하고 써 있어요. 애초에 오르비에 수험생활 중간 중간에 글쓰고 있는거 자체가 현실도피에 해당함.. 제 반 학생이 글쓴이 였다면 욕을 한바가지 해줬을지도..…
공부 누구보다 치열하게 한 흔적이 보이고 정도를 걸으려는건 멋진데, 몇번 보다보니 이제 솔직히 잘 모르겠는게
솔직히 이분 노력하는거나 뭐 그걸 부정할 생각은 없는데 지금 이 글의 문체도 그렇고 뭔가 겉멋 추구하는 느낌도 일부 듭니다. 일단 최우선은 성적을 내는건데
최소 전과목 2등급 이상 나오지 않으면 아직 과목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건데 이분은 성적도 나오기전에 모든걸 '통달'한것처럼 칼럼을 쓰고 그러더라고요.
처음엔 저도 응원했었지만 뭔가 특정시점 이후로 헷갈립니다. 경지에 오르는걸 먼저하고 그 과정을 풀어내야지, 왜 경지에 오르지도 않고 증명이 되지 않았는데도 수험생 성적에 영향줄 수 있는 칼럼을 그렇게나 쓰고
항상 수능 이후 찾아와서 신념에 배신당했다는 글을 쓰시는지....
수능은 뭐 거창한게 없고 그냥 변별을 위한 시험인데 뭔가 너무 고상하게 취급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약간 뭔가 사명같은거 있어보이는거 멋있고 좋긴한데 너무 그거에 매몰되는게 아닌지
솔직히 이분이 공부효율 100배 칼럼이 정말 맞다면
적어도 그 100배가 조회수를 위한 과장으로 가정하고
5~10배로 치더라도 이미 성과는 나왔어야 정상이고
아직 결과도 없는데 칼럼만 무수히 쓰시고
작년글 봤는데 무슨 칼럼 공약까지 쓴거보고 띠용했음. 6월모고 만점받으면 칼럼쓰겠다 이러면서....저런걸 머라하더라. 어휘력이 딸려서 모르겠네 허영심?? 그런게 너무 크신듯
정확히 저와 일치하는 의견이네요
공약 수없이 쓰셨는데 타카페서는 잠적하고
여기서도 증명한게없으시죠
수능을 위한 공부가 아닌 공부법을 위한 공부
그냥 공부 다짐이랑 반성 글귀 예쁘게 쓰는 공스타랑 다를게 없어보임..
ㅆㅇㅈ 특히 글도 장황하고 쓸데없이 길게 풀어둔거 보면 자기는 저 높이 있는줄 아는듯
님 이전글 공약o 적혀있는 글 절대 지우시지 말고 그거 읽고 지금 게시글 다시 읽어봐요 뭔가 이상한게 느껴지실거
아이패드 캡처에도 주요칼럼이 있는데
만약에 2022년에 쓴거라면
문제하나라도 더풀어야지 왜 칼럼을 미리작성하나요(옛날에 쓰신거 모와둔거면 뭐 상관없지만 옛날에도 애초에 칼럼을 쓸 체급이 되는지)
성적표 인증점여
N수생… 포효하다…! 그를…누가….막을…수…있는가!!! 크으으으으으으아아아아악!!!….강하다…N수생……!!!! 선전포고! 선전포고! 선전포고!!!! 하늘에…울려퍼지는 세 번의 울림….!!!
엄..
평가원스럽다라는 말 어지간히 듣기 싫었나봐요
"빈 깡통이 요란하다"
좋아요 100개는 눌러주고 싶네
만약 실모N제를 풀었더라면?
내 공부방법이 옳다! (실모 N제 벅벅) >> 수능 망침 >> 문제를 이렇게내면 공부에 재능있는 소수 학생들만 맞추고 실모 N제로 이만큼이나 노력한 평범한 학생들은 못맞춘다!!! 수능이 IQ테스트냐!!!! 빼애애애액!!!
그렇게 안내겠지 라고 믿었다.. 라는 부분부터
이 글이 비판받는이유라고 볼수있겠네요
그렇게 평가원을 분석하셨는데 감히 평가원을 예상한다..? 저는 잘 모르겠네요
정확한 지적입니다. 이분은 애초에 평가원을 제대로 분석한 것이 아닙니다. 평가원을 분석할수록 N제와 실모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거든요.
수험판에 몇년동안있던 강사, 학원들이 아무리 장사치라 해도 그 커리큘럼이 그냥 나온게 아닐텐데..
고생하셨어요
안녕하세요 저도 님이랑 같은 경험, 비슷한 처지에 놓인 적이 있었습니다. 저도 누구보다도 평가원을 잘 분석했거든요. 근데 수능은 누가 분석 잘했냐 대회가 아닌 문제풀이입니다. 님이 분석한 그 명시지를 다시 암묵지화 시켜서 문제풀이에 잘 녹여내는 연습도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연습은 낯선문제를 통해야만 가능해요. 이러면 평가원장이 하는 사교육 필요없다가 모순이라고요? 모순 아니에요. EBS문제, 교육청, 사관학교, 선별 경찰대문제에서 충분히 가능하거든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님 공부방식이 잘못된건 아니에요. 다만 적용하는 훈련이 없어서 실력이 안 나왔을거라고 봐요.
요즘은 진짜 이런식으로 안내면 등급컷이 미쳐버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봄..뭔가 역설적인 상황이긴 하지만 표본이 옛날 같지가 않아서 ㅋㅋㅋ
글 읽으면서 정말 단 1도
핑계같지 않은 순간이 없었는데,
수능 전으로 돌아가서, 12년동안의 학교 생활만 봅시다.
정시를 하기전, 누구나 학교 시험을 준비했을겁니다
그 학교 시험에서, 정말 학교 선생님이 준 학습지만 가지고 높은 성적을 받은 사람이 전국에 몇명이 될까요?
모두 다 시중 문제집, 학원, 인강을 들으며
준비하지 않을까요? 도대체 그 '믿음'으로 얻은건 무엇인가요? 인위적인 분노로 인한 칼끝?
세상은 이론이 아닙니다, 약속으로 이루어져있지도 않고, 당위성은 힘있는 자들의 입맛이자, 비가역성과 가역성은 구분이 가질 않죠 원래, 그런겁니다
당장 작년 기출만 보면 알 수 있었을텐데요
기출 분석만으론 절대로 수능이란 시험에서 고득점을
얻지 못한다고 그것조차 누군가가 판단해줘야하는
생각을 가지신다면 저는 더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이거지...
??? : 문제들 거르다보면 대학도 걸러져요
정말 간절하면 내가 할수 있는거 다 하는거지 왜 마음대로 기출/개념이면 되겠지? 하고 사설을 안 푸는거임??
ㄹㅇㅋㅋ
음.. 평가원에서 직관이 없으면 시간내에 풀기 어려운 문제를 많이 내놓은 건 사실이라고 생각하지만.. 글쓴이님의 공부법이 맞다는 생각이 들진 않네요.. 우선 수능 시험의 특성상 기출과 개념만을 질문하는 문제를 내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나온 것들만 계속 내면 그게 문제 유형 암기테스트지, 대학 가는 시험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지금껏 쌓여있는 기본이라고 말씀하시는 기출들조차 당시에 나왔을적엔 당황스럽고 낯선 신유형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많이 분석되고, 반복되고, 변형문제를 접하다보니 익숙하게 느끼는 것뿐이죠.
이번 탐구과목은 좀 아쉽긴 했지만 평가원 입장에서도 여러 과목에서 최대한 공정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노력한 것 같은데.. 수학 준킬러 문제들도 기출이나 수특 수완에 나온 것들과 유사한 개념 꽤 있었고요. 공부 열심히 했다고 모두 다 수능을 잘 보고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으면 좋겠지만 결국 수능은 줄세우기고 경쟁인데 그럴 수는 없잖아요. 글쓴이님은 기출과 개념이 기본이니 그것들에만 최선을 다했는데 왜 문제는 그렇게 나오지 않냐고 따지시는 것 같은데.. 말그대로 그것들은 기본이니까요. 기본만 하면 당연히 기본적인 점수를 받게되지 않을까요. 본인이 엄청나게 똑똑하지 않다면요..
기출과 교과서만 풀어도 수능 백점을 맞는 응용력과 상황적응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으니 그들에게 낯선 문제에 대응할 능력을 주기 위해 여러 문제집이 있고 사설 컨텐츠가 있는 거예요.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셨으면 좋겠네요.
세상은 당연히 진실만을 말할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궁극의 빛은 궁극의 어둠에서만 찾을수 있다" 검은마법사 타락 각성 ㄷㄷㄷ
보여주기식 공부말고 깨닫는 공부 ㄱㄱ
세상은 이데아가 아니기에 이상적인 현실은 존재할 수가 없다.따라서 이상적이지 않은 상황까지 대비를 해야한다고 여겨집니다.
제가 글의 주장을 잘못 파악했네요.님께서 원하시는 목표를 이루셔서 너무 많은 n수생들이 생산되지 않도록 해주십쇼..대한민국은 뭔가 고장났습니다.원래부터 고장났는 데 눈치를 너무 늦게 챈 걸까요..하하하
ㅋㅋㅋ이분 그분이시네 공부법 장인..
아 그리고 드는생각이... 고득점자들 칼럼보고 분석할 생각은 안해보셨나? 님을 너무 과신한게 아니신가 생각이 드네요
평가원을 평가하러 갔다.
하지만 항상 평가를 당하는 건 내 쪽이었다..(내 이야기ㅇㅇ)
근데 솔직히 사교육이나 그런 걸 완전히 배제하고는 힘들죠 저 사람들도 다 알긴 할텐데
저도 3수까지 님처럼 생각하다가
4수부터 그게 아닌걸 깨달았네요..
이분은 정말 안타까운게 공부하는 시간보다 공부법을 공부하시는 시간이 더 많으신거 같아요,,
이런분은 재종 들어가셔야 될텐데ㅜㅜ
솔직히 효율적으로 공부한다는 핑계로 자기합리화하면서 계획짜고
절대적인 공부 시간은 적은 이런 상황 아닌가요?
저도 한때 그랬는데
그냥 다 ㅈ까고 양치기로 한다고 생각하시고 계획짜지 말고 그냥 하세요
다시 하실거면 무조건 재종 가시고
절대 혼자 하지 마세요.
그 강박적 사고 잘 안바뀝니다 정말,, 경험담이고 작년에 저를 보는거 같아요.
분석은 강사가 하는거지 수험생은 특히나 수능 수험생은 강사가 제시하는 길을 따라가고 요구되는 사고만 하면 됩니다.
메타인지! 내가 지금 하는 이 행동이 수능 당일 도움이 되는 것인가? 를 샹각하세요
진짜 안타까워서 오지랖인거 알면서도 한말씀 더 드릴게요.
본인이 지금까지 해 온 행동이 공스타그램 담요단이랑 다를게 뭡니까.
본인은 이것도 ‘효율적인 공부’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시겠죠
공부를 하기 전에 ‘공부법’이 완전히 정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겠죠.
그러면서 본인이 분석하고 시뮬레이션 돌리고 하루 공부시간 이런거 적으면서 뿌듯함을 가지고 본인이 분석한 종이들 보면서 흐뭇해하고,,
더군다나 한번 그런 습관 들이면 절대 못고치고 그냥 공부는 손에도 안들어옵니다.
항상 계획 세우고 정리하던 그런 습관들만 박혀있으니까요
재종 가세요.
혼자 공부하지 마세요.
인간 절대 안변합니다.
진짜 제가 쓰고싶었던 댓글
솔직히 이번 과탐이 좀 너무한게 아닌가라는 싶고 저 멘트도 정말 의미없는 사탕발림이라고 생각하지만
본인의 공부법을 한번 돌아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출 교과서 만으로 만점이요? 그건 그냥 조금 더 편하게 공부를 하고 싶어서 스스로 그렇게 믿고 싶었던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평가원을 분석하셨다면 알텐데요? 평가원은 예측할 수 없는 집단입니다 그래서 예측 못한 상황이 생겨도 대비를 할 수 있게 N제 사설모고 같은 것들이 현재 출제되는 범위보다 좀 더 넓게 다루는거고요
기출만 보셨으면서 배신당했다...? 이건 그냥 처음에 믿으셨던 전제가 잘못된 것 같은데요
필력은 참 좋으시네요
뉴런드릴빅포텐 다 풀어놓고 ㅋㅋㅋㅋ
누가보면 정석 쎈 자이스토리 ebs로만 불 다 꺼진 독서실에서 사법고시 공부하듯 고독하게 공부한줄 ㅋㅋ
글쓴이님아 고독한 자기자신에게 취?해?있는듯?
정치하셈 ㅋㅋ 글도 잘쓰고 가슴을 울리는 법을 아시는듯?
그럴빠엔 N제,실모를 풀고 재수하지 않겠슴니다
https://cafe.naver.com/sunoleum/169 수학에 관해 평가원에대해 제일 많이 공부하신 분이 강필 선생님인데 이 분이 쓰신 칼럼을 읽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 분이 쓰시는 칼럼을 보고 저는 눈이 많이 트여서 실력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1?
자기탓은 없고 남탓 세상탓밖에 없네
자의식 과잉인듯
괜히 오바하지말고 그냥 현생 사십시오 휴먼
상대가 칼들고 싸워줄줄 알았는데 총맞고 죽어서 억울하다 뭐 이런 글인가
1년에 3세트씩 나오는 기출만 봐도 개념만 줄창 파서는 답이 안나오는거 알텐데
거의 강박증 수준으로 시중 실모나 n제란 n제는 전부 풀어제끼는 상위권 학생들이 지능이 낮아서 그런식으로 공부함?
엄ㅋㅋ 정신을 좀 차리셈
글만 읽으면 세상 온갖 노력은 다 한것처럼 써놨는데
실제로는 사설 풀기 싫어서 과목당 5000문제도 한-참 안되는 기출 뺑뺑이 돌리고서는 징징 ㅋㅋㅋㅋ
참..제 현역시절을 보는것같아 가슴아프네요...
저역시 "완벽한"공부를 추구하려 했고, 뭔가 변하지않는 하나의 진리를 깨달아서 그것만 쫒아 공부하겠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오로지 기출, 개념서에 굉장히 집착했답니다. 근데 그건 너무나도 잘못된 방향이었죠.
수능은..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거고.. 쌩판 처음보는 것들이 툭 튀어나오는 시험이에요. 근데 아무리 개념서를 통째로 외우고, 기출을 n회독한다 한들, 그런 우발적인 상황들까지 모두 대비할 수 있을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정말 무식하지만, 제 경험상 다양한 문제를 최대한 많이 겪어보는 것이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처음에는 올바른 방향이 아니더래도, 많은 문제를 풀다보면 내가 어떤 부분에서 비효율적인 공부를 반복하고 있는지,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지 감이 오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게 된다고 믿거든요.
글쓴이님도 지금 수능에게 배신당한 느낌이 들어서 많이 속상하실겁니다. 이해해요 저도 현역때 그랬으니까.
하지만 수능이 나에게 맞춰주는게 아니라 내가 수능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문제는 본인에게 있다고 생각하시고, 어떤 맹점이 있는지 철저하게 분석해보시길 바래요. 응원합니다 화이팅!
개무섭다 이사람
진짜 핀트 못잡는 사람많네 ㅋㅋㅋㅋㅋ 뭐 지 학생이면 뺨싸다구를 날릴 거라느니, 겉멋충이라느니;; 그래요 이 분이 잘못된 공부법으로 하신건 맞죠. 그런데 이분이 하고자 하는 말씀은 자기 공부법에 대한 변명이 아니라 말 그대로 평가원을 향한 항의입니다. 애초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는 정의에 엇나가는 현실의 작태를 꾸짖는 글인데 대체 능력부족이라느니, 현실도피라느니 같은 말을 왜합니까? 그냥 응원이나 해주세요. 글 보니까 이미 본인이 크게 깨달으신 것 같은데... 응원합니다 글쓴이분.
아니 평가원에 항의하는 근거가 지가 기출돌렸는데 점수 안나왔다고 저러는 거잖슴 그래놓고 ‘피의 복수’ 이러는데 꼴불견이지;;; 기출풀고 점수 안나오면 평가원 잘못임?
이상한 방법으로 노력만 한다고 다 서울대의대가면 국민의 20프로이상이 전부서울대의대생이지.몰상식하게 좁은범위로 인해 괴랄한 과탐시험문제를 지적한다면 합리적인 지적이다만,내가 못먹고 못사니까 아무튼 공산주의가 옳다 이딴 논리로밖에 안보임.
누가 보면 물2화2시험친줄 알겠네
그건 이분이 이전에 했던 행동들이나 글을 못본상태라면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ㅋㅋ ㅇㅈ은합니다
근데 뭐 작태를 꾸짖는다고 하시는데 거의 성스러운 사명의식 쓰는거마냥 정치인 되겠다하고,
이분 성적표 받아내기 전부터 과외생들한테 뭐할지 정리하는 분이예요ㅋㅋㅋ
아니 과외준비를 왜 미리해 자기공부부터해야지
이재명찍었을듯
본인 14, 15수능 재수생인데
대학은 결국 논술로 감
이 글 댓글에는 비판이 많은데 난 조금 안타까운것도 있음
왜냐면 내가 수험생이었던 14~15 시절엔 댓글들처럼 개념 워밍업으로만 하고 기출 반복+실모 벅벅했거든? 기출 반복이나 실모 벅벅이나 거의 비슷한 비율로 했던것 같음
근데 그렇다고 킬러가 뚫린다? 최상위권에 간다? 그건 아님.. 문과인데 그냥 평균 높2 낮1 정도 수준밖에 못맞았음
그때는 분명 주류 여론이 '개념과 기출의 원칙에 입각하는게 최상위권을 뚫는 길이다' 였고 본인은 그 공부법대로 안해서 킬러의 벽을 못뚫었다고 생각했다고 믿어왔는데
지금와서 저렇게 여론이 변하니까 참 가불기라고 생각함
지금 댓글에서 '감히 평가원을 예상해? N제든 실모든 겸손하게 풀고 다 도움이 되는것이다'가 주류잖슴?
만약 저사람이 N제+실모 벅벅했는데 수능최상위권 못됬다고 글올렸어도 댓글에는 '왜 개념과 평가원 기출에 입각하지 않았냐. N제 실모 사설 장사치들이 만든 쓰,레기다 니탓이다' 라는 댓글이 나올것으로 100%예상된다고 할 수 있음. 왜? 오르비 봐오면서 그런여론도 많았거든.
내가보기엔 그냥 사람의 그릇.. 타고난 재능 차이임 진실은.. 될놈은 교과서 기출만 봐도 100점나오고 머리 평범한놈은 교과서 기출 실모 N제 별쇼를 다해도 1컷정도가 한계인듯
기출,개념 개나줘버리고 n제, 실모만 벅벅 했으면 당연히 그거대로 비판 받겠죠. 솔직히 요즘흐름에서 좋은성적을 받으려면 기본개념,기출분석은 기본이고 거기에 더해서 실모,n제까지 적용하면서 응용하는 훈련을 해야되는게 당연하잖아요. 그리고 작년 글을보면 쓴이가 이걸 절대 몰랐을리가 없다고 생각함.
ㄹㅇ 이래놓고 다음글에는 뭐
은근히 비판글 쓰는사람들
통찰력없다고 돌려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