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버지… 이제야 찐으로 깨달아요 +푸념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65170471
“수특 펴라?” X
“브릿지 펴라?“ O…
실모 몇십개 풀 시간에 브릿지도 방치하지말고 빡세게좀 풀걸….
중고로 사다놓고 왜 수능직전까지도 등한시하였는가……..
작년에 조언,비난 폭탄맞고 아 진짜 이젠 낯선거에 미쳐보자 했다가
킬러배제니 뭐니 해서 마음 약해져서
또 정리나 하고 과외자료 만들고 뭔가 ”분석, 정리“에만 꽂혔었는데
걍 수능은 낯선거 밥먹듯이, 숨쉬듯이 접하다가 보러가는거 아니면
꼭 낯섬에 쫄아서 부들부들 떨다가 15번같은거에서 잘 풀다가
마지막에 케이스 하나 잘못추가해서 틀려버리고
12,14번같은거에서 한번 생각꼬이거나 막히면
넘어갔다 돌아와도 또 뇌 굳어버리고
그렇다고 미적에서 숨좀 돌리려고 갔더니
올해처럼 나오면 걍 더 답답해서 숨도못쉬고..
진짜
수능은 결국엔 이런시험이구나를 정말 온몸으로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시험 전에는 물수학일거다 킬러없을거다 별에별 소리가 나와도
결국은 낯섬으로 인정사정없이 조지는게 수능이라는걸요.
모든게 핑계같아보일 수 있지만
내가 낯섬에 대비하는 정도보다
출제자가 낯설게 내는 정도가 조금이라도 더 큰 순간
아무리 기출분석 열심히하고 발상정리,개념정리하고 뭐해도
결국엔 낯섬앞에서 버벅이다 시간 순삭당해서
2-3등급정도 벽에 막혀버리는게
참 비참하게 느껴지고 아쉬움만 남습니다
그래봤자 아쉬워만 하고 좌절만 하고 있으면 더욱 비참해지니
걍 ”수능은 이런 시험이 맞구나“ 깨끗하게 인정하고
당장 꿍쳐뒀던 브릿지부터 조지기 시작해야겠습니다…
진짜 올해는 제발 좀 증명하고싶었는데
수능이 발전해나가는 속도를 올해도 따라잡질 못해서 이러고있습니다
이게 독학의 한계인건지, 진짜 이젠 학원이 필요한건지 고민도 되네요
(시대인재?…)
이제부턴 정말 뒤가 없다는 생각으로
기출이나 개념은 진짜진짜 필요할때나 다시 들춰보고
낯선것들에 완전히 젖어봐야될 것 같아요
걍 낯섬이 당연하게 느껴지지 않으면 이 시험은 극복할 수가 없네요….
이 틈에 1년 한풀이 하다보니 또 말이 막 횡설수설 길어졌네요 ㅠ
끝으로…
제 지금까지의 행보나, 올해마저도 이러고있다는게
제가봐도 너무 한심스럽고 답답하고 염치없지만
의대는 작년에 글 올릴때쯤
“내가 의대나 노리고 있을 때가 아니다. 내가 해야할건 따로있다“
하며 진작에 포기했었고,
이제 정말 제가 원하는건,
수능 만점받아서 현재 교육시스템의 잘못된 점들을 당당히 찝어내고
조금씩이라도 개선해나가기 위해 총대매고 돌격하고도싶고,
미미미누 형님 헬스터디 업그레이드 버전도 한번 만들어보고싶고,
(구상은 잔뜩 했으나, 일단은 내가 먼저 성불해야…)
매년 학원없이 독학재수하는 과정에서 얻은 많은 깨달음들을
당당하게 많은분들과 공유하고 싶고..
높으신 분들이 안해주신다면, 나라도 무언가 괜찮은 교육시스템?
교육센터? 뭐 그런걸 운영해보고싶고..
이런것들 뿐이고
이런것들에 대해 구상해보고 상상을 펼쳐보는게 제 원동력이었으니
이왕“무언가 잘못되어가는 것들을 바꿔보고 싶다”는 포부를 가진김에
이 긴 싸움의 끝이 어디일지 확실하진 않지만,
한번 결심한 이상 절대 포기하지 않을거고
결국엔 성공을 두손에 움켜쥐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염치없지만…
응원 한마디만 해주신다면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언젠가 반드시 증명할 수 있는때가 올거라 믿고 또다시 달려볼게요
저도 이젠 정말 지치는듯해서
Show and prove좀 해보고싶네요 ㅠ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저는 2019년 오르비에서 활동을 시작한 이후로, 수없이 많은 메세지, 질문이라던지...
-
이 지문은 24 리트 박세당 예송변처럼 지문은 술술 읽히는데(생소한 단어가 없어서,...
-
리트에는 자주 출제된 소재일수록 비슷한 내용이 또 출제될 때 지문을 과도하게 꼬는...
-
오늘은 (나)의 사설시조를 연계하였습니다 각 문제를 가장 빨리 맞힌 분께 덕코...
-
2025 리트 솔로우 성장 모형 해설 <- 어려운데? 1
아래만 보면 내가 똑똑해보이지만 처음 풀 때 17번, 18번은 소거법으로 풀었음...
-
광역학 치료 아이디어 그대로 가져왔음 6번의 단,-- 조건을 왜 주었는지 연구 중...
-
첫 지문은 가볍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2번 문제는 미묘한 범주 차이를 파악해야 했음
-
이제 다들 방학도 시작하셨을테니, 이맘때쯤 했던 것들을 올려보려 합니다 이제 평균...
-
이 당시만 해도 시험 이름이 '언어추론'이였는데 말 그대로 추론의 느낌이 매우...
-
무더운 여름에도 목표를 향해 열심히 전진하고 계신 수험생 여러분 안녕하세요:)#너가...
-
9. 23 언어이해 [19-21] 제도가능곡선 모델; 풀이 복기 1
0. 언어이해 1세트 풀이 복기 https://orbi.kr/00067557013...
-
8. 24 언어이해 [10-12] 진리에 대한 담론; 풀이 복기 1
0. 언어이해 1세트 풀이 복기 https://orbi.kr/00067557013...
-
컴퓨팅 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 2
저는 최근에 신경과학 대학원 준비를 위해 '학생설계전공'이라는 제도를 사용하게...
-
7. 22 언어이해 [28-30] 칸트의 외면성 명제; 풀이 복기 2
0. 언어이해 1세트 풀이 복기 https://orbi.kr/00067557013...
-
최근 일주일 간 참여해주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답률 및 순위 1차 통계를 공개합니다...
-
제가 현역일 떄와 다르게 글을 눈에 바르면서 외워버리려고 하거나 표시를 많이해서...
-
[우메 독서 자작] 네트워크와 신적 개입 설명 이론 2
HAGW!! 다들 즐거운 주말되길 비주얼은 뭔가 있어보이는데 선지 판단을 쉽게 꾸렸음
-
평가원 국어 수능 문제지 양식(공통과 선택, 20쪽 분량) 2
이전에 배포되었던 국어 시험지 양식과 다르게 공통과 선택 과목(화법과 작문, 언어와...
-
7월 모의고사 시험지 스캔본입니다. 다운 받아서 풀어보세요. 답은 곧 이 게시글에...
-
6. 24 언어이해 [1-3] 법학의 학문성; 풀이 복기 8
0. 언어이해 1세트 풀이 복기 https://orbi.kr/00067557013...
-
매우 만족스럽지 않은 자작이었지만 투척
-
3. 22~23학년도: 선택과목 격차 줄이기와의 전쟁 22학년도는 국어 영역에...
-
국어 연계가 갈수록 중요하다고 하고, 사교육업계의 호들갑이 심해지고 있다고...
-
국어, 대체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월담 시즌2 개강) 17
국어 학습의 단계에는 크게 3가지 과정이 있습니다. 이 3단계만 거쳐 간다면 국어...
-
5. 23 언어이해 [1-3] 판사의 진솔 의무; 풀이 복기 7
0. 언어이해 1세트 풀이 복기 https://orbi.kr/00067557013...
-
2025학년도 공리주의자 모의고사 배포(국어 공통) 12
[답안지 링크] https://forms.gle/UHhWVkN1RBAwjfrn9...
-
4. 24 언어이해 [4-6] 개인정보 비식별화 기술; 풀이 복기 6
0. 언어이해 1세트 풀이 복기 https://orbi.kr/00067557013...
-
출제자의 기술: 미묘한 범주 차이 23 6평 이중차분법 1
2023 6평 이중차분법은 당시에 꽤 악명이 높았음 15번은 당연하거니와 14번...
-
1. 17~18학년도: 난이도 인플레의 시작, 발췌독의 전성기 흔히...
-
최근 제가 오르비에 올렸던 자작 문제들 중 어려운 문항 세트를 선별하고, 또한...
-
독서 주요 기출을 1번 이상은 풀어봤다는 가정 하에 설명한 내용들이니 만약 아래에...
-
오늘은 2025 수능특강 독서 pp.259-260 쿤과 파이어아벤트의 과학철학을...
-
오늘은 쉬운 난도의 현대소설 세트입니다 보상 I. 2점 문제 28-100 XDK...
-
고등학교 입학 당시 저는 국어가 완전히 노베였습니다. 3월 모의고사를 미리...
-
오늘은 비문학 중 기술 지문입니다 특히, 10번과 11번은 높은 수준의 추론을...
-
오늘은 독서론입니다, 3문제이고 상당히 평이합니다 보상(가장 먼저 맞히신 분께 각...
-
[우메 독서 자작] 인과적 설명 이론과 그 한계 (4번 문제는 재미로) 1
4번은 그냥 내 애교라고 보고 풀어주삼
-
오늘은 오랜만에 비문학 자작 세트로 돌아왔습니다 5번과 6번은 글의 내용과 대조하여...
-
[김과외 탈퇴해서 쓰는 본인 입시글] (7개월만에 12등급 향상) 28
안녕하세요, 현재 국어를 과외로 가르치고 있는 사람입니다.원래 김 과외에서...
-
가볍게 구성한 지문
-
안녕하세요.국어 강사 배인호입니다.수업 기획하고 준비하다 보니 오르비에 자주 못...
-
2025 EBS 연계 교재 수능특강 수능완성 독서 주제 정리 9평 대비
-
오늘은 매우 평이한 고전소설 세트입니다 사씨남정기 이후로 제가 올리는 두 번째...
-
안녕하세요~오늘은 2024년도 가천대학교 약술 논술 국어 기출 문제를 살펴보고,...
-
과외 준비하면서 해본 기출분석입니다. 사실 이정도도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긴...
-
이상의 건축무한육면각체에 이어서 현대시로 돌아왔습니다 오늘도 어제 고전 시가 문제...
-
오늘은 현대시 세트를 올리기 전에 가볍게 답을 고르고 보상도 받아가실 수 있는 문제...
-
이 지문은 나름 개념 간 관계가 명확해서 문제 만드는게 편했어 하이라이트는 말할...
-
오늘은 고전 시가 세트로 돌아왔습니다 특히, 오늘은 제시문의 양이 실제 평가원...
힘냅시다 다들
감사합니다,, 화이팅입니다!
오랜만이네요
파이팅합시다!!
응원 감사합니다!!
진짜 더 열심히 굴러봐야겠네요…
한번더가시나요
정말 하기싫긴한데
제가 원하는 길이 이쪽말고는 딱히 없어서
그리고 목표도 꼭 이루고싶은 욕심이 좀 있어서
마음이 일단은 가고있긴합니다,, 좀 더 고민하곤있어요
이정도면 수능 중독 아님?
충분히 중독으로 보일 수 있는데
그냥 저는 이게 제 개성이라고 생각하고
조금씩이라도 성장해나가는게 행복해서,
또 커다란 목표도 있고 해서
아무대학 점수 맞춰서 들어가는것보단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더군요
응원합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