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oleumkice [857871]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3-11-27 09: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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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에 재종반 수학 대표강사, 3년 간 30년 치 기출문제 폐관 수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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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학을 14년 째 열심히 가르치고 있는 서른 네 살 수학 강사입니다. 열심히만 가르쳤지... 잘 가르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운이 좋게도 2016년에 재종반에서 수학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그 시절 여러 선생님들의 인터넷 강의를 2년 간 열심히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점점 문제를 다 외우기 시작했고, 모의고사를 보면 문제는 풀리지 않는 문제는 늘어나고, 답답해져 갔습니다.



 문제를 푸는데 자꾸 알아야 할 것이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분명히 개념을 공부했는데 새로운 개념이 자꾸 늘어나는 겁니다. 




예를 들어


(1)

'적어도'가 나오면 여사건을 떠올려라!

'적어도', '이상', '이하'가 나오면 여사건을 떠올려라!



(2)




식을 보면 

1. x에 a를 대입해라


식을 보면 

1. x에 a를 대입해라

2. 양변 미분해라


식을 보면 

1. x에 a를 대입해라

2. 양변 미분해라

3. g(t)함수가 연속인지 보아라





(3)

적분을 하는데....


2차식 넓이 공식

3차식 넓이 공식

3차식과 접선의 넓이 공식

4차식 넓이 공식

4차식과 접선이 어떻게 만나느냐에 따른 넓이공식




(4)

곡선을 보면....


길이의 비율관계가

2:1

루트3:1

~대~

.....





이런 것이... 많아졌습니다. 점점점점점점....

그런데... 이상하지 않나요? 분명히 이상한데....?

이런것이 내용 영역일까? 행동영역일까?


행동영역이라는 것은 계산, 이해, 추론, 문제해결능력이라고 하는데 이런것은 그냥 암기 아닌가?

도대체 내용영역을 소재로 행동영역을 평가한다는 수능시험에서 이런 것을 암기하라고 요구하는것인가?


누군가 14*17을 계산하는데 19단을 외워야 유리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그전에는 그런거 알아봐야 얼마나 유리하겠어? 라고 생각했던 출제자가 

여러 사람이 항상 19단을 외워야하는 것처럼 사람들이 말하고 있으니 이건 안되겠다! 23*52를 계산하라고 하자!

오케이 그럼 59단까지 외우자!...?라고 반응할 건가요?






자... 다시 한 번 보겠습니다.


(1)예시를 보면 적어도가 나온다고 언제나 여사건이 유리할까요? 

(2)예시를 보면 꼭 a를 대입해야만? 양변 미분 해야만? 문제가 풀리나요?


고민해보면.... 무엇을 묻는가에 따라 해야 할 것이 다르다는 것인데


왜! a를 넣어야 하는가? 묻지도 않았는데?

왜! 미분을 하는가 무엇을 물어봤는데? 










그럼!

 라는 문자를 보았습니다.




무엇이 떠오르나요?


에이

a

대문자

성적
















묻는 것은 이겁니다.

"A"는 알파벳의 몇 번째 글자입니까? 

정답 1


단서와 정보를 보고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묻는 것을 보고 반응하는 것입니다. 묻기 전에 아는 것을 나열할 필요가 있을까요? 묻는 것을 확인하고 답해주세요.




문제를 풀기 위해 묻는 것을 보고 풀이를 설계하고 정보를 확인하여 풀기 시작하세요.










연습 문제입니다. 문제를 군더더기 없이!


[2024학년도 수능 13번]






[글의 시작 - 묻는 것에 따라 어떻게 계획하고 행동을 할 것인가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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