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학종은 생기부가 중요한 전형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67794260
안녕하세요~ 광쌤입니다. 제 칼럼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저는 대치동 C 논술 학원에 근무했었고요,
총 강사 경력은 15년입니다. 최근까지 약 7년 간 한국 최대 코칭 전문 기업에서 수석 코치로, 학생 뿐 아니라 후배 강사들에게 논술, 입시, 교과목 수업을 지도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독립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논술과 입시컨설팅을 메인으로 하며, 전과목을 가르치는 과외 강사입니다.
제가 활동하는 오픈채팅 방이 궁금하시거나 과외 문의를 주실 분들은 쪽지 주세요 자세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오픈채팅 방에서는 입시와 관련한 다양한 질답이나 토론이 이뤄지고, 또 제 자세한 프로필과 합격 사례도 게시해놨습니다.
광쌤의 프로필: https://orbi.kr/00067408994
칼럼 1탄: https://orbi.kr/00067246868 어떤 선생님을 골라야 할까?
칼럼 2탄: https://orbi.kr/00067288100 나에게 유리한 전형 찾기
칼럼 3탄: https://orbi.kr/00067325762 학종 파헤치기
칼럼 4탄: https://orbi.kr/00067453751 논술에 관한 모든 것
칼럼 5탄: https://orbi.kr/00067526974 논술은 돈을 많이 써야 하는 전형입니다 1.
칼럼 6탄: https://orbi.kr/00067528128 논술은 돈을 많이 써야 하는 전형입니다 2.
칼럼 7탄: https://orbi.kr/00067588303 논술 수업 사례
오늘 주제는 오랜만에 학종을 들고 왔습니다. 학종에 관한 칼럼은 하난데 논술은 벌써 네 개나 되네요.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오늘은 학종에 관해 써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을 써보려 합니다. 특히 학부모님들이 더 하죠. 전 칼럼에서도 언급했는데, 컨설팅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휴회 사유입니다. "저희 아이가 공부를 너무 못 해요. 그래서 컨설팅을 그만 두고 내신부터 올리려고요." 에 대한 반박? 오해와 진실입니다. ㅋㅋㅋ
이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먼저, 이 칼럼을 보기 전에 제 칼럼 3탄을 안 보고 오신 분들은 꼭 학종에 관해 쓴 칼럼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그 칼럼에 쓴 내용인데, 그 말인 즉슨, 경희대 러시아어학과 경우에 왜 1, 2등급대 학생들은 거의 떨어지고 4, 5등급인 학생들이 붙었냐는 거죠. 이에 결론은 "전공적합성" 덕분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학교에서는 생기부가 좋은 학생들을 내신만 좋은 학생들보다 더 선호한다는 말이죠. 물론 그렇지 않은 과들도 있습니다. 과에 따라 생기부를 우선하느냐, 내신 점수를 우선하느냐가 갈리기도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전공적합성이라는 넓은 틀 안에서 용인됩니다. 내신을 우선하는 과들은 내신이 높은 학생이 커리큘럼을 더 잘 따라간다는 판단을 한다고 했었죠.
자, 그러면 제가 여러분의 뼈를 때려보겠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 대부분은 지금 몇 등급이 나옵니까? 학교에서는 보통 학종을 이야기할 때 몇 등급이 어디 간다고 이야기합니까? 고교 교사들 대부분은 1점대 초반이 스카이 서성한, 1점대 중반이 중앙대부터 건동홍까지를 이야기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르친 학생들은 1점대 학생을 만나보지 못했어요 ㅠㅠ 대부분 3~4, 더 가면 5~7등급 사이의 학생을 많이 만나봤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학생들을 대부분 국숭세단 라인 위로 보냈죠. 그게 가능하냐고 물어보는데, 이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기로 하죠.
아무튼, 그러면 사실상 학종으로 갈 수 있는 학생들은 3~5등급인 학생들이 학종의 마지노선일텐데, 이 학생들에게 내신을 우선하고 생기부 관리를 소홀하라고 하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자, 이렇게 보죠. 3~5등급인 학생들이 인서울 상위를 간다고 생각해봅시다. 예를 들어 경희대나 건대 정도요. 그러면 이 학생들이 갈 수 있는 과들은 어딘지 알 겁니다. 적어도 경영학과는 아니겠죠. 그러면 말 그대로 경희대가, 고교 선생님들이 1점대 중 후반 내신으로 써준다는 경희대가 3~5등급인 학생들을 붙여준다고 할 때 과연 무엇을 보고 뽑아주겠냐는 말입니다. 당연히 생기부죠. 그러니까 점수가 안 나오는 학생들이 당연히 생기부를 더 챙겨야 한다는 말입니다.
연세대 본교 철학과 70% 컷은 작년 기준 3.38입니다. 이화여대는 2.5고요. 그러면 3등급인 내가 챙겨야 하는 건 내신 점수일까요, 아니면 생기부일까요? 정확하게 말씀을 드릴게요. 3~5등급에 있는 학생이 2등급으로 올라가면 물론 좋은 점은 있어요. 내가 쓸 수 있는 대학의 폭이 넓어지고 올라간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 전제는 생기부를 계속 챙긴다는 전제 하에 할 수 있는 말이거든요. 내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생기부 관리를 포기하고 내신에 집중한다? 그 사람들이 그 경희대 2등급으로 러시아어과 떨어진 그 사람들이에요. 제가 학원에서 국어를 가르칠 때 일입니다. 그 학원에서 이런 말을 돌렸어요. "2등급이 국민대 떨어졌다더라." 그래서 모든 강사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니 더 열심히 공부해서 내신 올려야 해." 마음 속으로 정말 한숨이 터져 나왔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가르치면서 학원비를 받을 수 있는지 싶었습니다. 그러면 3.38로 연세대 붙은 학생들은 뭐죠? 자사고라고요? 아직도 그런 얘기를 합니까? 학교가 블라인드 처리되어서 이 학생이 외고생인지, 특목고생인지는 가릴 수 있습니다. 커리큘럼이 다르니까요. 하지만 자사고는 아닙니다. 외고도 외고 나름이겠죠. 대원, 대일, 한영이랑 지방에 있는 외고랑도 구분이 갈까요? 일반고와 자사고는 이름때문에 갈리는 게 아니에요. 생기부를 보면 알아요. 이 학생이 자사고인지, 일반고인지. 왜냐하면 관리가 다르기 때문이죠. 그래서 내신 깎아먹더라도 자사고에 가고 싶어하는 거고요. 달리 말하면, 자사고 수준으로 생기부 관리를 잘 하면 3점대도 연세대 갈 수 있다는 겁니다. 제발 학교도, 학원도 정신 좀 차리세요. 특히나 학원요. 정말 부끄럽습니다. 어디서 입시 전문가니 뭐니, 이런 소리 좀 그만하고 그런 소리 할 시간에 입시에 대한 공부 좀 하세요 적어도 그 학원비 받아서 먹고 살려면요. 학부모님들도 제발 이런 것에 현혹되지 마시고 자녀를 사랑한다면 학교 입결이라도 찾아보는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나 작년부터 학종에 자소서가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하나는 입결이 올라간 거고요, 하나는 전공적합성을 더 강하게 본다는 말입니다. 학교 입장에서는 자소서로 이 학생이 3년간 생기부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가이드를 받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게 사라졌다는 말이죠. 그러니 학교 입장에서는 입결을 높여서 내신을 강화해 평가기준을 조금 바꿨고요, 가이드가 없는 대신에 생기부 안에서 전공적합성을 저 명확하게 드러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결국 내신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1학년 1학기부터 생기부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는 말입니다. 왜냐고요? 그만큼 내신 급간은 내려가 있었거든요. 예를 들어 2019~2020년 경에는 건대 철학과에 5등급이 합격한 사례도 있었으니까요. 여기서 내신이 강화되도 결국 연세대 철학과 3.38이 된다는 말입니다.
결국 나의 내신은 갈 수 있는 학교의 급간을 정해줍니다. 그리고 합불은 생기부가 해주는 거고요. 그리고 생각보다 그 급간은 넓어요. 이것도 생기부가 정해주겠죠. 이런 말이 안 통하는 학생들은 있습니다. 1점대 초중반으로 교과 쓰는 학생들이죠. 이 생태계 파괴자들 앞에서는 제가 입을 다물겠습니다. 하지만 생기부 없이 내신으로 대학갈 수 있다고 믿는 분들께 제발 차라리 공부를 놓고 생기부 관리를 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오늘의 결론입니다.
내신으로 대학갈 수 있다? 거짓
내신은 학교의 급간을 정해준다.
생기부로 대학갈 수 있다? 진실
좋아요와 팔로우는 제가 칼럼을 쓰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처음에 수험생활할 때 집독재하려고 생각했었어서 그래서 잇올 캠스터디 결제하고 한 달...
-
특성화농어촌전형 0
보다 적폐인게 외국인전형이다 원래 이런곳에 이런거 안쓰는데 ㅈㄴ 현타 와서 쓴다...
-
실력이 낮은사람은 실력이 오르면 감유지만 하면 된다 생각하지만 목표하는 그 점수대의...
-
예전에 받앗엇는데 삭제한거 같아서 다시 받으려는데 자료가 안보이넹..
-
나임 인사나 해줘
-
추위가 찾아왔다는 것 겨울이 코앞이라는 것 그것은 곧 수능이 다가온다는 것
-
돌겠어용
-
자꾸 국어 수학한다고 뒷전으로 밀리니까 답이 없어지네...내년에 열심히 해야지 퓨ㅠ
-
날씨문제생긴김에 수능때까지 안춥길바랬는데 충분히 추워질듯..
-
예전엔 해석도 못했다면 지금은 한글 뜻으로는 해석은 하는데요 이게 무슨말인지...
-
아 인간적으로 20번 도표 풀 공간은 줘야지..
-
작년부터 연계 체감 전혀 못느껴서 전 그냥 풀기만 하고 회독은 안하는데 어떻게 하시는지궁금합니다
-
잠을 잠 2
춤을 춤 꿈을 꿈
-
수학 현강은 무조건 어려운 문제 위주로 다루는 수업 다녀야할까요? 0
이번 고2 10모 1컷 받았습니다. 찍맞은 없지만 운좋게 1컷 받은 것...
-
커넥션만 풀어봤는데 마지막 N제로 뭐가 좋을까요 ? 설맞이나 드릴5 중에 하나 골라도 될까요
-
전반적으로 현 대학 입시 체제가 얼마나 망가졌는지, 특히 수학, 과학/사회탐구가...
-
참고로 수능 기출 문제임
-
영어는 96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풀서비스에 하나 잘못 올렸네요 (34틀)
-
( 베트남의 삼성 빈그룹 의료계열사 한국의사 모집, 주44시간+월3000만원+주거지원108만원 ) 0
https://www.fnnews.com/news/202410171042098509
-
연애가 어려움? 4
걍 머리만 긴 니얼굴 복붙한 여자 사귀면 쉬워~
-
최저떨 0
9모기준 확통4 영어4 생면5 뜨는데 수능때 3합 12 맞추려고 하는데 맞출수 잇을가요 @@
-
솔직히 대학생 코학번만해도 기업들 편견있더라고 중고등학생은 더하지 덜하진않을듯
-
문제에 대한 해설과 더 많은 무료 고난도 문제는 https://t.me/JerryEthic
-
아오 그냥 괜히 위화감 조성이나 하고…
-
희망을 다 버렸지만 물어본다…… 이거 어캐고침 ㅜ분명 멀쩡했다고…
-
실제로 하는 말이였음? ㅋㅋ 강x해설 듣는데 진짜 광고에 나온 저 문장 그대로...
-
이감 첫경험 7
-
계폭 -> 높은 확률로 수능 gg 다시 돌아와서 n+1을 하는 건 제외..
-
우우우우ㅜㄹ 1
우우ㅜ두우
-
사문 도표 버릴껀데 11
4,5단원 전부 다 공부해야 하나요? 도표 파트가 따로있나요?
-
ㄹㅇ 악감정은 없는데 뭐 차단같은거 해서 안 뜨게는 못하겠죠? 대형과라 직접적으로...
-
원이든 투든 3은 ㅈ밥이다 과탐 3은 공부 2주도 안 한 거다 한 달이면 3컷은...
-
맘고생이 너무 심하네요 여름에는 스트레스 받으면 살 찌는데 가을부터 2월까지는 살이...
-
어려운 편인가요? 80점에 21번 다풀고 계산실수 보정하면 84인데 수능때 2등급...
-
컵라면만먹어서그런가 나가기엔 귀찮고 배달시키기엔 음쓰버리기싫음..
-
그렇게치면 노력만으로 지능장애도 의대갈 수 있음? 절대로 긁혀서 하는 말 아님 암튼 아닐거임
-
그리고 단어는 어캐들외우심
-
엄마 저 죽어요 16
김치찌개 뚝배기 한그릇에 갈비까지 먹었는데 거기에 감도 수북하게 줘놓고 맛탕에...
-
수학 초4부터 안 햤는데 사문 도표문제 풀 수 있나요?
-
10덮 언제임 2
ㅇㅇ?
-
12 14 22 28 29 30 28번 하... 연산실수 아니고 마지막에 적분...
-
비합법적 재르비 27
한 사람이 있네ㅋㅋㅋㅋㅋ 뱃지도 주작인거같은데 신고안되나
-
은 어그로였습니다들. 오랜만이군요 다들 준비는 잘들 되가시는지요 어째서 02년생이 아직도 태그에..
-
군수해서 0
현재 인천대 전자공(1학기 휴학)인데 인하대, 아주대 공대로 넘어가는거 메리트...
-
4,5단원 임정환쌤 리밋 개념은 다 봐야하는건가요?
-
이번년도는 수능끝나고 살자 기사가 안나오면 좋겠음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