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줄 [1302637]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4-07-14 16:28:46
조회수 1,294

[칼럼] 대학을 가고 싶으시다?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68728437

수능은 대학'수학'능력시험입니다


다른 과목에 비해 수학은 수능에 있어 중요한 과목입니다 

서울대 의예과부터 인서울 끝자락 학과까지 

웬만한 대학은 수학에 달려있습니다

다른 과목을 못 치면 수학으로 커버가 가능한데 

수학을 못 치면 다른 과목을 극단적으로 잘 봐야 커버가 가능합니다

선택 체제로 바뀐 이후 이러한 현상을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수학은 다른 과목에 비해 압도적으로 중요합니다


극단적인 예시를 하나 가져오보도록 하겠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제가 재작년 수능에서 21232라는 성적을 받아들었습니다

등급만 들었을 때는 아마 서성한도 힘들 것이라고 생각들 하실 수 있는데


입시 후 실제 입결로 제시된 고속성장 결과는 


딱 사이버 렉카가 이걸 물어 21232로 메디컬과 서울대를 가다?!라는

어그로를 끌만도 합니다

저는 2023 수능에서 유일하게 수학만 1등급이 왔고 

유일하게 만점을 받은 과목이기도 합니다

수학 만점을 받은 것이 이렇게 컸습니다

제그럼 논술을 보지 왜 안 봤냐고 하지 말아주세요

귀에 딱지가 도졌습니다


수학을 완성하다보니 작년 초반부에 

국어와 탐구를 하기 매우 수월했고

못하면 96 잘하면 100이라는 것이 보장되어 있어 

심리적으로도 안정되었습니다

작년에 II과목 두 개를 한다는 

도박을 걸어 수능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과목 변경 직전 실모를 보면 화1 지1 통틀어 하나만 틀릴 정도였습니다

수학을 완성한 스노우볼이 탐구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고 

이게 국어까지 굴러갔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제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고 

수학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소개하겠습니다


~ 3등급 이하

수학이 아직 완성되어 있지 않은 단계이며
심지어 범위를 모두 공부하지 않은 학생도 나옵니다

이때 너무 고난도 문제를 풀면 공부하기 싫어지고

특정 유형을 반복해서 풀어 
최근 모의고사 출제 수준에서는
공통 객관식에서 두 문제 빼고
공통 주관식에서 두 문제 빼고
선택에서 두~세문제 빼고
모두 맞출 수 있도록 하셔야 합니다
2점, 3점, 쉬운 4점은
쎈과 같은 개념 훈련 문제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유형 수준이라
유형을 꾸준히 반복하면서
이 문제에서는 틀리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전편에서 하방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여기에서 실수나 유형 인지 미숙 등으로 틀리면
점수에 빵꾸가 생겨나 많이 낮은 점수를 받게 됩니다

실수하면 안된다는 생각을 안 하시고
그냥 생각없이 풀면 실수가 반복되거든요


12번, 13번, 14번은
간혹 난해하고 어렵게 출제되어
고정 92점 이상도 곤혹을 치르는 때가 꽤 있죠
이런 문제를 맞닥뜨리게 되면 최대한 침착해지고 

문제와 관련된 교과 개념을 떠올려
출제자가 묻는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하셔야 합니다
쉬운 난이도는 출제자가 묻는 의도가 뻔하고 기초 유형 문제라
약간 고민만 할 뿐 어렵게 풀 수가 없지만
이 정도 난이도에 이르면 출제자가 묻는 의도에 맞지 않게
문제를 풀면 시간이 지나치게 많이 걸리거나 아예 풀지 못합니다

무지성 풀이 하다가 운 좋으면 그냥 풀리는데 

운 없으면 시간만 쓰고 틀리게 됩니다

여기서 실모 벅벅 N제 벅벅 하셔도 성적이 크게 안 움직입니다


중고난도 4점을 푸는 것이
자유자재로 되기 위해서는
일단 유형 연습이 잘 되어 있어야 하고
유형화된 문제를 기계적으로 잘 풀어내면
누구나 잘 해낼 수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기계적으로 푸는 연습으로 높은 3등급까지 달성하셨다면

이제 공부법을 바꾸셔야 합니다


교과 개념을 빠짐없이 꼼꼼하게 공부하시고

거기에서 문제에서 제시된 단서와 연결짓는 연습이 

꼭 필요합니다


다음 편에 계속

0 XDK (+100)

  1.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