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노인네 공부가 다시 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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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 가입하고 글 써보게됩니다.
여기가 어떤 느낌의 커뮤니티인지는 잘 몰라 그냥 적어보는데 글 솜씨와 맞춤법이 부족해 양해 부탁드립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공부 하고 변호사가 되고싶습니다.
항상 꿈은 변호사였고 바뀌지 않던 직업이었습니다.
다만 성향상 하고싶은 일에만 몰두하는 편이라 지금 것 그래왔고, 공부를 죽어라 해봤던 적은 딱 두번의 시험기간이 전부인 것 같습니다. (전교 1등이 공부못한다 놀려서 잡으려고 한번 기계식 키보드와 마우스 사주신다는 말에 한번)
머리가 못난 것은 아니라 공부 하지 않아도 경기권 중학교에서 전교 3등은 했었고, 고등학교는 1학년 때 2등급정도 나오고 자퇴 했었습니다. 그 이후는 사업을 하느랴 공부에서 손을 거의 놨고, 수능 전에만 좀 하다 코로나 때 가게 두개 정리하고 빚만 남은 인생이 되어버렸습니다.
여튼 각설하고 24살에 다른대학 보지않고 sky 계열만 바라보고 공부할 생각입니다.
제가 알기로 제 나이 이후로 문이과 통합되어 수능도 달라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너무 늦지 않을까요? 혹은 가서도 나이차이로 적응하려 해도 물과 기름처럼 분리될까봐 걱정입니다.
회생 절차 비용 마련때문에 12월까지는 일을 할 것 같고 1월부터 공부할 생각인데 12월까지는 중학교 수학만 해놓으려 합니다.
작년 수능 기준으로 어제 풀어본 결과 국어는 화법과 작문 98 언어와 매체 97 수학은 안풀었고 20년도 기준 6등급이었습니다. 수학이 고민인게 제가 미적분을 잘하고 확통을 못했어서 미적으로 하고싶으나 범위 추가된 것으로 알아 시간대비 너무 어려울까 걱정입니다.(20년도 수능은 미적 킬러 싹 맞추긴 했습니다)
영어는 3나오며 한국사 사탐은 안풀었습니다 (20년도 수능당시 한국사 법정 경제 311나왔습니다)
사실 이건 너무 오래전 얘기라 백지로 보아야 하는 것은 저도 알고 있으나 제 사정과 정신 상태 그리고 두분야에서 두번의 사업실패는 새로운 시도를 망설이게 하는 것 같습니다.
도전 늦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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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했으면 이런 고민 하지 않았을겁니다...ㅠㅠ
노인네..? 노인네라뇨
로스쿨까지 생각하면 너무나 늦죠 ㅠㅠ
선생님 저는 지금 스물다섯인데요, 군대 전역하고 올해 수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집이 많이 가난해서 겨울이면 화장실이 얼어서 걸어서 공공시설 화장실을 갔어야했어요. 어릴때부터 이 집 저 집 얹혀살면서 안좋은 일도 많이 당했고요, 집에선 늘 혼자 있어서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소금에 밥비벼먹으면서 등교하고 그랬어요.
버스비가 없어서 한시간 넘게 걸어서 학교를 갔던 적도 있고요.
그렇게 지내다 중 고등학생때는 방황을 좀 해서 공부는 아예 담을 쌓고 지냈어요.
그러다가 고3때쯤 그림이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학원비가 없어서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학원에서 제 재능을 보고 투자 하겠다고 도와주셔서 운이 좋게 그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 잘 안됐습니다.
그리고 성인이 되고 술집 주방에서 2년정도 일을 했습니다. 뭘 하고싶다는 생각보다는 당장 가스비, 관리비를 내야했고 제 힘으로 돈 벌어 사고싶은걸 사는 생활이 너무 좋았거든요.
그러다 어느날 대학에 갔던 친구에게 완자 물리학 1 개념서를 우연히 받게 되었는데, 공진현상과 이중슬릿 실험이 너무 재밌고 아름답게 여겨지더라고요.
그래서 막연히 물리학이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려면 이과에 가야하는데, 그때 제 상황이 딱 선생님같은 상황이었어요.
너무나 비슷하네요. 저도 술집주방에서 주6일 일하고 있습니다...ㅋㅋ
낮에는 태권도 사범 밤에는 술집주방 하루 세시간 자며 일하는 것도 지쳐서 매일같이 목숨 끊을 생각했는데 교대역 지나다 본 법무법인 간판을 보고 정신병자처럼 한참을 울었네요. 이렇게 간절했던 적이 있나 싶고 상황이 여의치 않게 되니 그제서야 욕심이 생기는게 참 신도 너무하다싶더라구요
동갑인데 사업하고 파산까지 해봤네 난 뭐했지
파산은 나이가 어려 안해주고 회생이라고 나라에서 기회 한번 주는게 있어 진행중입니다...ㅎㅎ 둘다 똑같긴 한데 그나마 파산보다는 나은 상황이네요 ㅎㅎ
와 국어 ㄷㄷㄷ
나 올해 25살
작년에 사실상 입시처음함
나도했는데
님이라고못할게뭐임
자 드가자
30대입니다 혹시나 상담이나 도움필요하시면 쪽지주세요
그래서 밤에는 노래방에서 일하면서 과탐 개념서를 읽고, 낮에 시간날때 생각의질서 라는 강의를 듣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모은 돈으로 한 9개월 공부를 했는데,
건동홍 정도 성적이 나오더라고요.
저도 국어 영어는 딱히 공부 안해도 잘 나오는 편이었어서 수학이랑 과탐만 더 하면 가능성이 있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일단 군대에 갔다 재도전 해야겠다 싶어서 올해 갔다가 전역했습니다
지금은 스카이도 그리 허황된 목표는 아닙니다.
저는 지금껏 공부 하면서 늦었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습니다. 나는 당연히 될거라고 믿었어요. 무슨 자신감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래서 계속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갈수록 부담이 더 커지긴 하지만 이미 시작한 거 그만둘수도 없는거고 일단 끝나고 생각하려 합니다.
스물넷이면 나이때문에 시도도 못할만큼, 그렇게 늦은 나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해보셨으니 아시겠지만 세상엔 '정석적인 삶'의 사람들만 있는게 아니잖아요?
누구나 많은 사정이 있습니다.
누구는 결혼하고 대학 오기도 하고, 자식이 있기도 하고, 나이 지긋하신 중년에 학업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남들은 생각보다 타인에게 관심이 없어서 처음에나 신기해 하지, 결국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꼭 어떤 나이에 뭘 해야한다는 강박은 갖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언제 하냐보다 제대로 하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대학가서 동기들하고 어울릴 걱정은,
늦은만큼 대학생활의 많은부분을 버릴 각오는 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버릴수 있는걸 다 버리고, 챙길수 있는거만 챙기면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작성자님은 노베도 아니잖아요
진짜 대단한 사람이네..
사업에 다시 도전하실 생각은 없나요?
앞으로도 계속 법조계에 미련이 남겠다 싶으시면 딱 1년 데드라인 잡고 도전해보세요.
상황보니까 꼭 스카이 못가도 뭘 하든 지금보단 나을 것 같은데,
지금은 스카이 로스쿨 못가면 아무것도 안되는 기분 이겠지만 막상 다음 스텝으로 진행해보면 새로운 길이 보일겁니다.
법무사나 세무사, 회계사, 변리사 등 법을 다루는 직업은 많구요, 국어 잘하시니 리트로 학벌을 어느정도 커버할 수도 있구요.
스카이 나온 잘나가는 변호사만 멋진 변호사가 아니잖아요? 생각보다 실력과 수완이 아주 중요한 직업이니까요
너무 걱정마시고, 일단 도전해보세요.
근데 시작했으면 될까말까 고민하지 말고 그냥 하세요.
1년간은 자기연민도 버리시고 , 슬픈 사연도 생각마시고, 동기부여도 찾지 마시고 그냥, 나는 돌이다 생각하고 매일 하기만 하세요. 생각을 하지 마세요.
장담컨대 지금보다 훨씬 나은 상황이 찾아올거고 그때는 또 그때의 살 길이 보일겁니다
제 예전 상황같아서 괜시리 오지랖 부려봅니다.
도움받고 갑니다
이런분들이 재능충이라는 거구나;;;
24살이 왜 노인네노
형님 그러면 내년 수능으로 준비하시는거죠?
20대 중반이면 도전하기에 무리없고 멘탈적으로 사업 경험있다면 입시판은 좀 더 나을거에요 일단 ebsi 들어가서 수능개념부터 시작하시길
1노인네 아님
2아직 안늦음
3근데 올수는 함들듯
4내년은 무조건 될듯
1년을 보실게 아니면 보통 사람들보다 시기상 늦은거 맞고 어울리기 힘든건 사실이긴 함.
저 잘은 모르는데
지금 회생에 학비랑 로스쿨 비용 감당되나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