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성적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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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공부를 왜 못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아니 원래 내일 올리려 했는데 귀찮아서 미리 올립니다. 알맹이가 좋으니 가독성은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공부를 못하는 사람들의 이유는 다 비슷합니다. 유튜브나 주변에서 공부선언을 하고 급격하게 성적이 오르는 사람들을 보며 나도 저 정도는 할 수 있다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막상 공부를 시작하면 88%로의 사람들은 문제를 풀거나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우당탕탕 무작정 책상에 앉아있다 결국엔 세가지 중 하나의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하나는 문제를 양치기 하는 것이고 다음은 유명 인강 강사의 강의를 결제 하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가장 안 좋은 것은 개념이 제일 중요하다라고 생각하며 개념서를 파는 것입니다. 이게 왜 최악인지는 이따 말씀드리겠습니다.
양치기는 특성상 많은 학생들이 쓰는 방법이라 그들과 유의미한 격차를 내기힘들뿐더러 성공하기도 매우 어렵습니다. 공부관련 예능에서 같은 문제를 여러번 푸는 상위권 학생을 많이 보셨을겁니다. 그런데 방송에 나온 잠깐의 모습은 봤어도 지난 10년간의 공부 모습이나 실제 수능결과는 못 보셨을 겁니다. 그럼에도 이미 수백명의 학생이 이렇게 공부를 하고 성인이 된 후 노량진이나 강남으로 발길을 돌렸을 겁니다. 일정하게 높은 성적을 받는 학생들은 시작부터 결이 다릅니다. 공부방법도 중복을 거르고 지루할 틈이 없고 스트레스를 받을 일도 없습니다. 성적이 잘 나오는 학생들은 머리가 좋아서 성적을 잘 받는게 아니라 같은 책을 피고 있더라도 다르게 여러 터널로 받아들이는 학생들이 성적을 잘 받는 겁니다. 근데 학생과 중고등 강사들 혹은 선생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공부를 하는 모습과 결과만 보이기에 '나도 저 저 정도 노력은 할 수 있지' 혹은 '1년 죽었다 생각하면 누구나 유의미한 성적을 거둘 수 있어'라고 착각을 하게 되는 것이고 그렇게 1년더 공부를 하고 공부를 시키는 학생과 강사들이 수십만이 되는 것입니다.
일단 좋은 강사를 고르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합격 수강생의 수나 평점같은 지표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의대 50명, 서울대 공학계열 30명, 카이스트20명을 배출했더라도 수강생이 만명이상이라면 솔직하게 망한지표입니다. 그런데 잘 가르치는 강사는 경희대2명, 성균관대 3명만을 배출했더라도저점이 낮고 수강생이 접어 합격전환률이 높습니다. 저점만 낮추면 그중에 최상위 대학을 갈만한 학생을 알아서 가는 것이고 나머지 학생들의 실적은 적당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모든 강사는 고등학생 시절을 당연히 인생에서 한 번만 겪었을 것이고 코인가격과 다르게 성적의 반등이 고작해야 2번을 넘지 못 했을 것입니다. 만약 중학교 수석, 과학고, 카이스트 , 박사 이런 엘리트 코스를 거친 강사라면 어떨까요? 아마 높은 확률로 중학교 이전에 쌓아놓은 방식을 공부를 했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타깃은 엘리트코스로 한정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개념, 기초문제, 심화문제, 기출문제 모의고사를 모두 가르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높은 확률로 최소 2코스 이상은 적당히 그 부분에 특화된 다른 강사를 벤치마킹 했을 것입니다.
만약 이런 강사가 고등학교에 와서 처음 공부를 시작하는 학생에게 개념을 가르쳐준다면 그 학생의 해당 과목에 대한 시냅스 연결을 무참히 끊어버릴 것입니다. 학생 스스로도 뭐를 모르는지에 대한 부분에 의문을 던져주고 한 시간동안 책상에 앉혀 지식을 주입할 수 있는 능력은 경험하지 않은 이상 아무나 가질 수 있는게 아닙니다. 일단 지금 당장 투입 시간 대비 아웃풋이 안 나오는 학생에게는 극약처방이 있습니다. 바로 지금 풀고 있는 문제집을 전부 옷장에 넣어놓고 듣던 인강을 전부 환불 받는 것입니다. 이렇게하면 지금까지 잘못 공부를 한 실책을 만회할 기회. 즉 제로부터 다시 시작하는 수험생활을받을 수 있습니다.
"그냥 같이 병행해서 하면 안 되나요?" 라고 할 수 있는데 어차피 차후 다시 볼 일도 없기 때문에 그냥 버리는 게 낫습니다. 만약 백지상태에서 시냅스를 연결시키는 밑바닥 작업을 하고 중에 풀던 문제집을 풀고 보던 인강을 계속 보면서 공부를 하면 어떨까요. 시간만 잡아먹을 뿐더러 면 확장과 알려드릴 공부 방법을 실행하는데 있어 방해만 될 뿐입니다. 누군가 저에게 개념서에만 집중해서 2회독을 한다고 얘기한다면 저는 목표가 높은 성적이냐고 물어볼 것이고 만약 목표가 높은 성적이라고 한다면 그냥 개념서를 진득하게 씹어먹는 것은 비추천이고 그냥 순수하게 학문적 흥미가 있다거나 책에 애착이 있고 시간이 남아돌고 이미 성적 저점이 높다면 오케이입니다.
개념서로 공부해서 성적을 올린 사례는 많습니다.
개념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하는 강사들도 많죠. 하지만 개념서 공부의 단점은 확장이 힘들고 시간이 오래걸리고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처럼 개념이라는 것의 실체가 애매하다는 것입니다. 왜 애매하다고 하냐면 그나마 수학, 과학같은 이과 과목에서 유의미한 개념이 존재하는데 이 또한 고등과정에서는 깊이가 매우 얉고 이미 우리보다 먼저 많은 지식을 축척한 선대가 증명을 해놓았기에 사실상 받아들이는 것 외에 따로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강사들이 개념의 중요성을 말해도 내가 하면 안 되는 이유가 확장이 이루어진 상태와 다른 과목과 연결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 개념서를 보는 것과 그냥 보는 것에서 시야각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개념서는 자세한 설명, 필수문제, 공식이나 이론 등이 정리되어 발란스가 좋은 흔한 말로 개꿀입니다. 간단하게 대충 개념서를 공부하는 법을 수학을 예로 들어 알려드리면 공식 중심으로 공부를 하는 겁니다.
아마 공식으로 수학을 공부하면 망한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다시 말하자면 수학은 공식을 중심으로 공부를 하는 게 맞습니다. 사회과학도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학문은 공식 한 줄을 얻기 위해 학자들이 치열하게
밤낮을 매달리는 것이며 이것이 단순히 수능 뿐 아니라 학문계의 전부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대신 공식 앞뒤에 2가지를 붙여야 합니다. 공식을 만든 이유와 만들어진 공식이 쓰일 수도 있는 곳. 여기서 쓰일 수도가 중요합니다. 실전 문제에서 원래 활용하지 않는 방식을 활용하도록 유도 하는 것 이게 대학 교수들이 문제를 낼 때 즐겨쓰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개념서를 여러번 회독하며 공부를 해도 되는 경우는 딱 한가지 뿐입니다. 이미 현행과정을 마쳐 시간이 남아 선행을 하고 싶을 때, 이때를 제외하면 개념서는 그냥 공식 암기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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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땅우 같은 강사는 거르라는 듯?
3. 개념서 공식 외우고 (배경만 간단히 살피고) 버려라
기출을 풀던 문제집을 풀던 초반에는 여러번 풀 필요 없습니다. 그냥 인풋된 데이터를 끄집어내는 혈만 뚫어주고 한 문제 한 문제 집착하기보단 하루에 100을 푼다 가정하면 전체 정답률을 직접 계산해서 80%정도로 올릴 수준으로 풀고 대충 답지 확인하고 넘기고 이런식으로 공부하고 무작위로 100문제 풀었을 때 정답률이 80프로(같은 문제집 가정하)넘어가면 그때 개별 문제를 외우는 식으로 한 문제집 여러번 풀면 됩니다.
개념서에 대해서는 대충 10문제 풀면 7맞춘다 그러면 개념서보다는 문제를 푸는 알고리즘을 쭉 엑셀에 정리하고 그것만 훑어봐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