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킴 [537476] · MS 2014 · 쪽지

2016-01-20 00:04:14
조회수 934

행복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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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누나는 제주도로 여행을 갔었다.


거기서 나무에 새기는 사진 같은 걸 찍었다.

엄마가 우릴 버리고, 초등학교 2학년 때.

나는 엄마가 너무나도 싫어서 그 나무사진을 전부 빨간 색연필로 색칠해버렸다.

라이터만한 크기의 나무에 새겨진 나와 누나와 엄마의 웃는 모습을 보며 

어떤 생각을 했길래 그랬을까

최근에 그 빨갛게 칠한 나무사진을 다시 보고, 사진 속의 내가 얼마나 행복했었는지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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