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자유전공학부 폐지안 관련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9516267
저는 고려대학교 자유전공학부 재학생입니다. 오르비에 저희 학생회측에서 쓴 글이 올라와있기에, 수험생 여러분들께 명확한 사실관계를 전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글솜씨가 부족하지만 아무쪼록 잘 봐주셨으면 합니다.사실관계를 간단히 정리해 드리자면, 미래대학 추진위원회가 내놓은 "안"에, 그 입학 정원을 자유전공학부 입학정원95명과 타학부 정원 2%씩을 이동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한 어떤 근거나 이유도 명시되어 있지 않고, 그냥 그게 다입니다.이에 대해 저희가 문의하자, 총장과 본부 측은 몰랐다며 일관하고 있고, 미래대학 추진위원회는 외부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외부단체라며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총장의 주된 공약 중 하나가 미래대학이었는데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본론으로 돌아와서, 우선 8년간 정상적으로 운영되오던 멀쩡한 학부를 통째로 없앤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며, 추진위 측에서는 자전을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개혁한다는 식의 논리를 주장하고 있는데, 자전과 미래대학의 성격은 완전히 다르며 이는 저희 자전학우들에 대한 기만입니다. 이에 학생회를 포함한 전체 학우들이 여러 방법으로 대응 중에 있으며, 교수님들을 포함한 많은 학내 구성원들 사이에서도 반대 여론이 형성되고 있습니다.미래가 불투명한(사실 자전 밖의 시선에서 설립안을 읽어보아도, 정말 터무니없는 계획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래대학을 위해 멀쩡한 학부 하나를 없애다니요? 절대 통과되어서는 안 될 일이고 통과될 일도 없을 것입니다. 이 사건이 수험생 여러분의 심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잘 압니다. 막말로 정시 입결이 엄청 내려갈 것 같은 예상도 됩니다.그런데 외부인의 시점에서는, 굳이 통과되지도 않은 "안"을 가지고 왜 이렇게 공론화를 시키며 유별을 떠느냐 하실수도 있습니다.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총장이 공약으로 내걸었고 진지하게 추진 중인 미래대학 설립안에서 자유전공학부를 폐지를 논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희가 교수진에 의한 자정 작용만을 마냥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 생각됩니다. "안"이 올라왔다는 것 자체로 분노할 일이고 받아들일 수 없는 일입니다. 막말로 자전을 만만하게 여긴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저희의 생존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꼭 그것만이 이유는 아닙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정말 터무니없는 교육과정과(원하시면 설립안 pdf파일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비싼 등록금(한 학기 750이라고 합니다)의, 결과가 불투명한 미래대학을 위해 자전의 폐지가 논의되고 있다는 점이 더 화가 나는 이유입니다.수험생 여러분, 이 점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절대 통과되지 않게 저희 자전 750학우가 결사의 노력을 다할것입니다. 아래는 반대서명 안내입니다. 수험생 여러분들의 힘이 필요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소속은 그냥 고등학생 혹은 수험생 혹은 고등학교 이름을 적어주시기만 하면 됩니다.--------우리의 학부가, 공동체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이제는 저들에게 우리의 힘을 보여줄 때입니다. 부디 힘을 모아주십시오. 아래 링크는 자유전공학부 폐지 반대 서명입니다. 자전학우들 뿐만이 아니라 고려대학교 모든 학우들이 서명할수있습니다. 다른 학과 친구분들께도 많은 홍보 부탁드립니다!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fwjzN6lYHXRrONcqjNT5FeCaXIzXiw0kb1SX4Cg_hZDhWGgg/viewform?c=0=1=send_form질문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십시오. 제가 아는 범위에서 최대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앞으로 보드는 1+1입니다 피부과+소아과 3년씩 안과+산부인과 3년씩...
-
여자많은편인가
-
우와 4
올해는...
-
모두가 죽진 않는다 다수가 죽을뿐 소수는 생존한다
-
너의모든순간 2
그게나였으면좋겠다
-
자꾸 옆에 오려는 동기가 있으면 어떡함? 걔가 앞에 자리잡아서 맨뒤로가면 자기가...
-
편견과 선입견
-
이쪽으로는 잘몰라서
-
친구들이 노는데 못 낌 ㅠ
-
전체 지원자수 1단계 합격자수(2배수) 어느 것으로 입력해야 할까요?
-
2022 개정 한번 사봐야될것같은데
-
진짜 왜그럼?? 2
-
엔수생 미필 경기도 본가(중산층, 아빠 대기업다님) 친구,여친,가족 등 인간관계 다...
-
어렸을때는 대학만 가면 끝인줄 알았는데 막상 가보고 나니까 취업걱정이 ㅈㄴ 밀려오네
-
국어 현강 0
강기분 듣다가 문학은 체화가 되는데 독서는 너무 어려워서 국어 현강 들으려고 하는데...
-
급함
-
Me: 예비고3이고 고2때 내신으로 지구했고 기출위주로 빡세게돌림 아마 수능쳤다면...
-
군대에서도 병신인데 애는 착하다는 말 많이 들었었는데 ㅋㅋㅋ 갑자기 신뢰도 파악 올라가노
-
입시 끝나면 윤사도 공부해야지 내가 철학의 기본이 되는 무언가를 배운다는게 너무...
-
국어 고수분들 8
언매랑 화작 중에 뭘하는게 좋을까요?? 언매는 아예 노베이스고 작년에 수시최저...
-
어떤게 더 어렵나요?
-
정맥의 말단쪽 혈관이면 피가 들어오는 입구쪽 혈관인가요 정맥에서 피가 나가는쪽...
-
얼버기 2
-
얼부기 11
굿모닝이에요
-
현정훈T 2
내년에 현정훈T 라이브 들으려는데 올해는 물리 인강 누구 듣는게 좋을까요?? 누구를...
-
[D-5] ❗️기간 연장❗️ 2025 서울시립대학교 오픈 캠퍼스 투어 0
[2025 서울시립대학교 오픈 캠퍼스 투어] 안녕하세요! 함께 꿈을 이루어 나가는...
-
첫번째 칼럼에서는 다인자만 존재하는 경우에 대해 알아보자 두번째는 중간 유전이...
-
입문n제 0
수학 안정 2등급대 나오는데 입문N제 몇 개정도 푸는게 좋나요??
-
사람이 먼저다 2
ㄹㅇ
-
누군가는 엔지니어보다 간호사가 미국 간호사 자격만 따면 이민가기 유리하다고 하던데
-
역시 ㅆㅅㅌㅊ
-
* 자세한 문의는 아래의 링크를 통해 연락 바랍니다....
-
ㄹㅇㅋㅋ
-
이럴줄 몰랐는데 약간의 두통이랑 어지러움이 생겼네요
-
ㅇ에ㅐ
-
어디가 심할까?
-
얼부기 3
-
이거 상대방이 쓰면 쓴 매장위치나오나요
-
정승제T 개때잡,기출끝,팔구십퍼요,시빌리삼을 노베이스가 몇개월안에 끝낼 수 있을까요...?
-
기숙에서 수업 개념부터 하나요?? 2월 중반에 입소하는데 개념들 보고 가야될지...
-
⭐️ 연세대학교 중앙새내기맞이단에서 25학번 아기독수리들을 환영합니다 ⭐️ 1
⭐️ 연세대학교 25학번 아기독수리들 주목 ⭐️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
짱구 영화 한펀 땡기고 피방가서 롤 해야지 짱구 영화추천좀
-
과외 이야기 나오길래 한번 올려봄 별거는 아니고 전에 고딩 때 과외 하던 때였음...
-
오잔 과외는 진짜 죽을 것 같음
-
바이러스성 장염 ㅁㅌㅊ
친형이 고대 자전인데 꼭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화이팅
감사합니다.
화이팅하십셔.
학생과 소통하지 않는 총장은 정말;
감사합니다! 혹시 괜찮으시다면 서명운동도 참여 부탁드립니다.
미래대학은 뭐하는 과이길래...
하..그러게요.. 문이과 구분없이 온갖 학문을 필수로 다 배운다고 하긴 하는데 현실감각이 없어도 너무 없네요..
헐 없어지지 않기를.. 고대 자전 가고싶어요 ㅜㅜ
ㅜㅜ 수험생분들께 괜히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어제 수시로 자전 합격한 학생 학부모입니다.지원 전에는 전혀 몰랐던 사실인데 황당하고 속상합니다. 아이가 너무 가고 싶어했던 학과라 합격이 기쁘면서도 이렇게 되고보니 다른 곳에 합격되면 안 보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네요.
잘 유지되고 있는 학과를 갑자기 폐지한다니요.그것도 모르고 열심히 자소서쓰고 준비해서 합격하고 기뻐하고 있는 신입생 아이들이 불쌍합니다..폐지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어제,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님들이 미래대학을 규탄하고 반대하는 성명서를 냈습니다. 이는 미래대학 추진위측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어제 있었던 미래대학 설명회에도 학생들(총학생회와 연계하여 비민주적 학사행정 대응본부를 꾸려 체계적으로 미래대학 반대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설명회에 참석해 피켓을 들고 반대구호를 외치는 등 저희의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을 제외하면 매우 적은 사람들이 참석했구요.
미래대학의 설립안이 통과되려면 교수의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데, 교수의회의 의장님과 부의장님이 염재호 총장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인 견해를 견지하셨던 점과 더불어 어제 있었던 법전원교수성명 등을 비추어 보았을때, 미래대학 설립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더 낮아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자녀분이 입학할 대학을 픽스해야하는 시기가 언제일지 모르겠으나, 일단은 차분한 마음으로 기다려 주십시오. 저희가 필사적으로 후배들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좋은 결과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