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 기타리스트 [759447] · MS 2017 · 쪽지

2019-02-14 0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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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후기 및 과목별 공부 리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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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학습법.hwp


1편https://orbi.kr/00021408048/%EC%9E%AC%EC%88%98%ED%9B%84%EA%B8%B0%20%EB%B0%8F%20%EA%B3%BC%EB%AA%A9%EB%B3%84%20%EA%B3%B5%EB%B6%80%20%EB%A6%AC%EB%B7%B0-1


많이 써보려고 하다보니 분량조절에 실패해버렸네요. 너무 길어서 당장에 읽기 힘드신 분들은 첨부파일로 올려놓을게요:)

2.국어 공부법

국어는 성적이 오르지않는 과목으로 다들 알고있습니다. 실제로 맞기도 하고요. 일단 저는 현역 때 6,9, 수능을 3,2,1등급 순으로 맞았고 재수를 하면서는 2등급과 1등급을 왔다갔다했습니다. 2년간 국어공부를 하면서 시험지를 보는 방법도 많이 바꿔봤고 저만의 습관도 여러번 바꿔보며 제게 맞는 최적의 방법을 찾으려 노력했었고 그렇게 깨달은 점을 얘기해보려합니다.


1.시기별 공부법

 저는 현역 때 내신의 부담과 무지로 인해 수능특강을 전부 외우듯이 공부했고 수능완성 또한 외우듯이 공부했습니다. 문장하나만 봐도 지문위치와 나머지 내용이 기억이 났죠. 물론 오르비에 있으신 분들 모두 머리가 좋고 노력을 많이 하시니 당연하다고 생각이 드시겠지만 저로써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이후 2학기 내내 기출을 공부했지만 무리였고 11월이 다가올수록 기출공부는 오랫동안 해야하는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이후 18수능을 보면서 국어를 볼 때 굉장히 멘탈이 붕괴되었고 3등급~4등급 정도를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 때문에 수학과 나머지 과목들에 안좋은 영향을 끼쳤죠. 그리고 보란 듯이 터졌습니다. 하지만 저번 글에서 얘기했듯이 1등급이 나왔고 이 때 1교시 멘탈의 중요성을 알게되었습니다. 어쨋건 이 얘기는 나중에 다시 할 것이고..)

 재수를 시작하면서 컨텐츠의 변화를 주었습니다. 순서를 바꾸고 빈도를 바꿨죠. 먼저 마닳로 가볍게 시작을 했습니다.(오르비에는 마닳이 옳지 않다는 분들도 많더군요. 이건 제가 경험한 것이지 절대적인게 아니므로 넘어가셔도 좋습니다.) 하루에 기출 한 회씩 15회를 하는 것으로 계획했었으나 다른 과목을 하면서 하기에는 마닳이 너무 오래걸렸고 이로 인해 하루는 문제를 풀고 하루는 오답과 지문, 선지를 정리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옳은 선지든 틀린 선지든 상관없이 결과가 나오는 이유를 정리했습니다.

 이후 똑같은 방식으로 1,2,3권을 수능 직전까지 반복했습니다.(6-7회독쯤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4회독부터는 시간의 절약을 위해 중요한 문제와 틀린 문제들만 체크했고요. 또한 6, 9평이 끝날 때마다 이 루틴에 추가해서 반복했습니다. 물론 방법은 똑같이요.

 그럼 수특과 수완은 언제 공부합니까? 라고 물으시는 분들이 있을거에요. 저는 5월에 수특을 마무리했고 수완은 나오자마자 마무리했습니다.(여기서 마무리는 1회독을 의미합니다.) 1회독이 끝난 후 문제는 보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한 번 나온 문제는 시험에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 대신 화작문의 지문, 문학 지문, 비문학 지문은 전부 반복해서 봤었습니다. 특히 비문학의 경우 내용은 같지 않겠지만 그 소재가 반복해서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끝까지 기출 비문학 지문과 함께 분석했습니다.

 이후 9월이 끝난 뒤부터는 학원(전 강하의대관이였습니다.)에서 제공되는 사설 모의고사를 3일에 한번씩 풀었습니다. 내용을 공부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시험장에서의 감각과 돌발상황 대처를 연습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아무래도 목적이 다르다보니 문제의 질이 문제가 되진 않더군요. 그리고 학원에서 제공하는 교재도 이쯤 다 몰아서 풀어버렸던 것 같네요.(물론 기출문제였습니다. 그래서 크게 언급할 점은 없습니다.) 또한 10월부터는 개인적으로 문법이 약하다는 생각이 들어 학원 선생님께 요청하여 여태까지의 기출과 학평에 있는 문법문제만 전부 모아 한번 더 풀었습니다. 꽤 도움이 되더군요.

 마지막으로 수능직전에는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시험에서의 감각 유지에 더욱 신경을 썼습니다. 그래서 시험지를 보는 방법을 반복적으로 훈련하였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언급할게요.


2. 기출문제의 분야별 공부법 

 화작문부터 얘기해보겠습니다.

 화작문의 경우 저는 문제의 유형을 정리하려했습니다. 보통 15문제 중 문법 5문제를 제외하면 3/4/3의 형태로 나옵니다.

 제일 앞에 있는 지문과 3문제, 두 번째 지문(두 지문이 복합적으로 제시되는게 보통의 경우입니다.)과 4문제, 세 번째 지문과 3문제, 이러한 구성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딱히 차별화된 공부법은 없었고 오히려 시험지를 보는 방법을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이것은 아래에서 설명해드릴게요.

 문법 부분은 1/2/2 순으로 제시가 되어있죠. 이 경우에도 시험지를 보는 방법을 공부했고 기본적인 내용은 반복을 통해 극복했습니다.

 이제 문학에 대해 얘기해볼게요.


 문학은 분야 특성상 수많은 관점을 가지고 얘기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가원이 원하는 관점은 명확하게 yes/no가 드러나고 학생을 분별할 수 있는 관점이어야 합니다. 이 때 맞고 틀림의 경계가 모호할 경우 문제는 어려워서 분별력이 높겠지만 그만큼 오류가 발생할 확률도 올라갑니다. 그래서 평가원은 문학문제를 어렵게 낼 수가 없습니다. 또한 자신들과 다르게 해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문제의 보기를 통해 관점을 유도하죠.(보통 소설이나 시만 있는 지문은 문제에 보기가 있고, 복합지문은 지문 상에 있는 비문학 문단이 보기의 역할을 대신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소설이든 시에서든 보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기출을 계속 반복하면서 보기의 시각을 지문에 대입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비문학에 대해서 얘기해보려합니다. 저는 비문학에서의 보기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이 듭니다. 비문학에서 모든 근거는 지문 자체에 있고 문제의 보기는 거기에 추가적으로 힌트를 주어 해당 문제의 해결을 도와주는 역할입니다. 그렇기에 문제를 풀기위한 전반적인 내용을 가지고있는 비문학의 지문의 경우, 지문을 뜯어먹을 정도로 분석을 해야합니다. 국어에 재능이 있으신 분들일 경우 평소에 하시던 것처럼 하셔도 되겠지만, 제 경우에는 거기에 해당되지 않았기 때문에 비문학 지문 분석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제가 느낀 바로는 기출, 사설, 연계교재 어느 지문을 보던간에 A4에 분석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사설의 경우 지문에 따라 거부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다보면 이렇게까지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비문학 분석을 빠르게 해주는 것 이외에도 어디서 나올지 모르는 낯선 소재들에 적응하는 것을 쉽게 해줍니다.

 “그럼 넓고 얇게 봐야지 왜 기출을 반복하나요?”솔직히 말해서 문제로 나올 수 있는 소재를 공부하려는 것이면 그게 맞습니다. 하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절대 불가능입니다. 제가 중점을 두려는 것은 소재가 아니라 적응입니다. 지문에서 꼬이고 얽혀있는 정보들을 보고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풀어헤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니까요. 그렇게 풀어헤친 후 현상과 근거, 원인과 결과, 나열과 대조 등등 정보들 간의 관계가 확실히 파악이 되어야 문제를 읽고 선지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정확히 꺼내서 적재적소에 쓸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정보를 풀어헤쳐 정리해놓는 연습이 위에서 말한대로 A4에 정리하는 것이고요.


3.시험지를 보는 법

 전편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우리가 하는 공부는 시험을 잘 보기위한 공부입니다. 정공법으로 지문의 모든 내용을 알고 시험에 임한다? 있을 수 없습니다. 그렇게 했다면 그 분이 대단한겁니다.(짝짝짝) 제가 위에 써놓은 방법을 모두 시험에 적용한다면 그것이 정공법입니다. 시간이 너무 많이 들고 어느정도 부담스러울 수도 있죠. 그래서 우리는 편법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해서도 얘기를 길게 해보겠습니다.


 먼저 시험지를 푸는 순서 매우 중요합니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화작문을 먼저 풀지, 문학을 먼저 할지, 비문학을 먼저 할지는 다 다릅니다. 저는 처음에 이것이 상관없다고 생각하며 순서대로 풀었습니다. 어찌보면 이게 맞을 수도 있지만 요즘은 순서대로 하면 시험을 끝까지 보기 어렵더군요. 어쨋건 시험지를 푸는 순서의 경우 본인이 어느 순서가 가장 올바른지 여러 가지로 적용을 해보며 찾아내야합니다.(제 경우에는 화작문/비문학/비문학 순서로 풀었고 화작문/비문학/문학, 문학/화작문/비문학 같이 순서를 바꿔보며 찾아내었습니다. 마지막 최종적인 방법으로 고정하게 된 때는 9월 평가원부터였고요.)


 화작문의 경우 화법과 작문 파트, 문법 파트로 나뉩니다

 화작 파트에서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3/4/3으로 나뉘게 됩니다. 전형적인 3/4/3을 기준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맨처음 세문제는 대표적으로 반딧불이 문제가 있습니다.씹딧불이ㅆㅂㄹ 이 경우에는 지문을 먼저 읽게되면 쓸데없는 정보량이 너무많아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저는 시작하자마자 세 문제의 선지를 먼저 훑었습니다. 절대 정독이 아닙니다. 훑어야합니다. 이를 통해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대충 감을 잡고 지문에 돌입합니다. 이렇게 할 경우 필요없는 정보를 거르는게 수월해지더군요. 이후 4문제짜리를 들어갑니다. 복합적인 지문이 있을겁니다. 둘중에 하나는 대화 시나리오가 있을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정리된 지문이 있을 것입니다. 저는 순서대로 하지않고 정리된 지문을 먼저 읽고 이 지문에 관련된 문제만 풀었습니다. 이후 대화지문을 읽어보고 남은 문제들을 풀었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대화지문의 경우 결론까지 이어지지않는 정보가 들어있기 때문에 필요 이상의 정보량이 들어오게 됩니다. 대신 정리된 지문을 읽을 경우 최종결론을 알고 시작하게 되기 때문에 훨씬 수월해집니다.


 문학 파트의 경우 위에서 얘기한 대로 보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관점때문이죠. 저는 그래서 보기를 먼저 읽고 작품을 읽었습니다. 그래야지 문제에서 요구하는 관점과 배경지식을 가지고 지문을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두 개 이상의 작품이 붙어있는 경우 보기가 명확한 지문을 먼저 읽고 이에 대한 선지들의 옭고 그름을 판단하여 쳐 내고 남은 지문을 읽는 식으로 풀었습니다. 개인적이지만 이렇게 하는 것이 시간이 단축되더군요.

 

 비문학 파트의 경우 보기를 읽게 되는 순간 관점이 아닌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게 됩니다. 이 정보가 바로바로 판단이 된다면 좋겠지만 그렇게 하는 것은 쉽지 않고 오히려 지문에 들어가서 다른 정보들과 말려버릴겁니다. 저는 오히려 지문을 침착하게 풀어헤치고 문제를 순서대로 푸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문학에서 보기의 내용은 문제를 풀기위해 제공된 것이지 지문을 해석하기위해 제공된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지문의 내용을 전반적으로 알고 난 뒤에 이를 기반으로 보기를 활용하는 것이 더욱 더 수월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아 참고로 비문학은 어떻게 읽는지가 궁금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것또한 개인차가 매우 심하기 때문에 제 경험만 말씀드리자면 저는 읽는 것이 어려워서 맨 처음에 문단을 표시하면서 전체적인 내용을 눈으로 쓱SSG 훑고 중요한 정보들에 줄을 쳐가며 읽었어요.


이상 국어 학습에 대한 얘기는 여기서 마칠게요. 제 경험이 기준이다보니 다른 분들이 보실 때는 맞지 않다고 느끼실 수도 있어요! 그러니 참고만 해주시고 본인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수학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시차도 있고 여행스케쥴이 있다보니 읽기 편한 시간에 올리는 건 조금 어렵네요ㅠㅠ(언제쯤 26할 수 있을까요...)양해 부탁드리고 다음 글 열심히 써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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