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벅스 [626259]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20-04-26 18: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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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습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_복습 노트 받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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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습 노트.pdf

여러분은 공부한 내용을 얼마나 기억하고 있나요? 어떤 지식을 배우고 한 달쯤 뒤에 완전히 잊어버린다면, 우리는 과연 공부를 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어떤 지식을 완전히 익혀 몸에 배도록 만들고자 한다면, 즉 어떤 지식을 ‘체화’ 하고자 한다면 먼저 그 지식을 장기기억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지식을 장기기억으로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과정이 바로 ‘복습’입니다.
 
시험장에서 어떤 지식을 자연스럽게 꺼내어 사용할 수 있으려면 그 지식이 체화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가능케 하는 ‘복습’은 우리네 공부에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복습을 도외시합니다. 그리고 복습을 한다고 하더라도 '복습이 아닌 복습'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다시 말해, 많은 학생들이 복습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으며, 잘못된 방법으로 복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올바른 복습'은 어떻게 하는 걸까요? 


가령에 제가 오늘 영단어 10개를 외웠다고 칩시다. 그리고 1년 후에 다시 그 영단어를 공부하게 된다면, 저는 영단어를 복습한 걸까요?


절대 아닙니다. 복습은 ‘내 머릿속에 그 지식이 남아있을 때’ 다시 한 번 공부하는 것입니다.이미 내 머릿속에서 지워진 지식을 다시 공부하는 건 복습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공부하는 겁니다.


에빙하우스 망각 곡선

출처: Anderson, J. R. (2012). 인지심리학과 그 응용. 이영애 역.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은 지식이 학습 직후에 급격하게 망각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학습 후 하루만 지나도 70%를 망각하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학습 직후의 복습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만약 학교 수업을 듣고 쉬는 시간에 바로 복습을 하게 된다면, 매우 효과적인 복습이 될 겁니다. 그리고 복습이 거듭될수록 기억은 점점 장기기억화됩니다. 이렇게 장기기억화된 지식을 의식의 무대에 계속 올려놓게 되었을 때, 그 지식은 암묵지식이 되어 우리의 몸에 완전히 배게 됩니다. ‘체화’가 되는 거죠.

 

그렇다면 내 머릿속에 지식이 남아있다는 것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내가 배운 지식을 남에게 설명할 수 있으면 됩니다. 설명할 수 없다면 학습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니 다시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누군가에게 설명해보세요.(자기 자신에게 설명해줘도 좋습니다.) 여러분이 제대로 공부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설명은 그 자체로 훌륭한 복습법이기도 합니다.



 위에 제가 제작한 복습노트를 첨부했습니다. 학습량이 늘어나다 보면 오늘은 어떤 내용을 복습해야 하는지, 내가 어제 어떤 내용을 공부했는지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제가 수험생 시절에 책 맨 앞장에 끄적였던 복습 일지를 그대로 만들어 봤습니다. 잘 활용하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대강의 내용은 얘기했지만, 복습 주기 설정이나 복습 노트 작성법 등 추가적인 이야기가 듣고 싶으시다면 첨부파일 안의 ‘복습 노트 활용법’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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