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쓴 영어 칼럼 그대로 푼 6평 (18-30번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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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4월 초쯤에 '영어 듣기할 때 읽기 안 풀고 푸는 법'에 대해 칼럼을 두 개 쓴 당시 닉 Evolved Chemistry II입니다. (당시 칼럼 주소: https://orbi.kr/00022228795 , https://orbi.kr/00022234528)
이번에는 계속 미루고 미루다가 내일이 영어 과외 첫날이라 한번 6평을 풀어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45분을 재고 풀어봤습니다. 일단 기본적인 스캔을 할 때는 '음 그냥 전반적으로 풀 만하게 냈네.' 싶었고, 전 게시글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한 16분 정도 남았었고, 워낙 당일날 질문이 쇄도해서 지문은 읽어본 34번, 39번을 제외하고는 저도 현장에서 처음 푼다는 느낌으로 풀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각 페이지마다 나눠서 어떻게 풀었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자 합니다.
우선 첫 페이지입니다. 첫 페이지는, 전반적으로 많이 쉬웠습니다.
18번은 그냥 첫 문장을 읽고 선지로 내려가면 답을 찾을 수 있었고, 혹시나 찝찝해서 밑줄친 데를 읽으면서(저는 꼼꼼히 읽어야 하겠다 싶은 문장은 무조건 밑줄을 칩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려운 문제일 수록 다 밑줄투성이....) '아 그냥 안내문이구나' 라고 확인하고 넘어갔습니다.
19번은 제가 이전 칼럼에서 맨 마지막 문장의 형용사로 푼다고 했는데, 마지막 문장 형용사가 없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그 전 문장의 'encouraging'을 보고 '아, 어쨌든 자신감이나 흥분 상태군!' 이라고 생각해서 3번, 4번으로 선지를 줄여갔습니다. 그 다음에 앞문장을 파악하기 위해 첫째줄을 읽다가 '아, 문서 제출 이전? OK!' 하고 둘째줄의 'struggling'을 보면서 '아 초조한 상태군' 하고 바로 3번을 찍고 넘어갔습니다.
20번은 원래 마지막줄 먼저 읽는데, 마지막 문장에 'this will lead to a substance,,,'이 말이 잘 이해가 안 가서 바로 윗문장에 적혀있는 'Each event allows the student to examine the concept from a different persepctive.'를 읽고 난 뒤에 '아, 다양한 관점이 중요하다는 문맥이군' 해서 1번을 찍고 넘어갔습니다.
두 번째 페이지입니다. 두 번째 페이지는 그닥 어려운 문제는 없었지만, 읽다가 헷갈릴 만한 문제들이 있어서 예상보다 길게 풀어서 약간 당황했습니다. 그냥 수험생일 때보다 실력이 떨어져서 그런 거 같기도 하고
21번은 먼저 밑줄 친 문장 우선 읽고 선지를 읽었습니다. 그리고 빈칸 주변에서 'The process asked for activity, and activity was what it got'을 읽고, 솔직히 저는 그냥 여기서 '아 대충 activity 관련된 선지가 답이 나오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맨 앞줄에서 'activities'라는 단어가 보이기에 첫문장을 읽고 '아, 역시 activity와 result를 혼동해서 (최소한) 최적의 상태가 아니구나' 하고 바로 5번을 찍고 넘어갔습니다.
22번은 마지막 문장과 그 위에 문장을 먼저 읽었는데(윗문장을 읽은 이유는 'many organizations are poor in information and knowledge'라는 구절이 뭔가 힌트가 될 거 같아서 읽었습니다), 'how to transfer raw data into information and eventually into knowledge'라는 구절을 읽고 '아, 데이터를 정보, 지식으로 변환하는 능력에 대한 거구나' 하고 선지를 내려가니 3번에 대놓고 있어서' 아, 이번 거는 그냥 주는 문제구나'하고 넘어갔습니다.
23번은 마지막 문장을 읽으려다가 그닥 독해가 쉽지 않아 보여 한번 중간부터 읽어볼까하고 중간을 살펴보다가 'for this reason'이라는 구절을 보고, '아 이 위에 이유가 있겠구나'해서 그 앞문장인 'In a variety of ways~'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참 다행이게도 그 문장만 읽고도 '아, 에티켓이 생긴 이유는 추방된 사람과 참여자들을 사회적으로 구분짓기 위해서였구나'라는 것을 캐치할 수 있어 선지로 넘어가 보니 1번이 정확히 그 말을 하고 있어 1번을 찍고 넘어갔습니다.
24번은 솔직히,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마지막 문장을 처음 읽을 때는, 그냥 밑줄도 안 치고 휙 넘어가면서 '이게 중요한 게 뭔데' 했고, 계속 위로 올라가면서 'this challenge'를 보고 '음 중요한 부분인가?' 하고 윗문장을 읽으려다가 'For example'을 보고 '아 예시문 믿거' 하고 그 윗문장을 읽었습니다. 다행히도 '지금의 문제는 옛날과 다르고, 계속 생겨나고 있다'라는 요점을 찾을 수 있어서 다시 마지막 문장으로 내려가서 확인해 보니 '아 문제는 한번에 해결되는 일은 없구나!'라는 요지를 찾아내어 선지를 역으로 5번부터 위로 올라가다가 1번을 정답으로 확정짓고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 페이지입니다. 내용 일치 문제들이라 그냥 쉽게 34521순으로 풀어나갔습니다.(27번 같은 일치 문제는 숫자가 있는 선지 우선으로 지워가서 2번을 먼저 지웠습니다.) 해당 문제들은 정말로 그냥 눈으로 휙휙 푸는 문제이기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네 번째 페이지입니다. 여기서 32번을 틀렸는데, 괜히 수정하고 다 맞은 척 하는 거는 사기 같아서 그냥 틀린 그대로 원본을 가지고 왔습니다.
29번은 그냥 맞는 거만 위에서부터 확인하면서 해당 문장만 읽으면서 풀었습니다. 4번까지 너무나도 막힘이 없이 '어? 맞는데?' 하다가 5번을 보고 '어? 이거 왜 틀린 거지?' 했는데 그냥 저 자신을 믿고 '1-4번이 다 맞았으면 5번이 맞은 거지 뭐'하고 그냥 5번 찍었습니다. 제 칼럼을 보신 분들은 아시다시피 저는 수능에서 문법만 틀린 흑우기에 문법에 대한 글은 남기지 않았습니다.
30번은 의외로 푼 과정이 재밌는데, 계속 읽어나가면서 1번이 맞다는 것을 확인하고 솔직히 2번 선지를 읽을 때만 해도 '음 맞지'하고 넘어가려 했는데 (사진 속에 ㅇ가 그 흔적) 바로 다음 문장에서 'But...'가 나와서 ??? 하면서 다시 2번 선지가 있는 글과 3번 선지 문장을 읽어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2번과 3번이 동시에 다 맞을 수 없는 글의 문맥이었습니다. 그래서 첫문장을 보면서 이 글의 큼지막한 주제에 대해 다시 읽어보니 '아, 이거 인성질하다 자아성찰할 수 있다'라는 글이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2번 선지의 '금지'가 아닌 '자극'이라는 것을 알아내 2번을 찍고 넘어갔습니다.
원래 제가 여기까지 풀고 바로 맨 마지막 페이지로 넘어가서 31번, 32번을 나중에 풀어 순서가 꼬이기는 하는데 ㅠㅠ 지금 제가 바로 점심 먹고 수업 들으러 가야 해서 앞 부분은 여기까지 하고 호응이 좋을 시에 31-45번도 푸는 방법을 올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정) 파급 효과님의 조언에 따라 보라색의 사진을 CamScanner을 방금 깔아 원색으로 보정해서 다시 올립니다! 확실히 이렇게 하니 더 잘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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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추
그래도 글은 읽고 추천해주시죠.
좋아요
전과목 정복
정보) 국어 노베
건머생입니다.
내공이 상당하시던데 공대밖에 못갈분은 아닌거같은데..
다 사정이 있긴 하죠. 그래도 제 선택에 후회는 없습니다.
히히
32맞았는데 푸힛
ㄱㅁ
??? 사고의 흐름 자체가 다르군요..크흑흑ㅎ겋거ㅓㄹㄱ
? 왜요?
그냥 제가 영어 씹노베인데 저는 절대 저렇게 못할것같아서요..
독해력이 늘면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판단량이 늘어서 충분히 할 수 있을 거예요
연대 ㄱㅁ
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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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에요
34번은 생각보다 어려운 지문 맞아요. 다만 선지에 힌트가 많아서 답 자체는 내기 쉬워요.
확실히 현장감 있게 쓰는 게 낫나 보군요. 처음에 해설지 쓰기 전에 현장감 있는 해설을 쓸 건가, 아님 답을 깔끔하게 구할 수 있는 깔끔한 해설을 쓸 건가 고민하다 좀 시간이 들어도 현장감이 드는 해설 쓰는 게 낫겠다 싶어서 이렇게 쓴 건데 잘 됐네요. 저녁에 시간 남으면 31-45번 오늘 올리겠습니다.
어디있나요?ㅠㅠ
https://orbi.kr/00023121433/전에 쓴 영어 칼럼 그대로 푼 6평 (31번-45번)
감사합니다!
주제.요지문 꿀팁이네요 ㅎㅎ 주제문 시간 너무오래걸려요 ㅠㅜ
와ㅜ정말 노예님은 곹 ㄷㄷ